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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찾아온 어깨 통증…오십견일까? 회전근개파열일까?

50대 이후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여겨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일부 원인은 방치 시 병을 키울 수 있다. 때문에, 어깨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중장년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두 질환은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과 통증 양상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어깨 통증|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오십견오십견은 노화 등의 이유로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 통증과 어깨 관절의 운동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지만, 50대 이후에서 잘 걸린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많이 불린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동결견) 환자는 50대가 33.7%로 가장 많았다.동결견은 어깨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과 야간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과 발현 시기에 따라 3단계로 나누기도 하는데, 1기에는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2기에는 통증은 줄고, 어깨가 많이 굳는 증상이 나타난다. 3기에는 통증과 운동범위가 오히려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3기에도 운동 범위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동결견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 스스로 팔을 올릴 때와 남이 팔을 올릴 때 모두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동결견은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등 여러 각도의 운동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에는 세수나 빗질 등 일상적인 행동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동결견은 대개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통증이 지속되고, 상완 견갑 운동이 심하게 제한되기도 한다. 때문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결견 발병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진행되며 심한 경우에는 주사나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회전근개파열회전근개파열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의 조합인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회전근개 근육 또는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할 수 있으며, 운동으로 근육이나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는 염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손을 짚고 넘어지는 등 외상성 요인도 원인으로 꼽힌다.회전근개파열의 주 증상은 통증으로, 오십견처럼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야간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렸을 때도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과는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통증 없이 쉽게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 파열 정도가 심할 경우 어깨 근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적인 증상이다.또 하나의 차이점은,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대개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만성 회전근개파열 환자나,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