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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수록 '쫄지말고' 달려 들어라

작성자명관**
조회수968
등록일2007-03-02 오전 11:02:02
위기일수록 '쫄지말고' 달려 들어라


한국 최고의 투수였던 선동렬(37)은 골프를 무척 좋아한다. 그리고 아주 잘 친다.

본인이 "8자를 그리면 기분이 언짢다"고 하니 핸디캡 5∼7정도의 확실한 싱글수준이 아닌가 싶다. 며칠전 그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패전의 멍에를 쓴 자신의 프로데뷔전 상황을 통해 설명했다.

85년 7월2일 해태와 삼성전. 대구에서 열린 그날 경기는 너무나 팽팽했다. 금방이라도 면도날만 갖다대면 균형이 깨어질 것 같은 그런 긴장감. 당시 삼성의 간판투수 김일융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그는 아마추어시절 최고의 투수답게 7회까지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0-0 무승부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8회말 삼성의 지명대타자 이해창이 문제였다. 1사1루에서 나온 이해창은 광속구를 던지는 그와 끈질기게 맞붙었다. 던지기만하면 밖으로 쳐내며 그의 가슴을 마구 후벼 팠다. 벌써 12구째. 그는 지쳤고 "이젠 졌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 순간 이해창은 13구째 중전적시타를 터뜨렸고 그는 결국 8회말 대거 5실점, 2-5로 패했다.

"'졌구나' 하는 생각이 화근이었어요. 이기겠다고 달려 들었으면 승부는 달라질 수 있었을 거예요". 그는 이렇게 회고하며 "그 이후로 야구는 물론 골프, 그리고 전체 인생까지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실제 지금까지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골프를 칠 때는 위기다 싶으면 절대로 '쫄지 않고' 끈질기게 달려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명한 '성공 철학자' 조셉 머피박사도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고 머리속에 그리는 대로 된다"고 주장했다. 긍정적으로 '쫄지 않는 마음'. 뭣보다 연습이 우선하지만 그 다음엔 '끈기'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