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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신경질환사전] 고혈압·당뇨...만성질환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쉬운 신경질환사전]은 신경과 전문의 이한승 원장(허브신경과의원)과 하이닥이 생활 속의 신경과 질환이라는 주제로 기획한 시리즈 기사입니다. '눈꺼풀떨림', '어지럼증',' 손발저림', '각종 두통' 등 흔하지만 병원까지 방문하기에는 애매한 증상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는 다양한 발병 요인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안타깝게도 관리와 조절이 불가능하지만, 미리 관리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환경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입니다. 



고혈압과 당뇨, 비만은 알츠하이머병 유발 요인이지만 관리와 조절이 가능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심혈관계 질환

최근 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사람의 모든 장기와 조직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각 장기들을 개별적으로만 다루던 기존의 환원주의적 관점에서 탈피해, 각 장기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장은 그 연구들의 중심입니다. 협심증이나 심근의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저하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뇌의 에너지 대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뇌세포 안에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의 형성을 가속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을 높이게 됩니다. 고혈압도 역시 문제입니다. 고혈압은 알츠하이머병 발현의 2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첫 번째, 만약 고혈압이 만성화되면 말초 혈관의 내경이 점점 줄어들어 미세 혈류 부족을 유발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입니다. 두 번째는 고혈압이 뇌척수액에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뇌척수액의 원활한 흐름을 심장의 맥박 파동이 도와줍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해 맥박 파동이 뇌척수액의 흐름을 돕지 못하면 뇌 노폐물이 점차 쌓여 결국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혈압을 정상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비만과 당뇨

비만은 몸에 필요 이상의 지방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 지방조직에 추가적으로 혈류를 공급하다가, 뇌로 가야 할 혈류 부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미세아교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필요 이상의 신경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경우 인슐린 작용이 저하되어 세포 내로 당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대사율이 높은 신경세포는 이로 인해 쉽게 에너지 부족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당뇨로 인한 고혈압을 방치하면, 뇌세포의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에너지를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런 경우 세포 내의 세포 내의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이 가속화되어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이러한 내부 환경 요소들은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단과 운동을 통해서 잘 조절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한승 원장 (허브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