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은 왼쪽 대뇌 반구에 있는 언어 중추의 장애로 인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의 언어 능력 일부 혹은 전부를 잃은 상태를 말한다. 타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운동성 실어증, 아예 언어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지각성 실어증이라고 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실어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q. 자폐증, 조현병, 실어증은 비슷한 질환인가요?자폐증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라고 불리며, 정의상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인 장애, 언어적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 행동 및 흥미와 관심 범위의 제한을 주요 문제로 나타내는 신경발달성 질환'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능력의 부족 혹은 결여가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음) 어렸을부터 나타납니다. 조현병의 경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아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조현병은 현실검증력(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고, 외부자극 및 내부자극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의 저하가 동반되어 있어, 망상과 환각이라는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실어증은 뇌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해서 언어의 이해와 표현이 안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매나 뇌경색 등의 경우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말을 하고 싶은데, 선뜻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실어증인가요?실어증은 말을 하려고 해도 생각이 언어적 표현으로 나오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말을 할 수 있으나 입 밖으로 선뜻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우울이나 불안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증상은 대개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을 때 자격지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각은 어려서의 왜곡된 대인관계 경험에서 오기 때문에 현재의 본인을 바라보는 시각을 객관화해 벗어나야 합니다. 심층심리상담을 하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을 권합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배성범
q. 선택적 무언증과 실어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선택적 무언증은 말을 할 수 있고, 알아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인 이유로 사람, 장소, 상황에 따라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어린아이에게서 발견됩니다. 이에 반해 실어증은 발성기관 및 청각기관의 이상 없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따라 말하기와 관련된 뇌 부위가 치매, 뇌출혈, 뇌경색 등의 문제로 손상되어 언어능력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심한 두통과 함께 실어증이 찾아왔습니다.두통은 머리에서 발생하는 통증 및 감각 이상을 의미합니다. 매우 흔한 증상이며, 누구나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게 됩니다. 대부분은 원발성 두통으로 진통제로 조절이 가능하고, 증상이 매우 짧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진통제로도 조절이 불가능하고,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실어증, 어지럼증, 감각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이종문신경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배성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문 원장(이종문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