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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언 모음 4

작성자명관**
조회수9305
등록일2007-03-17 오전 11:57:20
<초록(抄錄)>

* 한 나라의 청년기에는 군사가 융성하고, 장년기에는 학문이 융성한다. 그리고 한동안은 이 두 가지가 다 융성하지만 국가가 쇠퇴할 무렵에는 공예와 상업이 번창하게 된다. 학문에는 유년기가 있다. 이때는 시초이며 거의 어린이 같은 시기이다. 그리하여 청년기는 풍만하고 쾌활하다. 그 다음에는 장년기인데 그때는 견실하고 온건하다. 마지막으로 노년기는 고갈해서 말라 버리는 때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천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지나치게 오래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다. 현기증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 베이컨 <사물의 변천에 관하여>

* 자기의 기억력에 자신이 없는 자는 거짓말을 할 생각일랑 아예 말라.

* 여행은 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교육의 일부이며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경험의 일부이다. 그 나라의 말을 아직 배우기 전에 어떤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것이지 여행하는 것이 아니다. - 베이컨 <旅行에 관하여>

* 사람들은 하늘과 바다밖에 보지 못하는 항해에 있어서는 일기를 적으면서, 관찰할 만한 일이 그렇게 많이 있는 육지의 여행에 있어서는 대개의 경우 이를 게을리하는 것은 기묘한 일이다. - 베이컨 <여행에 관하여>

* 만일 젊은 사람에게 짧은 기간 동안에 여행을 시키고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확을 얻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로, 이미 이야기한 것처럼 그 젊은이는 출발에 앞서 그 나라의 말을 어느 정도 익혀야 한다. 다음에 이것도 이미 말한 것이지만, 그 나라를 잘 알고 있는 가복이나 가정교사를 거느리고 있어야 한다. 자기가 여행하려고 하는 나라에 관해서 서술해 놓은 지도나 책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그것은 그의 연구에 좋은 열쇠가 될 것이다. 일기를 적는 것도 좋은 일이다. 같은 도시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좋다. 장소에 따라서 오래 또는 잠시 머무르는 것은 좋지만 오래 머물 것은 아니다. 한 도시에 머물 때에는 그 도시의 한 끝에서 다른 장소에로 숙소를 옮기는 것이 좋다. 그것은 친지를 만드는 넓은 장소가 되는 것이다. 자기와 같은 나라의 사람은 피하고 자기가 여행하고 있는 나라의 좋은 친구들이 있는 장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려고 할 때에는 자기가 옮겨가려고 하는 곳에 살고 있는 어떤 신분이 있는 사람 앞으로의 소개장을 얻어두는 것이 좋다. 자기가 보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면 그는 여행의 시간을 절약하면서 이득을 얻을 수가 있다.
여행 중에 추구해야 할 교제에 관해서 말하면, 무엇보다 유익한 것은 대사들의 비서나 보좌관들과 사귀어 두는 일이다. 왜냐햐면 그렇게 하면 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나라에 대한 경험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여러 방면의 인사를 만나고 방문하는 것도 좋다. 실제 어느만큼 명성과 상부(相符)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싸움에 관해서는 조심성 있게, 분별심 있게 이를 피해야 한다. 싸움은 보통 여자 문제, 축배를 들 때, 좌석문제, 실례되는 말 때문에 일어난다. 그리고 성내기 쉽고 싸움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접촉하는 데에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싸움에 말려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자가 귀국했을 때에는 자기가 여행한 나라들을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뜻 깊었던 친지들과 서신 교환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기의 여행을 의복이나 몸짓 따위로 나타내는 것보다는 담화에서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담화에 있어서도 주착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질문에 대해서 신중히 대답하는 것이 좋다. 다만 외국에서 배운 약간의 정화(精華)를 자기 나라의 풍습 속에 심는 데 그친다는 태도를 표명하는 것이 좋다. - 베이컨 <여행에 관하여>

* 부부의 애정은 인류를 낳는다. 친구의 애정은 그것을 완성한다. 그러나 장난삼아 하는 사랑은 그것을 부패케 하고 타락시킨다. - 베이컨 <戀愛에 관하여>

* 사랑을 하면서 동시에 현명할 수는 없다.

* 자기 자신을 위한 지혜는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비열한 일이다. 그것은 집이 무너지기 직전에 떠나 버리는 쥐새끼의 지혜이다. 자기를 위해서 땅을 파서 빵을 만든 오소리를 내쫓는 여우의 지혜이다. 그것은 먹이를 잡아먹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악어의 지혜이다. 그러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일은 '천하무비(天下無比)의 자애가(自愛家)들'은(키케로가 폼페이를 평해서 말한 것처럼) 대개의 경우 불행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평생 동안 자신을 위해서 희생해 왔지만 마침내 그들 자신이 변덕이 심한 운명의 재물이 되고 만다. 그들은 자신의 지혜를 가지고 운명의 여신의 날개를 묶어두었다고 생각하였지만... - 베이컨 <자기 자신을 위한 지혜에 관하여>

* 정의에 복종하는 것은 옳은 일이요, 가장 강한 것에 복종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힘 없는 정의는 무력하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힘 없는 정의는 반대를 당한다. 왜냐하면 악의 무리는 그칠 새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 없는 힘은 비난을 받는다. 따라서 정의와 힘을 동시에 갖추어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의가 강해지거나 강한 것이 정의가 되어야 한다.
정의는 시비의 대상이 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힘은 매우 용이하게 인정되고 시비의 여지도 없다. 그러기에 사람은 정의에 힘을 부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힘은 정의에 반대하며 정의가 곧 부정이요, 자신이야말로 정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은 정의를 강하게 할 수 없었으므로 강한 것이 정의가 되도록 하였다. - 파스칼 <팡세>

* 사랑은 만물에게 똑같은 것. - 베르질리우스

* 행위의 옳고 그른 것에 대해서 의심이 생길 때는 행동치 마라.

* 사치에 대한 반박은 2천 년 이래 산문과 운문을 통해 이루어져 왔으나 한편 사치는 항상 애호를 받아 왔다. - 볼테르 <철학사전> 中 '사치'

* 사치는 작은 나라를 망치고 큰 나라를 부하게 한다. - 볼테르 <철학사전> 中 '사치'

* 덕행은 가장 값진 유산이다.
; 중국 北宋(북송)의 역사가 司馬光(사마광.1019∼86)의 말이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 주더라도 그 자손이 반드시 그것을 지킨다고 할 수 없으며,
책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 주더라도 그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도
없다. 참으로 자식에게 남겨진 최선의 유산은 바로 아버지의 德行(덕행)이다
. 마음을 바로 쓰며 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마음을 바르고 곱게 쓰는 사람
의 자식은 언젠가는 그 은혜를 받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것이 바로 덕
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국속담 중에 「인색한 어버이에게서 낭비하는 자식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부모에게서 배운 자식은 어떠한 세파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
아 꽃을 피울 수가 있는 것이다.

* 금융은 신용을 먹고 산다.

* 사회계층의 양극화는 체제 붕괴의 필요조건이 된다. - 마르크스

* 무슨 일이건 그렇지만 최초의 균열은 내부로부터 온 것이었다.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히포크라테스는 많은 병을 고친 뒤 스스로 병에 걸려 죽었다. 칼데이의 박사들은 많은 죽음을 예언했지만 이윽고 운명은 그들도 삼켰다. 알렉산더,폼페이우스,시저 등은 저와 같이 빈번하게 여러 대도시를 파괴하고, 전쟁에서 몇십만의 기병대를 종횡무진 죽이다가 이윽고 그들 자신도 삶에서 떠났다. 헬라크리투스는 우주의 화성설(火成說)에 대해서 그처럼 많은 사색을 한 뒤, 물로 배를 채우고 흙으로 전신을 칠한 채 죽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고 이
는 데모크리투스를 물어 죽였고, 또 소크라테스는 다른 이에게 물려 죽었다.
이러한 일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너는 이미 승선하고 있다. 너는 이미 항해를 하고, 너는 이미 피안에 접근하고 있다. 이제 하선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죽음이) 참으로 또하나의 다른 세상의 생활에 들어간다고 하면 거기에도 신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무감각한 상태로 돌아간다면, 너는 이미 고통과 쾌락에 번거로와하지 않게 되고, 또 (너는) 너의 형체에 사로잡힌 노예가 아닐 것이다. 생각컨대, 형체라는 것은 그것이 간직하는 것(영혼)의 우월함에 비한다면 지극히 저열한 것이다. 즉 영혼이 지혜요 신성이라면 형체는 흙이요, 부패이기 때문에.
....즉, 죽음이란 만약 그것이 상상력에 나타나는 모든 위협과 허세를 버리고 적나라하게 본다면 다만 자연의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발견된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스미드의 모순?" "그렇소. 여자야말로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전혀 비례하지 않는 예가 될 것이오. 즉 물, 공기 등은 그것 없으면 인간이 당장 살 수 없지만 값은 거의 없거나 없는 것과 비슷하게 싼 대신, 여자는 보석 따위와 마찬가지로 별 쓸모도 없이 값만 비싸단 말이오. 그걸 위해 돈과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이름을 더럽히고 몸을 망치고 심지어는 생명까지 바치는 걸 보면..."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라스웰은 현대인의 정치적 무관심을 셋으로 구분하고 있소, 첫째는 탈(脫)정치적 무관심으로, 예컨대 권력의 배분과 행사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치에 환멸을 느껴 생기는 무관심이오. 둘째는 무(無)정치적 무관심으로 다른 일에 보다 큰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정치에 무관심해진 경우요. 그리고 끝으로는 반(反)정치적 무관심인데, 자신이 고집하는 가치가 본질적으로 정치와 충돌하는 아나키스트나 종교적 신비주의자가 그 예일 것이오."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절망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치열한 정열이었으며 구원이었다. - <젊은 날의 초상>

* "돌아가자. 이제 이 심각한 유희는 끝나도 좋을 때다. 바다 역시도 지금껏 우리를 현혹해온 다른 모든 것들처럼 한 사기사(詐欺師)에 지나지 않는다. 신(神)도 구원하기를 단념하고 떠나 버린 우리를 그 어떤 것이 구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갈매기는 날아야 하고 삶은 유지돼야 한다. 갈매기가 날기를 포기했을 때 그것은 이미 존재가 아니다. 받은 잔은 마땅히 참고 비워야 한다.
절망은 존재의 끝이 아니라 그 진정한 출발이다...."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나는 생각한다. 진실로 예술적인 영혼은 아름다움에 대한 철저한 절망 위에 기초한다고. 그가 위대한 것은 그가 아름다움을 창조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도전하고 피흘린 정신 때문이라고.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세상에 정말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 아니겠어요?"
- 이문열 <젊은 날의 초상>


* 하나님 존재에 대한 이론적 증명

1.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Ontological Proof for the Existence of God)
: 안셀무스,데카르트 등.
하나님에 대한 관념 혹은 생각으로부터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존재가 있으나 우리는 그 이상 더 위대한 존재가 있을 수 없는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존재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존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있다'는 것은 가장 완전한 존재란 생각 그 자체에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무엇이 가장 완전하려면, 그것은 '있다'라는 것을 그 속성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해서 있지 않은 것은 '있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 그 완전성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완전한 존재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안셀무스는 주장하였다.
안셀무스의 이 증명에 대해서 벌써 그 당대에 반론이 제기되었다. 프랑스의 수도승 고닐로(Gaunilo)란 사람이 만약 우리가 완전한 섬에 대한 관념이 있으면 그런 섬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였다. 물론 안셀무스에게는 완전한 섬이란 그 자체가 논리적 모순일 수밖에 없다. 섬이란 벌써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완전한 자에 대해서 논한 것이지 완전한 섬같은 그런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였다.
안셀무스와는 다소 다르게 데카르트도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을 내놓았는데, 그것은 대개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우리들은 모두 완전한 자에 대한 관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관념이 어디서 왔겠는가, 한 번 물어볼 수 있다. 그것이 나 자신으로부터는 올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불완전한 존재며, 불완전한 존재로부터 완전한 자에 대한 관념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세상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올 수 있겠는가? 그것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세상도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세상에 대한 경험에서 완전한 자에 대한 관념이 생겨날 수 없다. 그러므로 결국 그 완전한 자에 대한 관념은 완전한 자 자신으로부터 올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완전한 자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 방법은 그 뒤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또 여러 가지로 해석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판은 18세기 독일 철학자 칸트의 것으로, 그에 의하면 존재론적 신 존재 증명이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존재란 것이 하나의 속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란 것이다. '완전하다'는 형용사는 다만 '아름답다''크다' 등의 속성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지, 존재한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안셀무스나 데카르트는 모두 완전한 존재는 반드시 존재해야지 존재하지도 않으면서 완전하다고 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칸트의 이 비판은 매우 치명적인 것으로서 오늘날까지 정당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신학자 바르트는 안셀무스가 단순히 논리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 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으면서 그 믿음의 근거를 나중에 한번 찾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해석하였다. 비록 안셀무스나 데카르트의 의도는 순전히 논리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더라도, 전체적으로 보면 바르트의 해석이 전혀 틀린 것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안셀무스나 데카르트의 논증이 불신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다.

2. 우주론적 증명(Cosmological Proof)
: 토마스 아퀴나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원인의 원인, 그리고 그 원인의 원인... 이렇게 계속해서 원인을 추적하면 결국 원인이 없는 최초의 원인을 상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원인 없는 원인 혹은 최초의 원인이 바로 하나님이란 것이다. 이 생각은 고대 희랍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운동은 반드시 그것을 일으키는 다른 운동이 있고, 그것은 또 다른 운동... 이렇게 소급해서 결국 최초로 운동을 가능케 하는 '부동의 시동자(始動者)'를 상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론과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얼른 보면 이것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우리가 우리 주위에 온갖 것이 존재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어느 하나도 원인없이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없음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그리고 그들 원인들도 반드시 원인이 있어야 하며, 그 원인들은 또다시 다른 원인들이 있어야 함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딘가 원인을 가지지 않은 어떤 원인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 증명도 자세히 따져보면 많은 약점을 안고 있다. 우선 그 최초의 원인과 하나님을 동일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생긴다. 최초의 원인은 구태여 성경이 말하는 인격적인 하나님일 필요는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부동의 시동자로서 충분한 것이다. 더군다나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서의 신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자기의 뜻에 따라 만든 창조의 신으로 나타나는데, 최초의 원인과 창조주는 논리적으로 동일하지 않다. 그리고 모든 것의 원인이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다. 대개 생물의 경우에는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수가 줄어지고 마침내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모든 후손이 생겨난다 할 수 있지만, 모든 다른 존재들도 동일한 방법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3. 목적론적 증명(Teleological Proof)
: 이 증명은 아직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해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서 시계를 하나 주웠다 하자. 그런데 그 시계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고 바닷가에 놓이게 되었는가를 한번 상상해 본다 하자. 우리는 우선 그것이 모두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수만 년 동안 이리저리 흔들리고 파도에 의해서 바위속에 들어 있는 철분이 함께 모이고 그것이 다시 수만 번 흔들리고 다른 물건들과 부딪치는 동안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깎이고, 또 어떤 부분은 다시 수만 년 동안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동안 톱니바퀴로 깎이고 그것들이 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동안 우연히 서로 맞물려서 시계가 이루어지고 태엽이 감아지며 시간이 맞게 되었는데, 파도가 그것을 바닷가로 밀어내었다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우연히 시계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겠는가! 가장 합리적이고 그럴 듯한 설명은 어떤 시계공이 설계를 하고 쇠를 깎아 시계를 만들었고, 그리고 어떤 신사가 그것을 사서 차고 다니다가 바닷가에 떨어뜨렸다고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시계처럼 비교적 간단한 기계도 그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어떤 지능을 가진 시계공이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면, 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이 우주가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몸의 그 복잡한 구조와 조화라든가 동물들의 상호관계, 동물과 식물의 상호작용, 천체의 운행 등 이 변화무쌍한 자연이 나타내 보이는 그 질서가 모두 우연히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은 마치 시계가 우연히 파도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같이 비합리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지성을 가진 하나님이 이 우주의 삼라만상과 그 무상한 변화 및 질서를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 목적론적 신 존재 증명은 목적론적 증명을 포함한 모든 이론적인 신 존재 증명을 모두 불가하다고 비판한 칸트조차도 완전히는 무시하지 못한 것 같다. 그의 친구들이 남겨놓은 일화에 의하면, 어느 날 칸트는 제비의 지혜를 보고 겁에 질린 일이 있었다 한다. 그 해는 몹시도 날이 가물어서 제비들이 벌레를 잡기가 무척 어려웠는데, 어느 날 칸트네 집 처마에 집을 짓고 살던 어미 제비가 새끼 가운데 몇 마리를 둥지 바깥으로 떨어뜨려 죽이는 것을 보았다 한다. 제비부부가 아무리 열심히 벌레를 잡아와도 그 새끼들을 다 살릴 수는 없고, 그래서 새끼들을 다 굶겨 죽이기 보다는 몇 마리만 죽게 함으로 나머지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그렇게 했음이 분명하다. 이것을 본 칸트는 어떻게 이성이 없는 제비가 그런 지혜로운 짓을 할 수가 있었는가를 생각했을 때, 그것은 조물주가 그런 본능을 제비에게 넣어주었음이 분명하다고 느낀 것 같다.
그러므로 모든 신 존재 증명 가운데 이 목적론적 증명은 가장 설득력이 있고,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속성과도 일치하는 면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전혀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자연 세계에 신비로운 조화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고, 그 복잡한 변화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실로 경이롭다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 세계에는 조화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온갖 부조리와 부조화도 있다. 약육강식의 끔찍한 투쟁이 있고, 홍수 지진 가뭄 등도 있으며, 짐승 가운데도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일어난다. 더군다나 인간 세계에서는 조화보다는 더 많은 갈등과 부조리가 지배한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바로 이런 부조리 때문에 신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왜 정직한 사람은 고난을 받으며 악한 사기꾼들은 호화스럽게 살 수 있는가? 왜 일본같이 악했던 나라는 경제적 대국이 되고, 우리나라처럼 착했던 나라는 일본보다 못사는가? 더군다나 이디오피아의 어린이들은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렇게 비참하게 굶어죽어야 하는가? 바로 이런 부조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지혜와 사랑의 신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지 않은가 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신론자가 되었다. 러셀 같은 사람도 인간 사회에는 아무 합리성도 없고, 역사에는 아무 방향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세상은 비참하고 참혹하다고 탄식한 적이 있다. 그래서 단순히 자연과 인간 사회의 조화를 통해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도 상당한 한계가 있다.

4. 칸트의 윤리적 증명
: 칸트는 어떤 보상을 위하여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도덕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도덕적인 행위는 단순히 의무감에서, 즉 그 자체로 옳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행위라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그런 순수한 동기에서 선한 행위를 한 사람은 결국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보았다. 만약 선한 행위를 한 사람이 거기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고, 이 우주 자체가 비합리적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이야기다. 그러나 이 세상의 경험에 의하면, 선한 사람들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악한 사람이 더 성공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칸트에 의하면, 내세가 있어야 하고 거기서 궁극적인 인과보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은 불멸해야 하며, 그 인과보응을 가능케하는 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칸트는 이것을 하나님의 존재 증명의 한 형태로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윤리학에서 도덕적 질서와 자연 질서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운데 제시된 것에 불과하고, 그 자체로 그리 설득력이 있는 증명도 아니다.
불란서 철학자 볼테르도 도덕적 질서를 위해서 전지전능한 신은 있어야 하며, 만약 그런 신이 없다면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렇게 요청에 의한 신을 진정한 신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풍선이 날아가 버린 하늘을 향해서 목놓아 울던 소년이 있었다.
- 졸저 <知性의 오솔길>에서

* 새로운 교육을 받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육성된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 생동(生動)할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은 결코 그 학생의 내부에서 시들어 버리지 않는다. 생명이 인식을 필요로 할 때면 그 인식은 바로 생명체 내부로 타고 들어가도록 육성되는 것이다. - J.G.피히테

* 사람이 사는 목적은 사랑하고 예지(叡智)를 활용하며 창조해가는 것이다. - 토인비

* 사랑은 모두 욕망이지만 욕망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자기를 몰각시켜 다른 사람들이나 세계 혹은 우주의 배후에 있는 것에 자기 자신을 투여(投與)하려는 욕망이다. 다른 하나는 우주를 착취하여 자기 자신의 내부에 집어넣고 자기 목적을 위하여 쓰려고 하는 것이다. - 토인비

* 인생이란 것은 人間性의 합리적인 면과 비합리적인 면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다. - 토인비

* 창조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우주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더 보태려고 노력하는 것, 우주에 이미 부여된 것에 나쁜 것이 아닌 좋은 것을 더 보태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토인비

* 사랑,예지,창조는 사람이 살고 평생을 바치며 만일 그 목적 추구에 있어 희생을 치를 것을 요구받게 된다면 스스로를 기꺼이 희생시킬 만한 목적이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 토인비

* 얼굴은 마음의 초상이요, 눈은 마음의 밀고자(密告者)다. - M.T.키케로(BC106~BC43)

* 사람이 땀흘리며 일할 때가 제일 사람답다. 노동처럼 거룩한 것은 없다.
- 존 러스킨(영국 비평가,예술가:1819~1900)

* 모진 고생보다 더 나은 교육은 없다.
; 영국의 정치가인 디즈레일리(1804∼1881)가 한 말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역경과 실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두려워하지 말
라는 뜻이다. 쓴것이 다하면 단것도 오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인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역경이 사람에게 주는 교훈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말해 인내심을 강조했다. 또 그라나스키도 『인생은 학교다. 거기서의 실패
는 성공보다 더 훌륭한 교사』라고 말했다. 즉 실패는 실수로 인한 것이든
불운으로 인한 것이든 우리 삶의 등대가 돼 인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
다는 의미다. 실패를 예사롭지 않게 여기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 실수와 패배는 우리가 전진하기 위한 훈련이다.
; 미국의 목사 윌리엄 챠닝(1780∼1842)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실패의 경험
을 잘 살려서 다음에는 더욱 더 신중하게 대처한다면 실패는 오히려 그 사람
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단 한번의 실패나 실수도
없이 성공한 예는 없다. 있다고 해도 매우 불안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실패는 단지 실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완벽하고 분명한 성
공을 보장하는 깨달음의 과정이나 다가올 위험까지도 예방하는 효능까지 있다.
영국의 극작가인 토머스 사우전도 『실패는 낙담의 원인이 아니라 신선한
자극이다』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웅변가인 필립스도 『실패는 하나의 교
훈이며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역설했다.

* 훌륭한 말 한마디가 평생을 좌우한다.
; 明心寶鑑(명심보감) 省心篇(성심편)에 나오는 말이다. 黃金千兩(황금천냥
)이 未爲貴(미위귀)요 得人一語(득인일어)가 勝千金(승천금)이니라. 천냥의
황금이 귀하다기보다 한 사람의 훌륭한 말 한마디를 듣는 것이 천금보다 귀
하다는 뜻이다. 순자의 榮辱篇(영욕편)에도 『좋은 말을 남에게 베푸는 것
이 비단 옷을 입히는 것보다 더 따뜻하다』는 말이 나온다. 아테네의 극작가
메난 드로스는 『인간에게 있어서 말은 고뇌를 고치는 의사이다. 왜냐하면
말만이 영혼을 고치는 불가사의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 오늘이 나의 최초의 날이고 최후의 날로 생각하고 살아라. - 이스라엘 격언

* 근로는 항상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온갖 질병과 비참에 대한 최대의 치료법이다.
- 토머스 칼라일(영국 역사가,수필가:1795~1881)

* 모든 생물은 자기중심적이다. 자기 중심적이란, 즉 살고 있다는 것의 별명(別名)이며 권력은 자기 중심의 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생물의 수는 많기 때문이다. 생물은 모두 우주를 이용하려고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 이 경쟁이 바로 권력투쟁인 것이다. 만일 모든 인간이 자기중심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만 있다면 권력은 소멸할 것이다. - 토인비

* 권력은 남방불교의 '파리'語에서 말하는 '탄하' 즉 움켜 잡는 것, 탐욕스럽게 구한다는 것, 우주를 자기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 이용한다는 것의 결과이다. - 토인비

*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게다가 절대권력은 완전히 부패한다. - 액튼

* 권력의 자리에 앉은 인간이 제일 먼저 해야만 될 일은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가 죄 많은 인간이며 남에게는 물론 자신에게도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自覺)하는 일이다. 따라서 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그것을 특권이라든가 혹은 크게 즐길 만한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 대단히 수고가 많은 직무라고 생각해야 되며 일단 떠맡을 경우에는 그 중책을 착실히 인식해야 될 것이다.
내가 다니던 영국의 학교에서는 학생회장에게, 18세 소년으로서는 너무나 커다란 권력과 책임이 부여되었다. 학생회장의 침대 위에는 학교에서 인정한, 다른 아이에게 체형(體刑)을 내릴 수 있는 막대기가 있었는데 그 침대 다리에 세 마디의 '그리스'語가 새겨져 있었다. 번역하면 "統治(즉 權力)는 사람을 밝혀준다", 환언하면 통치하는 방식에 따라 그 인간의 정체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옳은 말이어서 통치한다는 것은 권력의 좌(座)에 있는 어떤 인간에게나 대단히 무서운 노릇이다. 통치자에게는 매우 좋은 좌우명(座右銘)이라고 생각된다. - 토인비 <대화>

* 어떤 특정한 '罪지은 世代'라는 것은 없는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사회에 있어 일시적으로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中年의 세대이다. 따라서 사회의 현상에 대하여 그들이 직접적으로 책임을 질 노릇이다. 그 까닭에 혼미한 시대에서는 중년의 세대가 먼저 스스로를 책망해야지, 자기 세대는 발 뺌을 하고 젊은 세대를 나무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토인비 <대화>

* 기성세대가 이와 같이 시시하고 경멸받을 만한 행동을 취했을 경우 젊은 세대가 年長者들에 대해 노여워하고 경멸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그러나 연장자들이 책망을 듣는 것은 그들이 사태를 개선할 힘을 갖고 있는 범위내에 한정되어야 하며 또 그들이 갖고 있는 노력을 유익하게 행사할 의무를 의식적으로 회피하였을 경우에 한정되야만 하리라고 믿습니다.
- 토인비 <대화>

* 현재의 세대간의 오해는 별로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 아마 이것은 불가피한 것이며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의 성급함과 증오에 대하여 관용과 인내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젊은이들과는 달라서 낡은 세대도 한 때는 젊고 무책임했던 경험을 갖고 있으니까요. 더우기 지금은 책임질 입장에 서있지만 그와 동시에 '카아마(과거의 모든 행동의 축적적 응보-業)'의 피해자이기도 하며 세계를 개조하여 젊은 세대가 요구하는 세상에 가깝도록 이끌어 가려고 제 아무리 노력하고 제 아무리 희망했대야 행동의 자유는 크게 제약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세대간의 화해를 시도하자면 기성세대가 주도권을 잡지 않으면 안되리라 생각됩니다. - 토인비 <대화>

* 문화는 본능보다 빨리 변한다. 문화를 전하여 주는 세대와 받는 세대가 모두 전통을 고수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을 때에도 문화는 변모해 간다. - 토인비

* 재능있는 사람들이라는 인간의 자본이야말로 인간 생활의 물질적,정신적 조건을 개선해 나가는 유일한 사회적 자산(資産)인 것이다. - 토인비 <대화>

* 종교는 삶과 죽음이라는 무서운 사실에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적응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내려는 시도(試圖)이다. - 토인비 <대화>

* 내 마음 속에 머물러서 노래 부르던 작은 새도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 현명한 사람은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린다
; 프랑스작가 라 로시푸코(1613∼80)의 말이다. 원래 행복과 불행은 그 크기
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작은 것도 커지고 큰 것도 작아질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도 확대해서 스스로 큰 고
민에 빠진다.
어떤 일에 대해 그것이 불행이며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렇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실수이며 충분이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자
는 불행하다』라고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도 말했듯이 모든 것은 우리의 마
음에 달려있는 것이다.

*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며 한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발자크(1799~1850)


* 세계의 명언(名言).명구(名句)

(○ 서양명언, ● 동양명언)

○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 유베날리스(Juvenalis)
○ 국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을 바라기에 앞서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 케네디(Kennedy, J.F.)
○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柱:원래 파커가 한 말). - 링컨(Lincoln, A.)
○ 그래도 지구는 돈다. - 갈릴레오(Galileo, G.)
○ 강대국의 책임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봉사하는 것이다.
- 트루먼(Truman, H.S.)
○ 개방된 도덕과 폐쇄된 도덕. - 베르그송(Bergson, H.)
○ 곱사등이에게서 그 혹을 떼어 버리면 그에게서 혼을 없애는 것이다.
- 니체(Nietzsche, F.W.)
○ 공포로 인해 타협하지 말 것이며, 남이 나에게 타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말라.
- 케네디(Kennedy, J.F.)
○ 국가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지, 인간이 국가를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 아인슈타인(Einstein, A.)
○ 국가는 시민의 하인이지 주인은 아니다. - 케네디(Kennedy, J.F.)
○ 군주정치가 타락하면 폭군정치, 귀족정치가 타락하면 과두정치, 민주정치가 타락하면 중우정치.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근면과 성실로 재산을 모은 것은 신의 섭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 캘빈(Calvin, J.)
●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 영욕을 안다. - 관자(管子)
○ 나는 보았다. 그러나 믿지 않았다. - 괴테(Goethe, J.W.)
○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은 것처럼 주인도 되고 싶지 않다. - 링컨(Lincoln, A.)
○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체에 둘러싸인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 시바이쩌(Schweizer, A.)
○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데카르트(Descartes, R.)
○ 나는 세계시민이다. - 디오게네스(Diogenes)
○ 나는 승리를 훔치지 않는다. -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 제퍼슨(Jefferson, T.)
○ 나는 조국 프랑스는 사랑하지만 프랑스인은 싫어한다. - 드골(de Gaulle, C.)
○ 나는(飛) 화살은 순간적으로 정지상태에 있다. - 제논(Zenon)
●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고 서른 살에 뜻을 세우며(三十而立), 마흔 살에는 현혹됨이 없었으며(四十而不惑), 쉰 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 살에는 무엇이고 알아들을 수 있으며(六十而從心所慾不踰矩). - 공자(孔子)
● 남에게 부정하게 대하지 말 것이며, 남이 나에게 부정하게 못하게 하라.
- 마호메트(Mahomet)
○ 내가 무엇을 아는가. - 몽테뉴(Montaigne, M.de)
○ 내가 안토니우스가의 한 사람인 한에서는 내 도시, 내 나라는 로마이지만 내가 인간인 한에서는 내 조국은 세계이다. - 마르쿠스 아우텔리우스(Marcus Aurelius)
○ 너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라. - 피히테(Fichte, J.G.)
○ 너의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대라. - 예수(Jesus Christ)
○ 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Socrates)
○ 네개(종족.동굴.시장.극장)의 우상. - 베이컨(Bacon, F.)
●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 김구(金九)
○ 노병(老兵)은 결코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 맥아더(MacArthur, D.)
○ 높거나, 낮거나, 덥거나, 춥거나, 동쪽이거나, 서쪽이거나, 남쪽이거나, 북쪽이거나 도시가 있는 곳이면 올림픽은 열린다. 그것은 이 세상의 오아시스이다.
- 브런디지(Brundage, A.)
○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 - 레닌(Lenin, N.)
○ 단자(單子)는 창이 없다. - 라이프니쯔(Liebniz, G.W.)
○ 대표 없는 과세(課稅)없다. - 패트릭 헨리(Henry, P.)
○ 덕(德)은 중용을 지키는 데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도덕은 이기심과 동정심의 조화. - 아담 스미드(Smith, A.)
○ 로마는 하루 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 세르반테스(Cervantes, M.)
○ 만물은 유전한다. -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 만물의 근원은 공기. - 아낙시메네스(Anaximenes)
○ 만물의 근원은 땅.물.바람.불. - 엠페도클레스(Empedokles)
○ 만물의 근원은 무한자. - 아낙시만드로스(Anaximandros)
○ 만물의 근원은 물. - 탈레스(Thales)
○ 만물의 근원은 불. -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 만물의 근원은 수(數). - 피타고라스(Pythagoras)
○ 만물의 근원은 원자(原子). - 데모크리토스(Demokritos)
○ 만인(萬人)의 만인(萬人)에 대한 싸움. - 홉즈(Hobbes, T.)
○ 만족한 돼지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불만을 가진 인간이 되는 편이 낫고, 만족한 바보 보다는 불만을 품고 있는 소크라테스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좋다. - 밀(Mill, J.S.)
○ 말은 물론 인류에 의해 쓰이는 가장 강력한 약이다. - 키플링(Kipling, R.)
○ 모든 것은 무한수의 단자로부터 이루어지고 잘 조화되고 있으며 아름답다.
- 라이프니쯔(Liebniz, G.W.)
○ 모든 길은 로마로. - 라퐁테느(La Fontaine, J. de)
○ 목적은 모든 법률의 창조자이다. - 예에링(Jhering, R.von)
○ 목적은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 마키야벨리(Machiavelli, N.B.)
● 무실역행(務實力行)하고 충의용감(忠義勇敢)하라. - 안창호(安昌浩)
○ 미국을 위한 미국. - 먼로(Monroe, J.)
○ 민주주의는 공동생활의 한 양식이며 주고받을 수 있는 경험의 한 태도이다.
- 듀이(Dewey, J.)
○ 민주주의라는 말은 헤로도투스 시대 이래 국가의 지배권력이 어떤 특정한 계급에 있지 않고 사회 전체의 구성원에게 합법적으로 부여된 정부형태이다. - 브라이스(Bryce, J.)
● 민중은 국가의 근본인 동시에 군주의 하늘이다. - 정도전(鄭道傳)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 콩트(Conte, A.)
○ 법률과 도덕의 관계는 법철학에 있어서 케이프 혼(Cafe Horn)이다.
- 예에링(Jhering, R. von)
○ 법률은 인간의 폭군. - 힙피아스(Hippias)
○ 법은 도덕의 최소한. - 옐리네크(Jelinek, G.)
○ 보이지 않는 손. - 아담 스미드(Smith, A.)
○ 보지 않고 믿는 자는 행복하다. - 프리드리히(Friedrich)
○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Spinoza, B.de)
● 비록 불행에 이른다 할지라도 군신(君臣)이 함께 제 나라 강토 안에서 죽는 것이 옳은 일이다. - 이순신(李舜臣)
○ 빈곤의 악순환. - 넉시(Nurkse, R.)
○ 빛나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 - 라퐁테느(La Fontaine)
● 사람 섬기기를 하늘과 같이 하라. - 최시형(崔時亨)
○ 사람은 나면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 쇼펜하우어(Schopenhauer, A.)
○ 사람은 삶이 무서워서 사회를 만들고 죽음이 무서워서 종교를 만들었다.
- 스펜서(Spencer, H.)
○ 사람은 善이기 때문에 욕구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하기 때문에 善이다.
- 스피노자(Spinoza, B.de)
○ 사람은 형이상학적인 동물. - 쇼펜하우어(Schopenhauer, A.)
○ 사자와 같은 폭력과 여우와 같은 계략. - 마키야벨리(Machiavelli, N.B.)
○ 사회에 유익하면 종교도 가치가 있다. - 듀이(Dewey, J.)
● 산적을 멸하기는 쉬워도 심중의 적을 멸하기는 어렵다. - 왕양명(王陽明)
○ 생명에 대한 외경. - 시바이쩌(Schweitzer, A.)
○ 생의 근본적 기분은 불안이다. - 하이데거(Heidegger, M.)
○ 생존경쟁에 의한 자연도태설로 모든 생물은 적자생존의 원칙에 의하여 진화된다.
- 다아윈(Darwin, C.R.)
● 성자(聖者)는 천지도(天之道)요, 성지자(誠之者)는 인지자(人之者)이다. - 공자(孔子)
○ 세계는 미망(迷妄)과 투쟁, 고통의 무대. - 쇼펜하우어(Schopenhauer, A.)
○ 세계 역사는 세계 심판이다. - 쇼펜하우어(Schopenhauer, A.)
○ 셰익스피어의 예술은 인도 전부와도 바꿀 수 없다. - 카알라일(Carlyle, T.)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 클라아크(Clark, J.B.)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 공자(孔子)
● 케사르의 것은 케사르에게. - 예수(Jesuss)
○ 신은 죽었다. - 니체(Nietzsche, F.W.)
○ 신은 죽었다. 그러므로 인간의 운명은 인간의 손 안에 있다. - 샤르트르(Sartre, J.P.)
○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샤르트르(Sartre, J.P.)
○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샤르트르(Sartre, J.P.)
● 싸움에 있어서는 한 사람이 천 사람을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에게 이기는 자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자다. - 석가(釋迦)
○ 아는 것은 힘이다. - 베이컨(Bacon, F.)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존재하더라도 알 수가 없다. 알 수가 있어도 전할 수가 없다. - 고르기아스(Gorgias)
● 아아, 임은 갔지마는 나는 임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임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한용운(韓龍雲)
○ 악법도 법이다. - 소크라테스(Socrates)
○ 약한 자여, 너의 이름은 여자니라. - 셰익스피어(Shakespeare, W.)
○ 양이 인간을 먹어치웠다. - 토마스 모어(More, T.)
●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다. - 공자(孔子)
○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 힙포크라테스(Hippokrates)
○ 예술의 목적내지 효과는 카타르시스에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왕도와 패도. - 맹자(孟子)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스피노자(Spinoza, B.de)
○ 요람에서 무덤까지. - 비버리지(Beveridge, W.H.)
○ 우리는 전투에는 졌지만, 전쟁에는 아직 지지 아니했다. - 드골(de Gaulle, C.)
○ 우리들이 두려워할 것은 오직 공포뿐. - 루우스벨트(Roosevelt, F.D.)
○ 우리 생활에 유익하면 그것이 진리이다. - 제임스
○ 유럽의 모든 나라가 항복한다 해도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바다에서, 하늘에서, 들판에서, 런던에서. 우리는 항복하지 않는다. 항복이란 것은 어떤 순간에도 상상조차 할 수 없다. - 처어칠(Churchill, W.)
○ 유럽인에 의한 대유럽. - 드골(de Gaulle, C.)
○ 유효수요의 증대를 통해서만 완전고용을 달성할 수 있다. - 케인즈(Keynes, J.M.)
○ 이것은 인간의 한 작은 일보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거대한 도약의 일부이다.
- 암스트롱(Armstrong, N.)
○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은 나를 두렵게 한다. - 파스칼(Pascal, B.)
○ 이제 대결의 시대는 가고, 협상의 시대가 왔다. - 닉슨(Nixon, R.M.)
○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다. - 헤로도투스(Herodotus)
○ 인간 소외. - 마르크스(Marx, K.)
● 인간 속에는 무엇인가 악마와도 같은 것이 있는가 하면, 신과 닮은 무엇이 있다.
- 네루(Nehru, J.)
○ 인간은 도구(道具)를 만드는 동물. - 프랭클린(Franklin, B.)
○ 인간은 동물과 초인(超人)사이에 맺어진 밪줄이다. - 니체(Nietzsche, F.W.)
○ 인간은 만물의 척도. -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인간은 상징적 동물이다. - 카시러(Cassirer, E.)
○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 파스칼(Pascal, B.)
○ 인간은 정치적 동물.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인간은 천사도 아니요, 짐승도 아니다. - 파스칼
○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자유스러웠으나 사회 속에서는 무수한 쇠사슬에 얽혀져 있다.
- 루소
○ 인간의 마음은 출생할 때에는 백지(白紙)와 같다. - 로크
○ 인간의 본능은 경제적 본능. - 마르크스
○ 인간의 본성은 권력에의 의지. - 니체
● 인간의 본성은 선(善). - 맹자
● 인간은 본성은 선도 악도 아니다. - 공자
○ 인간의 본성은 성적(性的)인 본능. - 프로이트
● 인간이 본성은 악(惡). - 순자(荀子)
○ 인간의 상태는 모든 인간의 모든 인간에 대한 투쟁상태이다. - 홉즈
○ 인구는 기하급수,식량은 산술급수로 증가한다. - 맬더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히포크라테스
○ 인생을 진실하게 그리고 전체로서 보아라. - 에피쿠로스
○ 자기와 남의 인격을 수단으로 삼지 말고 항상 목적으로 대우해야 한다. - 칸트
● 자비.검약.겸허를 몸가짐의 3보로 하라. - 노자(老子)
○ 자연에는 비약이 없다. - 다아윈
○ 자연으로 돌아가라. - 루소
○ 자유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달라. - 페트릭 헨리
○ 자유가 있는 곳은 어디라도 나의 조국이다. - 프랭클린
○ 재산은 도품(盜品)이다. - 프루동
○ 정신은 물질의 최고 산물. - 포이에르 바하
○ 중용은 덕 중의 최고의 덕. - 브라이스
○ 지식은 도구이다. - 듀우이
○ 진리의 척도는 실용에 있다. - 듀우이
○ 짐은 국가이다. - 루이 14세
○ 천재란 하늘이 주는 1%의 영감과, 그가 흘리는 99%의 땀으로 이루어진다. - 에디슨
○ 철의 장막. - 처어칠
○ 청소년기는 제 2의 탄생. - 루소
○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 벤담
○ 카리스마적 지배. - 베버
●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 - 예수
○ 쾌락이 유일한 선이고, 불쾌는 유일의 악이다. - 에피쿠로스
○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의 역사는 변하였을 것이다. - 파스칼
○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 링컨
○ 펜은 칼보다 강하다. - 리튼
○ 풍요 속의 빈곤. - 케인즈
○ 행복이야말로 최고의 선. - 아리스토텔레스
○ 학문과 예술만이 인간을 신성에까지 끌어올린다. - 베토벤
● 혈기(血氣)의 성냄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이기(理氣)의 성냄은 없어서는 안 된다.
- 주자(朱子)
● 호연지기(浩然之氣). - 맹자
○ 회화는 말없는 시요,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 시뫼니데스
○ 회화와 조각의 목적은 볼 줄 알게 되는 것.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선행은 차액계산을 거부한다
; 독일 시인 에리히 케스트너(1899∼1974)의 말이다. 선행을 위해서 선을 행
하는 자는 칭찬을 구하지도 않으며 보수 또한 구하지 않는다. 선행 자체는
물론 당사자인 자기 자신이 밖으로 드러내는 것 또한 싫어한다. 그것은 착
한 일을 했다는 의식 하나만으로도 족하기 때문이다.
로마 철학자 세네카는 『남에게 선을 베푼 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선
을 베푼 자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남에게 베푼 행위로 인해 자신에게
어떠한 보상이 돌아올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감춰져 있는 선행 그 자
체가 주는 의식이 당사자를 보다 더 기쁘게 함을 의미한다. 착한 일을 했다
는 의식은 인간에게 최고의 보수로 작용하는 것이다.

* 우리의 나태에 대한 벌로서 타인의 성공이 있다
; 프랑스의 작가 쥘 르나르(1864∼1910)의 말이다. 나태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다. 실패는 나태의 당연한 대가로서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거니와 한편으로는 그것보다 더 큰 벌을 받게 된다. 즉 자기 대신
에 성공한 타인을 보고 부럽게 생각해야 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성공한 사람이 자기와는 아무 인연도 없는 타인인 경우보다도 자
기와 같은 또래의 친구인 경우에는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번민하게 되며
특히 상대가 잘 아는 사이의 경우에는 훨씬 더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미국의 정치가 프랭클린은 나태에 대해 『근면한 자에겐 모든 것이 쉽고
나태한 자에겐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고 했고 미국의 작가 홀랜드는 『
나태는 살아있는 사람의 무덤이다』라고 했다.

* 프랑스 철학자 알랭 핀킬크라우트는 저서 <잃어버린 인간성>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그 밖의 다른 대부분의 동물 종을 구별
짓는 점은 ‘인간들은 서로를 같은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양이에게 다른 고양이는 언제나 하나의 고양이지
만 인간에게 다른 인간은 일정한 조건들을 갖춰야만 인간으로 받
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이를 두고 이렇게
부연했다. “인간이란 종족에게 인간성이라는 개념은 언어집단이
라는 경계에서 끝나버리며 때론 마을의 경계에서 끝나버리기도 한
다.” 그 경계 밖의 ‘인간’ 즉 이방인은 단지 ‘하등한 존재’
이거나 반드시 없애버려야 할 존재로 취급당했다는 것이다. 인간
의 야만에 대해 던지는 냉소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현실적이다.
- 한겨레21 '만리재에서'

* 미래는 현재에 의해서 얻어진다. - 새뮤얼 존슨(영국 시인,비평가:1709~1784)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한낱 쓸모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랑할 줄도 알며 보고 들을 줄도 안다. 사물에 내재하고 있는 지식을 알면 알수록, 사랑은 더욱더 위대해지게 된다. 모든 과일이 딸기처럼 한꺼번에 익어 버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포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 파라켈수스

* 자신의 전체적인 인격을 발달시키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사랑을 위한 모든 시도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확신시켜 주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즉 저마다의 개인적인 사랑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도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이는, 그리고 진정한 겸손과 용기,신념과 철저한 훈련이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싶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서문 中

*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즉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사랑받는'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지는가 하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사랑에 대해서 배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태도의 배경에 깔려 있는 두 번째 전제는, 사랑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는 가정이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것은 단순한 것이고, 오히려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올바른 대상을 찾는 일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 <사랑의 기술>

* 현대 문화의 특징적 성격- 우리의 모든 문화는 구매욕, 상호간의 균등한 교환이라는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대인의 행복은 상점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드릴과 현찰이든 할부이든 자기가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사 버리는 데 있다. - <사랑의 기술>

* 사랑에 빠졌다는 느낌은, 자신의 교환 가능성의 영역 안에 있는 인간 상품들과 관련지어서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물건을 사러 나갔다고 하자. 상대는 사회적 가치라는 관점에서 보아 바람직해야 하며 동시에 상대가 나의 드러난 혹은 숨겨진 자산과 가능성을 고려하여 나를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두 사람이 자신들의 교환 가치의 한계에 대한 고려를 바탕으로 하여,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찾아냈다는 느낌을 갖게 될 때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 <사랑의 기술>

* 사랑에 대해서 배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자아내게 하는 세 번째 잘못은, 사랑에 '빠진다'는 최초의 경험과 사랑하고 '있다'는 영속적인 상태, 좀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사랑에 '머물러 있다'는 상태를 혼동하고 있는 데 있다. - <사랑의 기술>

* 그들은 심취, 즉 서로에게 '미쳐 있다'는 것을 그들의 사랑의 강도를 나타내는 증거로 여기지만, 그것은 단지 그들이 전에 얼마나 고독했었는가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사랑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는 태도는,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산재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이 되어 왔다. 사랑처럼 엄청난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다가 반드시 실패하고야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없을 것이다. - <사랑의 기술>

* 사랑의 실패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실패의 원인을 살펴보고 사랑의 의미를 배우기 시작하는 일이다. - <사랑의 기술>

* 인간 존재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은 인간이 동물 세계로부터, 본능적인 적응의 세계로부터 벗어났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결코 떠날 수 없고 비록 일부분일지라도 그 자연을 초월해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그렇지만 일단 자연과 결별하게 되면 인간은 자연으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 즉 자연과의 원시적 합일 상태인 낙원에서 추방된 인간은, 아무리 돌아가려고 해도 불길이 훨훨 타오르는 칼을 가진 케루빔 천사(아홉 천사 중 제2위로, 지식을 맡은 천사)가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는다. 인간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어버린 전인간적인 조화 대신에 자신의 이성을 발달시키고 새로운 조화, 인간적인 조화를 찾음으로써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이든 인류이든간에 인간은 일단 태어나게 되면, 본능처럼 철저하게 결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결정적이고 불확실하며 개방적인 상황으로 추방된다. 확실한 것은 오직 과거에 대해서 뿐이고, 미래에 대해서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은 죽어야 한다는 사실 뿐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인간의 가장 절실한 욕구는 자신의 분리를 극복하려는, 고독이라는 감옥에서 빠져 나오려는 욕구이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는 데 '결정적으로' 실패한다는 것은 곧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완전한 고립에 대한 공포감은 분리감이 사라져 버리도록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하게 물러남으로써 극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분리되어 있는 그 외부 세계마저도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황홀경을 추구하는 모든 형태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그 강도가 매우 강렬하여 때로는 난폭하다는 것이며, 둘째로 전인격에 걸쳐서, 즉 몸과 마음 모두에서 일어난 다른 것이며, 세째는 일시적이며 주기적이라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현대 서구 사회에서도 집단과의 일치는 분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이것은 개인의 자아가 대부분 사라지고 또한 그 목적이 군중에 소속되어 있는 일치이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과 같고 나를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하는 감정이나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며 관습,의복,사상 등을 집단의 유형에 동조한다면 나는 구제된다. 즉 고독이라는 무시무시한 경험으로부터 구제되는 것이다. 독재적인 체제는 이러한 동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위협과 공포를 사용하며 민주주의 국가는 암시와 선전을 사용한다. - <사랑의 기술>

* 서구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동조하기를 '강요받는' 정도보다 훨씬 더 동조하기를 '원하고' 있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동조하려는 욕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자기의 생각과 기호에 따르고 있고 자기는 개인주의자이며, 스스로의 사고의 결과로 현재의 의견에 도달했으며 어쩌다 우연히 자기 생각이 대다수의 생각과 같아졌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다른 사람과의 의견 일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생각이 옳다는 증거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약간의 개인성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러한 욕구는 근소한 차이점에 의해 충족된다. - <사랑의 기술>

* 누구든지 한 생명을 구하는 사람은 전세계를 구하는 것과 같고, 한 생명을 파괴하는 사람은 전세계를 파괴하는 것과 같다. - <탈무드>

* 종교적인 맥락에서의 평등이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식이며 우리들은 모두 사람으로서 신성한 자질을 나누어 가졌으며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또한 개인들간의 차이는 각기 존중받아야 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이지만 우리들 개개인은 독특한 실체이고, 그 자체로서 하나의 조화로운 우주라는 사실도 의미하고 있다. (중략)
개성 발달을 위한 조건으로서의 평등은 또한 서구 계몽주의 철학의 평등 개념의 의미이기도 했다. 칸트에 의해 매우 명확하게 설명된 그 평등 개념은 인간은 타인의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인간은 그들이 목적인 한 동등하며 오직 목적으로서, 서로에게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계몽 철학의 사상을 따라, 다양한 학파의 사회주의 사상가들은 평등을 착취의 폐지, 즉 그 이용이 잔인한 것이든 '인간적'인 것이든 간에 인간에 의한 인간의 이용을 폐지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있어서 평등의 의미는 계속 변화되어 왔다. 이 사회에서 말하는 평등이란 자동 인형의 평등, 즉 자신의 개성을 상실해 버린 사람들의 평등을 의미한다. 오늘날 평등은 '일체성'보다는 '동일성'을 의미한다. 즉 평등은 추상적인 동일성, 곧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오락을 즐기며 똑같은 신문을 읽고 똑같은 느낌, 똑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의 동일성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시대의 진보의 징표라고 찬양되어지는 몇 가지 업적들, 예를 들면 남녀 평등 같은 것들에 대해 약간의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성숙한 사랑은 '개인의 통합성, 즉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 있어서의 일치'이다. 사랑은 인간에 있어서 능동적인 힘이다. 즉 인간을 타인과 분리시키는 벽을 허물어 버리고 타인과 일치시키는 힘이다. 사랑은 고독감과 분리감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각자에게 자기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통합성을 유지시킨다. 사랑에 있어서는 두 존재가 하나가 되지만 동시에 따로따로 남는다는 모순이 성립한다. - <사랑의 기술>

* 현대 사회는 개성화되지 않은 평등의 이상을 가르친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는 인간으로 하여금 대집단 속에서 자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아무런 마찰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그것도 그 개인이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있다고 확신하며 모두 똑같은 명령에 복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로 동일한 원자적 인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마치 현대의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상품의 표준화가 필요한 것처럼, 사회적 과정은 인간의 표준화를 요구하고 있고 이 표준화가 '평등'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을 모두 모아서 그 중 고요한 것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평화라는 평화 중에 그 중 훌륭한 평화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아니 그래도 나는 이 고요한, 자는 얼굴을 잘 말하지 못하였다. 이 세상의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은 모두 이 얼굴에서 우러나는 것 같고, 이 세상의 평화라는 평화는 모두 이 얼굴에서 우러나는 듯싶게 어린이의 잠자는 얼굴은 고요하고 평화스럽다.
- 방정환 <어린이 찬미>

* 교회에서 바쳐지는 연보는 단순히 교회운영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 선교와 구제에 필요한 돈을 장만하는 수단으로서의 의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물질적 소유를 상대화하는 하나의 상징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우상화되어 있는 돈을 스스로 바친다는 것은, 돈이란 거룩한 세계에서는 상대적인 가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연보는 그 액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연보로 바친다는 사실 자체에 많은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신앙이란 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도 받아야 하고, 서로 용기도 북돋아 주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신앙생활에서 모범을 발견하기도 한다. 더구나 다른 사람을 모르면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신앙생활에서도 다른 사람의 신앙생활의 결점을 통하여 자신의 결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감독을 받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의 감독을 받는 것이 훨씬 더 힘이 있을 수 있다. 우리의 정신력이 약하여 아주 쉽사리 무책임해지거나 나태해지는데, 이때마다 우리 주위에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로부터 감시도 받고 충고도 들으며 격려를 받고 그들의 좋은 본을 따르는 것은 매우 유익하고 어떤 의미에서 불가결하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절대적인 것은 절대로 없다. - 제임스

* 그렇다. 만약 사자나 소가 손이 있어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인간처럼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말은 말처럼 생긴 신들을 그릴 것이고 소는 소같이 생긴 신들을 그릴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와 비슷한 형상의 신을 만들어 낸다.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그들의 신들을 새까맣고 코가 납작한 것으로 생각하고, 트라키아 사람들은 그들의 신에게 빨간 머리와 파란 눈을 제공한다. - 제노파네스

* 사람에 의하여 증명되고 논해지는 신이란 인간이 가진 한계성을 초월할 수 없고, 따라서 사람이 만든 신이 될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포이에르바하(L.Feuerbach)가 신학은 사실상 인간학이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란 사실 인간 자신의 이상형적 투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여 현대 무신론의 아버지가 되었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포이에르바하의 정신적 제자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는 포이에르바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왜 사람들이 신이란 것을 투영하게 되었는가를 경제적 바탕 위에서 그럴 듯하게 설명하였다.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을 착취하는데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다음 세상에서 모든 것을 정당하게 심판한다는 신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다. 땅위에서의 삶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정의롭지 못하더라도 모든 것을 감찰하고 모든 것을 정의롭게 심판하는 신이 있으면, 그것은 그들에게 무한한 위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진 자들은 그런 속임수로 못 가진 자들을 무마시키는 대신 땅위에서의 온갖 경제적 수탈을 마음대로 감행한다는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현대인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반면, 인간에 의하여 이해되고 납득되는 신은 참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셔야 할 필요가 있고, 그런 하나님을 믿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심지어 그런 하나님을 믿고 싶기까지 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요청에 의하여 제시되는 하나님은 사람에 의하여 투영된 하나님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현대인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 의하여 투영되지 않은 하나님은 거의 확실하게 인간의 이성과 경험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대인이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하나의 커다란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이론이란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론이고, 인간의 모든 이론은 인간이 가진 모든 한계성과 약점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증명되고 설명되는 신은 참 하나님이라기보다 사람이 만들어 낸 신일 가능성이 많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성경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어떤 방법으로든지 증명하려 들지 않는다. 하나님의 존재는 전제되어 있는 것이지 증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신약 성경 로마서 1장 17절~27절에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문제삼지 않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문제로 삼는다. 이것을 한번 음미해 보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하나의 빛을 비춰 줄 수 있다. 하나님이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 하는 문제는 그 자체로는 해결할 수 없고,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하는 문제로 귀착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성경의 일반적인 입장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고 엄연히 계시는 하나님을 왜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느냐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우선 모든 사람은 본래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가르친다. 비록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능력 그 자체는 보이지 않는 것이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통하여 그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직한 마음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신학자 칼빈은 '신에 대한 느낌'이라고 하고,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이 느낌에 근거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종교의 씨앗'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의 "아무리 미개한 나라라도, 아무리 야만민족이라도 그들 마음속 깊이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한두 사람을 항상 속일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을 한두 번 속일 수는 있을지 모르나 수많은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 링컨

* 믿음없이는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지만 성경없이 믿음이 생기기도 어렵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유명한 불란서 천문학자 라플라스(Pierre Laplace)는 성좌도(星座圖)를 그려 나폴레옹에게 보여주었다 한다. 그것을 한참 들여다본 나폴레옹은 하늘의 그림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하나님이 계신 자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고 불평을 했다. 그때, 라플라스는 자신있게 "폐하, 그따위 가정은 저에겐 필요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한다. 그렇다. 그것이 현대인이다. 하나님같은 가정이 없어도 모든 것도 설명되고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현대인의 일반적인 확신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철학을 조롱하는 것이 진정 철학하는 것이다. - 파스칼

* 행복이란 어제보다는 오늘이, 조금 전보다는 지금이 더 좋아져서 행복하다고 느끼지, 이전의 좋은 상태가 그대로 반복되면 벌써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게 되고, 조금 못해지면 곧 불행해지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므로 행복이 항상 계속될 수는 없고, 한 사회가 항상 낙관주의적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필연적이다. 쇼펜하우어가 지적한 대로 인간은 항상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에 오는 불만과 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에 엄습해 오는 권태 사이에 시계 추처럼 왔다갔다한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텔레비전 방영으로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준 '그 다음 날(The Day After)'이란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있는 핵무기 사고는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다. "가능한 것은 현실화된다."(If anything can, it will.)는 법칙이 있다. 통신상의 문제나 오해, 인간의 판단 잘못은 언제나 가능하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핵무기의 선제 공격은 논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미국의 사학자 화이트는 오늘의 환경오염 문제는 현대 자연 과학을 가능케 한 기독교적 자연관 때문에 생긴 것이요, 따라서 기독교가 상당할 정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책임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 절제와 사랑은 무시하고 과학기술을 다만 자연의 정복과 그로 말미암아 얻게 된 무시무시한 힘을 즐기기에 급급해온 현대 과학문화가 그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현대인의 소외현상, 대중화 현상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를 야기한다. 개인은 거대한 조직의 한 미미한 부속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은 불가피하게 전체에 대한 개인의 책임의식을 약화시키고, 전체에 대한 조감이 불가능하게 되고 너무나 복잡한 사회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확실하지 않음에 따라 임기응변의 사고방식과 향락 위주의 행동방식이 생겨난다. 이리하여 사회의 거의 모든 규범은 법률로 표현되어 강제로 지켜지도록 되어 있어 이것 또한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과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있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예수님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먹는 것을 비판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15:11,18,20)하셨다. 악이란 사회에서 시작되어 개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만들어져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고 본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악의 생산공장인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웃을 때는 17개 근육, 화낼 때는 43개의 근육이 움직인다.

* 내성(內性)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나"는 발견되지 않고 이제까지 자기가 경험한 것들만 나타난다. - 흄

*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아도 의식의 옹달샘 속에 들어 있는 "나"란 조약돌은 찾을 수 없다. - 싸르트르

*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 아니라 철학의 궁극적 목적이라 한 것도 다른 모든 것을 어느 정도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하나님의 사랑의 조명 아래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부끄러운 자신을 발견한다. 그와 사랑의 관계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없음을 발견한다. 키엘케골이 비유했듯이 하녀가 왕자의 사랑을 받아 감격하나, 동시에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며 보잘것없는가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다. 마치 거짓말한 학생이 선생님의 부릅뜬 눈을 피하듯, 하나님 앞에 선 우리의 눈은 자꾸 밑으로만 내려가며 그의 영광스러운 얼굴을 바로 쳐다볼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참 모습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가 되었다고 감사의 찬양을 부르던 바울은 그의 사랑의 광채 앞에 섰을 때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24)하고 탄식하였다. 그의 사랑으로 천하보다 더 귀한 존재로 격상된 것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할 자격이 없음을 깨달음으로 오는 부끄러움의 교차, 이것이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속에 들어갔을 때 나타나는 "나"의 모습이다.
그 부끄러움은 분명히 절망으로 이끄는 부끄러움이 아니다. 쥐구멍 속으로 완전히 숨어버리고 싶은 그런 부끄러움은 아니다. 부끄럽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고맙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부끄러움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자신을 숨기지 않고 폭로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것이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개인의 악도 사회에는 유익할 수 있다. (Private vices, public benefits)
- 만더빌(네덜란드의 의사)

* 그때 돈을 빌려간 '나'와 지금의 '나'가 동일한 '나'란 것을 증명해 보시오.
- 희랍의 궤변론자

* 삶이란 죽기 위하여 생겨난 하나의 선물일 뿐, 삶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점이란 그것이 다행히도 길지 않다는 것이다. - 세네카

* 인생이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투쟁과 그것이 만족되었을 때 엄습해 오는 권태 사이에 마치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할 뿐이다. - 쇼펜하우어

* 내일 아침에 내가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아도 되리라는 기대는 빵굽는 사람의 자비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이기욕 때문이다. - 스미드(19세기 스코틀랜드 경제학자)

* 에로스: 수동적인 사랑. "...때문에(because of)" 사랑하는 것. 명령할 수 없는 사랑.
가령, 조국애,이성과의 사랑,스승에 대한 존경...
아가페: 능동적인 사랑. "...에도 불구하고(in spite of)" 사랑하는 것.
가령,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이 대표적.

* 에로스에서는 욕망이 사랑의 원인이라면, 아가페에서는 사랑이 욕망의 원인이다.

* 한국 사람은 명예를 중요시하여 돈을 들여서라도 명예를 사려 하고, 서양 사람은 명예보다는 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돈 안 생기는 명예에는 관심이 없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찬미자들은 예술가들이 다락방에서 사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만, 예술가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다락방에 산 적은 없다. (They have never lived from choice in the garrets in which their admirers like to see them.) - 서머셋 모옴 <서밍 업(The Summing Up)>

* 세상에는 자기 자신의 선한 행동에는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고, 대신 자신의 악한 행동에 대해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이 바로 흔히 자기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결점을 벌충할 수 있는 자기의 장점들을 삭제해 버리기 때문에, 단지 약하고, 절조가 없고, 악한 사람으로만 보이게 된다.
(There is a sort of man who pays no attention to his good actions, but is tormented by his bad ones. This is the type that most often writes about himself. He leaves out his redeeming qualities, and so appears only weak, unprincipled, and vicious.)
- 서머셋 모옴 <서밍 업(The Summing Up)>

* 나는 미스 코리아라든지 미스 유니버스 따위를 아름다움으로 신용할 수 없어. 그들에게는 잡지의 표지나 사진관 앞에 걸린 그림처럼 혼이 없기 때문이야. 아름다움을 정치처럼 다수결로 결정한다는 것은 정말 우스운 일이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그들은 아름다움을 드러내기보다는 모독하고 있는 거야. 아름다움이란 겉치레가 아니기 때문이지. 상품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야. - 法頂 <無所有> '아름다움' 중에서

* 언젠가 버스 종점에서 여차장들끼리 주고받는 욕지거리로 시작되는 말을 듣고 하도 불쾌해서 그 차에서 내리고 말았다. 고물차에서 풍기는 휘발유 냄새는 골치만 아프면 그만이지만, 욕지거리는 듣는 마음속까지 상하게 하니 말이다. 그것은 인간의 대화가 아니라 시궁창에서 썩고 있는 추악한 악취야. 그러한 분위기 속에 잠시라도 나를 빠지게 할 수가 없었어. - 법정 <무소유> '아름다움' 중에서

* 그러니까 아무개를 안다고 할 때 우리는 그의 나타난 일부밖에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데서 우리는 불쑥 그와 마주칠 때가 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꽃이 때로는 우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듯이.
- 법정 <무소유> '相面' 중에서

* 따지고 보면, 본질적으로 내 소유란 있을 수 없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물건이 아닌 바에야 내 것이란 없다.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리는 것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나의 실체(實體)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있을 뿐이다. - 법정 <무소유> '本來無一物' 중에서

*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 한낮의 기온에는 아랑곳없이 초가을의 입김이 서서히 번지고 있는 근일(近日). 이른 아침 우물가에 가면 성급한 낙엽들이 흥건히 누워 있다. 가지 끝에 서성거린 안개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져버린 것인가. 밤 숲을 스쳐가는 소나기 소리를 잠결에서 자주 듣는다. 여름날에 못다 한 열정을 쏟는 모양이다. 비에 씻긴 하늘이 저렇듯 높아버렸다. 이제는 두껍고 칙칙하기만 하던 여름철 구름이 아니다. - 법정 <무소유> '復元 佛國寺' 中

* 죽음은 인간이 생을 누렸기 때문에 생기는 의무, 그 인간 개인에 대한 의무, 同世代人 특히 보다 젊은 同世代人에 대한 의무에 시간적 제약을 가하는 것이다. - 토인비

*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매 바람이 지나가던 대가 소리를 지니지 않고 기러기가 차운 못을 지나매 기러기 가고난 다음에 못이 그림자를 머물게 하지 않나니 그러므로 君子는 일이 지나고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나니라. - <채근담> 自然篇

* 山林에 숨어 삶을 즐겁다 하지 말라. 그 말이 아직도 山林의 참 맛을 못 깨달은 표적이라. 名利의 이야기를 듣기 싫다 하지 말라. 그 마음이 아직도 名利의 미련을 못 다 잊은 까닭이라. - <채근담> 自然篇

* 꾀꼬리 울고 꽃이 우거져 山과 골이 아름다워도 이 모두다 乾坤 한 때의 幻境! 물 마르고 나무잎 떨어져 바위 돌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남이여 이 곧 天地의 참 모습이로다.
- <채근담> 自然篇

* 세월은 본디 길고 오래건만 마음 바쁜 이가 스스로 짧다 하느니. 天地는 본디 넓고 넓건만 마음 속된 이가 스스로 좁다 하느니. 아, 風花 雪月은 본디 한가롭건만 악착한 사람이 스스로 번거롭다 하느니. - <채근담> 自然篇

* 風情을 얻는 것은 많음에 있지 않다. 좁은 못, 작은 돌 하나에도 煙霞(연하-안개와 노을)가 깃든다. 훌륭한 경치는 먼 곳에 있지 않다. 오막살이 초가에도 시원한 바람, 밝은 달이 있다. - <채근담> 自然篇

* 고요한 밤 종소리를 듣고 꿈 속의 꿈을 불러 깨우며 맑은 못의 달 그림자를 보고 몸 밖의 몸을 엿보는도다. (解義:인생이 꿈 같은데 꿈 속에도 꿈이 있다. 깊은 밤 종소리를 듣거든 그 꿈을 깨워 마음의 창을 열라. 덧없는 이 몸 안에 우주의 본체가 있다. 맑은 못에 잠긴 달빛을 보거든 그 우주의 모습을 엿보라. 깨달아야 꿈인 줄 알 것이요 보아야 참인 줄 알 것이다.)
- <채근담> 自然篇

* 나에게 한권의 經이 있나니 종이와 먹으로 이룬 것이 아니로다. 활짝 펴 놓아도 글자 한자 없건마는 항상 큰 광명이 예서 퍼져 나가노라. - <禪家>

* 사람들은 모두다 글자 있는 책만 읽고 글자 없는 책은 읽지 못하며 줄 있는 거문고는 탈 줄 알아도 줄 없는 거문고는 탈 줄 모른다. 형체있는 것만 쓸 줄 알고 그 정신을 쓸 줄 모르나니 무엇으로 琴書의 참맛을 얻으랴. - <채근담> 自然篇

* 마음에 物欲이 없으면 이 곧 가을 하늘 잔잔한 바다! 옆에 琴書 있으면 이 곧 神仙의 집!
- <채근담> 自然篇

* 손과 벗들이 구름 같이 몰려와 기껏 마시고 질탕히 노는 것은 즐거운 일이로되 얼마 안되어 時間이 다하고 촛불이 가물거리며 香爐(향로)의 연기는 사라지고 차(茶)도 식고 나면 즐거움이 도리어 흐느낌을 자아내어 사람을 적막하게 한다. 아! 천하의 일이 모두 이 같을진저! 어찌 빨리 머리를 돌리지 않느뇨. - <채근담> 自然篇

* 참다운 黃金時代는 그 黃金時代가 오기 직전에 있다.

* 事物 속에 깃들어 있는 참 취미를 깨달으면 五湖의 풍경도 마음 속에 들어오고, 눈 앞에 있는 하늘 기틀을 잡으면 千古의 영웅도 손아귀에 들어온다. (解義:事物 속에 깃들어 있는 정취를 체득하면 五湖의 풍경도 마음 속에 들어올 것이니 구태여 가서 봐야할 까닭이 없다. 눈앞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흥망성쇠와 離合消長(이합소장)이 있나니 그 機微(기미)를 간파하면 千古의 영웅도 손아귀에 넣어서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앉아서 만리를 보고 누워서 천고를 헤아리는 마음이 바로 이것이다.) - <채근담> 自然篇

* 山河의 큰 덩어리도 이미 微塵에 속하거늘 하물며 티끌 속의 티끌이랴. 血肉의 몸뚱아리도 물거품과 그림자로 돌아가거늘 하물며 그림자 밖의 그림자랴. 아주 밝은 지혜 아니면 다 벗어 던지는 마음 없도다. (解義:廣大無邊(광대무변)한 우주로 보면 지구도 한 티끌이다. 그 속에 사는 사람이야 티끌 속의 티끌이 아니랴. 피가 통하고 살이 붙은 이 몸뚱아리도 또한 물거품과 그림자로 돌아간다. 하물며 명예나 財利(재리)같은 것이야 그림자 밖의 그림자가 아니랴. 이와같은 도리를 뚫어보는 지혜 아니면 모든 것을 了脫하지 못하리라.)
- <채근담> 自然篇

* 石火같이 빠른 빛 속에 길고 짧음을 다툼이여, 이긴들 얼마나 되는 光陰이뇨. 달팽이 뿔 위에서 자웅을 겨룸이여, 이겨 본들 얼마나 되는 世界뇨. - <채근담> 自然篇

* 부귀(富貴)를 뜬 구름인양 하는 기풍(氣風) 있어도 반드시 깊은 산골에 살지 않노니. 山水 좋아하는 버릇이 고질(痼疾)됨은 없어도 항상 스스로 술에 취하고 시를 탐하느니.
- <채근담> 自然篇

* 명리(名利)의 다툼일랑 남들에게 다 맡겨라. 뭇 사람이 다 취해도 미워하지 않으리라. 고요하고 담박(淡泊)함을 내가 즐기나니 세상이 다 취한데 나홀로 깨 있음을 자랑도 않으리라. 이는 부처가 이르는 바 "法에도 안 매이고 空에도 안 매임"이니 몸과 마음이 둘다 自在함이라. - <채근담> 自然篇

* 길고 짧은 것은 일념(一念)에 말미암고 넓고 좁은 것은 촌심(寸心)에 매였도다. 마음이 한가로운 이는 하루가 千古보다 아득하고 뜻이 넓은 이는 좁은 방도 天地같이 너그러우리라.
- <채근담> 自然篇

* 물욕(物欲)을 덜고 덜어 꽃 가꾸고 대(竹)를 심어 이 몸 이대로가 무위(無爲)로 돌아간다. 시비(是非)를 잊고 잊어 향 사르고 차를 끓여 모두다 내 몰라라. 무아(無我)의 경(境) 예로구나. - <채근담> 自然篇

* 인생은 영원한 전장이다. 거기에서는 끊임없이 과거와 미래가 싸우고 있다. 이 전장에서는 늘 새로운 법칙이 낡은 법칙을 대신한다. - 로맹 롤랑(프랑스 소설가:1866~1944)

* 내세를 소홀히 여기는 자는 현세에 죄를 짓는다. - 에드워드 영(영국 시인:1683~1765)

* 움직임을 좋아하는 이는 구름 속 번개 같고 바람 앞에 등불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이는 차가운 재 같고 마른 나무 같다. 모름지기 멈춘 구름 속에 소리개 날고 잔잔한 물 위에 고기 뛰는 기상이 있어야 바야흐로 悟道의 마음을 지니리라. - <채근담> 自然篇

*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에 지팡이 짚고 홀로 간다. 서는 곳마다 구름은 찢어진 누비옷에 일어나느니. 대숲 우거진 창가에 책을 베개삼아 편히 눕는다. 깨고 보니 달빛이 낡은 담요를 비추누나. - <채근담> 自然篇

* 외로운 구름이 산골에서 피어남이여. 가고 머무는 것이 하나도 거리낌이 없구나. 밝은 달이 하늘에 걸림이여. 고요하고 시끄러움을 둘다 상관치 않누나. - <채근담> 自然篇

* 물은 흘러도 소리가 없나니 시끄러운 곳에서 정적(靜寂)을 보는 취미를 얻을 것이요, 산은 높건만 구름이 거리끼지 않나니 有에서 나와 無로 들어가는 기틀을 깨달으리라.
- <채근담> 自然篇

* 갈대꽃 이불 덮고 오막집에 살아 눈에 누우며 구름에 잠 잘지라도 밤 기운을 족히 막을 수 있도다. 댓잎 술잔 속에 바람을 읊조리고 달을 희롱하면 만장(萬丈)의 홍진(紅塵)을 멀리 떠나리라. - <채근담> 自然篇

* 대나무 울타리 밑에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 황홀하여 구름 속 세계에 있는 것 같다. 書窓안에 매미 노래하고 까마귀 우짖는 소리를 들으면 바야흐로 고요 속의 乾坤을 안다. - <채근담> 自然篇

* 봄날은 기상(氣象)이 번화(繁華)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심신(心神)을 무르익게 하되 가을날의 흰 구름 가벼운 바람을 어이 당하랴. 난초는 꽃답고 계수는 향기로운데 물과 하늘이 한 빛이라. 天地가 맑고 밝아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뼈 속까지 청정(淸淨)히 하는 가을만 하랴. - <채근담> 自然篇

* 俗人은 봄을 즐기지만 哲人은 가을을 즐긴다.

* 몸은 매이지 않는 배와 같이 흐름에 맡겨두라. 가고 멈추는 것은 바람이 알리로다. 마음은 이미 재된 나무와 같은지라. 칼로 쪼개거나 香 발라 꾸미거나 무슨 상관있으랴.
- <채근담> 自然篇

* 발(簾) 걷고 난간에 기대어라. 푸른 산이 구름을 토하고 맑은 물이 안개 머금음을 보면 乾坤이 본디 자재(自在)함을 알리니. 대숲 우거진 골에 제비 새끼 치고 비둘기 울음 울어 세월을 맞고 보냄이여 物我를 둘 다 잊을 줄 아노니. - <채근담> 自然篇

* 옛 고승이 이르기를 "대 그림자가 축대 위를 쓸어도 티끌은 움직이지 않고 달빛이 못을 뚫어도 물에는 자취가 없다"하고, 옛 선비 말하기를 "흐르는 물은 아무리 빨라도 둘레는 고요하고 꽃은 자주 지지만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다. 사람이 항상 이 뜻을 가지고 사물에 접하면 몸과 마음이 얼마나 自在하랴. - <채근담> 自然篇

* 숲 사이 솔거문고 소리, 돌 위의 샘물 소리, 고요히 들으면 이 모두 다 天地自然의 풍류(風流)임을 안다. 풀섶의 안개 빛, 물 속의 구름 그림자, 한가로이 보면 乾坤 최상의 文章임을 안다. - <채근담> 自然篇

* 사나운 짐승은 길들이기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항복받기 어렵고, 깊은 골짝은 채우기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채우기 어렵다.

* 고기는 물을 얻어 헤엄치건만 물을 잊는다. 새는 바람을 타고 날건만 바람있음을 모른다. 이를 알면 가히 사물의 거리낌을 초월할 것이요 천연(天然)의 묘기(妙機)를 즐기리라.
- <채근담> 自然篇

* 지극한 은혜는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있고 진실한 즐거움은 괴로움과 기쁨을 분별하지 못하는 가운데 있다.

*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너의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 잠언 3:15

* 새로 등극한 임금이 어진 선비를 찾지 않는다면 그 나라를 잃을 것이며, 현인을 발견하고도 빨리 등용하지 않는다면 현인측에서도 그 임금에 대해 열성을 내지 않을 것이다.
무릇 현인 아니고는 긴급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어진 선비 아니고는 함께 국사(國事)를 도모할 수 없는 것이니, 현인 찾기를 완만히 하고 어진 선비를 외면한 채 나라를 보존할 수 있었던 예는 일찌기 없었다. - <묵자(墨子)>

* 봄은 졸린 시절이다. 고양이는 쥐잡는 것을 잊고, 사람은 갚을 빚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때론 자기 넋이 어디 있는지조차 잊어버리고 제정신을 못차린다. 다만 유채꽃을 멀리 바라보았을 때에 잠이 깬다. 종달새 소리를 들었을 때에 넋이 어디 있었는지를 깨닫는다. 종달새가 우는 것은 입으로 우는 게 아니라, 넋 전체가 우는 것이다. 넋의 활동이 소리로 나타난 것 중 저만큼 기운찬 것은 없다. - 나쓰메 소세키 <풀베개>

* 죽을 때까지 청년의 정신을 지녀라. - 토인비

* 여우는 무너진 축대(築臺)에서 잠을 자고 토끼는 황폐한 전각(殿閣)에 달음질치니. 아! 이는 당년(當年)에 가무(歌舞)하던 터전이로다. 이슬은 황국(黃菊)에 싸늘하고 연기는 마른 풀에 감도나니 이 모두 다 그 옛날 전쟁하던 땅이로다. - <채근담> 自然篇

* 한가히 뜰 앞에 꽃이 피고 짐을 보노라. 가고 머무름에 뜻이 없거니 부질없이 하늘 밖에 구름이 뭉치고 흩어짐을 보노라. 하늘 맑고 달 밝은데 어딘들 날지 못하리오만 부나비는 홀로 촛불에 몸을 던지나니. 맑은 샘, 푸른 줄기 있거니 무엇인들 먹지 못하랴만 올빼미는 썩은 쥐를 즐기나니. 슬프다! 세상에 부나비와 올빼미 되지 않는 이 몇 사람이뇨.
- <채근담> 自然篇

* 책에 관한 격언

1. 책이란?

♤ 책은 이를 펴보지 않으면 나무 조각이나 다름없다. (영국 속담)
♤ 책은 책 자신의 운명이 있다. (테렌티마누스 마우루스)
♤ 책, 그대는 사원의 황금 그릇이요, 언제까지나 손에 들고 있어야 할
타오르는 등불이다. (rd 베리)
♤ 책은 아마도 피어난 꽃송이. 먼 마을로 가는 길. 지붕이요, 우물이요,
탑이다. 책은 지팡이. 독자의 자랑이로다. (l.w. 리즈)
♤ 그대(책)는 생명의 나무요, 사방으로 뻗은 낙원의 강이다, 그대에 의
해 인간의 마음은 자라고 갈증나는 지성의 물을 길어 활기를 찾는다. 열매맺
게 하는 무화과나무로다.(베리)
♤ 책은 남달리 키가 큰 사람이요, 다가오는 세계가 들리게끔 소리 높이
외치는 유일한 사람이다. (eb 브라우닝)

2. 책의 선택

♤ 인생은 매우 짧고 그 중에서 조용한 시간은 얼마 안되므로 우리는 그
시간을 가치 없는 책을 읽는데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j. 러스킨)
♤ 인생은 저질의 책을 읽기엔 너무 짧다. (j 브라우스)
♤ 인도의 재보를 준다 해도 독서의 즐거움과는 바꿀 수 없다. 인생은
짧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 책을 읽지 못한다. (러스킨)
♤ 친구를 선택하듯이 작가를 선택하라. (w.딜런)
♤ 과학에서는 최신의 연구서를 읽자. 문학에서는 최고(最古)의 것을 읽
어라. 고전 문학은 항상 현대적이다. (리튼)
♤ 어리석은 사람은 이름난 사람의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찬미한다. 나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읽는다. (볼테르)
♤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이다. (데카르트)

3. 독서의 효용

♤ 읽은 책이 한 권이면 한 권의 이익이 있다.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면
하루의 이익이 있다. (과문절)
♤ 나는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다 가졌으나, 그래도 한 생애중 가장 행복
했던 때는 독서로 인하여 얻은 것이다. (미클리)
♤ 독서처럼 값싸고 영속적인 것은 없다. (몽데스키외)
♤ 벗삼아 읽은 책 평생의 스승 (서울 청량리 지하철 표어)
♤ 독서와 마음의 관계는 운동과 육체의 관계와 같다. (r 스릴 경)
♤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 에머슨(일기)
♤ 읽는 것은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창작하는 것은 자기가 진 빚을 갚는
일이다. (g.c.리히렌베르크)
♤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줄 뿐이다.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
의 힘이다.(로크)
♤ 독서의 진정한 기쁨은 몇 번이고 그것을 되풀이하여 읽는 데 있다. (.h. 로렌스)
♤ 책 속에 길이 있다.

4. 독서의 방법과 기술

♤ 사고(思考)하는 데 필요한 기술, 책을 쓰는 데 필요한 기술뿐만 아니라,
독서하는 데도 필요한 기술이 있다. (디스레일리)
♤ 책을 읽되 전부를 삼켜버리지 말고, 한 가지를 무엇에 이용할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h.입센)
♤ 자기의 전력을 다 사용하지 않으면 훌륭한 독서행위라고 할 수 없다.
만일 독서 후에 피로하지 않으면 그 독자는 상식이 없는 것이다. (a. 베네트)
♤ 천천히 읽는 법을 배워라. 모든 다른 장점들이 적당한 곳에서 따라올
것이다.(w.워크)
♤ 많이 읽어라. 그러나 많은 책을 읽지 말라. (c. 폴리니우스)
♤ 읽고 표(標)해 두고 배우고 마음속으로 소화시켜라. (영국 국교 기도서)
♤ 독서에도 방법이 있다. 수동적 독서법은 효과가 적다. 읽은 것을 눈앞
에 그려보도록 해야 한다. (에이버리)
♤ 무엇이든 하루에 다섯 시간 독서하라. 그러면 당신은 곧 박식하게 될
것이다. (s.존슨 보즈웰)
♤ 책을 읽음에 있어 어찌 장소를 가릴 것이랴. (이 황)
♤ 열 번 읽기보다는 한 번 베끼는 편이 낫다. (讀十遍不如字一遍) 學林玉露
♤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한국 속담)
♤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잘 씹지 않고 먹는 것과 같다. (바이크)
♤ 한 권 읽기를 마치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책을 읽지 말라. 한 권을 다
읽었다 하더라도 그 뜻을 체득하지 못하였으면 또 다른 책을 읽지 말라. (북
스톤)
♤ 아무리 어려운 글이라도 일백 번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참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朱子訓學育記)

5. 양서와 악서

♤ 유익한 책이란 독자에게 捕捉을 요구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끔 하는 책이
다.(볼테르)
♤ 책은 반드시 고전적 명저가 아니라도 좋다. 알려지지 않은 책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책이 있다. (w. 차몬드)
♤ 신간 서적이 매우 괘씸한 까닭은 우리의 해묵은 책을 못 읽게 하기 때
문이다.(a.쥬벨)
♤ 베스트셀러는 평범한 재능인의 금박 입힌 무덤이다. (l.p. 스미드)
♤ 나쁜 책보다 더 나쁜 도적은 없다. (이탈리아 격언)
♤ 아주 중요하다는 책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대 자신이 무엇을 생
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e. 허버트)

6. 장서

♤ 책만큼 매력적인 가구는 없다. (s. 스미드 호전드 부인)
♤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와 같다. (기케로 루보크)
♤ 돈이 가득 찬 지갑보다는 책이 가득 찬 서재를 가지는 것이 훨씬 좋아
보인다.(j 릴리)
♤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a. 랭)
♤ 장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한다. (a. 비절)
♤ 소유할 수 있는 책 전부를 읽을 수 없는 한, 읽을 수 있는 만큼의 책만
을 소유하면 충분하다. (세네카)
♤ 큰 서재를 가진 것으로 자기가 학식이 많다고 세상 사람에게 설복하는
것은 허영이다. (j. 풀러)

7. 독서 생활과 지혜

♤ 목적이 없는 독서는 산책이지 학습이 아니다. (b. 리튼)
♤ 단 한 권의 책밖에는 읽은 적이 없는 사람을 경계하라. (디즈레일리)
♤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그 말이 아니라, 그 말 뒤에 있다고 느끼는 사
람이다.(s.버틀러)
♤ 청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 울타리 사이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고,
중년으로서 글을 읽는 것은 자기 집 뜰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으며, 노
년에 글을 읽는 것은 발코니에서 달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독서의 깊이가
체험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임어당)
♤ 책이 없는 궁전에 사는 것보다 책이 있는 마구간에 사는 것이 낫다.
(영국 격언)
♤ 책을 읽고 싶다는 열성적인 사람과 책을 원하는 지극한 사람과의 사이
에는 굉장한 거리가 있다. (g.k. 체스터톤)
♤ 사람의 품격이 그 읽는 바의 서적으로 판단되는 것은 마치 그 사귀는
바 벗으로써 판단할 수 있음과 같다. (스마일즈)
♤ 지금까지 세계 전체는 책의 지배를 받아 왔다. (볼테르)
♤ 독서상우 (讀書尙友) (맹자)
♤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들에게서 배우고 싶다, 그들의 사상 속에 들어가
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지 그대들의 생각을 그들 속에서 찾아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 (러스킨)


* 현재는 과거보다, 미래는 현재보다 더욱 나의 관심을 끈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영국 정치가,소설가:1804~1881)

* 인생은 굴러가는 바퀴와 같다.

* 우리의 나태에 대한 벌로서 타인의 성공이 있다.
; 프랑스의 작가 쥘 르나르(1864∼1910)의 말이다. 나태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다. 실패는 나태의 당연한 대가로서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거니와 한편으로는 그것보다 더 큰 벌을 받게 된다. 즉 자기 대신
에 성공한 타인을 보고 부럽게 생각해야 하는 고통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성공한 사람이 자기와는 아무 인연도 없는 타인인 경우보다도 자
기와 같은 또래의 친구인 경우에는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번민하게 되며
특히 상대가 잘 아는 사이의 경우에는 훨씬 더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미국의 정치가 프랭클린은 나태에 대해 『근면한 자에겐 모든 것이 쉽고
나태한 자에겐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하다』고 했고 미국의 작가 홀랜드는 『
나태는 살아있는 사람의 무덤이다』라고 했다.

* 사람을 죽일 수는 있으나 사상을 죽일 수는 없다.
; 프랑스의 작가 모르강(1898∼1966)의 말이다. 많은 선각자와 순교자들이
이런 말을 부르짖고 지배자의 강권앞에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이 말은 그의
「인간의 표시」라는 소설에 기록된 말인데,나치에게 체포된 프랑스의 저
항운동가들이 사형장에 끌려가면서 부르짖은 처절한 외침의 일절이다. 요즘
도 부당한 고문이나 압력 또는 체형에 의하여 사상가들의 활동을 극도로 제
한하는 예를 우리는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을 가둘 수는 있으나 그의 사상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빅토르 위고도 『사람은 군대의 침입에는
대항하지만 사상의 침입에는 대항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 인생은 여행이며 죽음은 그 종점이다. - 존 드라이든(영국 시인:1631~1700)

* 인생, 이것은 두 개의 영원 사이에서 번쩍 빛나는 한순간의 섬광이다.
- 토머스 칼라일(영국 역사가:1791~1881)

* 흉중(胸中)에 반점의 물욕도 없으면 눈이 숯불에 녹고 얼음이 햇볕에 녹음과 같도다. 눈 앞에 일단(一段)의 공명(空明)이 있으면 때로 달은 청천(靑天)에 있고 그림자 물결에 있음을 보는도다. - <채근담> 自然篇

* 세상 맛을 속속들이 알면 손바닥 뒤집듯 덧없는 세태에 다 맡기나니 눈 뜨고 보는 것도 귀찮은 일이로다. 人情이 무엇임을 다 알고 나면 소라고 하거나 말이라고 하거나 부르는대로 맡기나니 그저 머리만 끄덕일 뿐이로다. - <채근담> 自然篇

* 사람의 마음엔 하나의 진실한 묘경(妙境)이 있으니 거문고나 피리 아니어도 절로 고요하고 즐거우며 향 피우고 차 끓이지 않아도 스스로 청향(淸香)이 일어난다. 모름지기 생각을 조촐히 하고 듣고 봄에 사로잡히지 말라. - <채근담> 自然篇

* 황금은 광(鑛)에서 나오고 백옥(白玉)은 돌에서 생기나니 환(幻)이 아니면 眞을 구할 수 없도다. 道를 술잔 속에 얻고 신선을 꽃 속에서 만남은 비록 풍아(風雅)할지라도 능히 속됨을 면하지 못하리라. - <채근담> 自然篇

* 정신이 왕성하면 베 이불 덮고 자도 天地의 중정(中正)하고 청화(淸和)한 원기(元氣)를 얻을 것이요 맛 없는 음식이라도 만족한 마음으로 먹으면 명아주국 보리밥 뒤에 人生 담박(澹泊)의 참 맛을 안다. - <채근담> 自然篇

*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 하면 족하도다.

* 좁은 방이라도 오만 시름 다 버리면 단청(丹靑) 올린 들보에 구름 날고 구슬발 걷어 올리고 비를 본다는 얘기는 다시 하여 무엇하랴. 석잔 마신 후에 하나의 진심(眞心)을 스스로 얻으면 거문고를 달 아래 비껴 타고 피리를 바람에 읊조리는 것만으로 족하리라.
- <채근담> 自然篇

* 만상(萬象)이 적적한 가운데 문득 한 마리 새 소리를 들으면 허다한 유취(幽趣)가 일어난다. 모든 초목이 잎 떨어진 뒤에 문득 한 가지의 꽃이 빼어남을 보면 무한의 생기(生機)가 움직인다. 가히 볼지로다. 마음은 항상 매마르지 않고 움직이는 정신은 매양 물(物)에 부딪쳐 나타나는 것임을. - <채근담> 自然篇

* 백낙천(白樂天)은 이르되 "몸과 마음을 다 놓아버린 다음 눈 감고 절로 되는대로 맡기는 게 제일이라."하고 또 조보지(晁補之)는 말하기를 "마음과 몸을 말짱 거두어 움직이지 말고 적정(寂靜)으로 돌아감이 제일이라" 하였다. 다 놓으면 흐르고 넘쳐 미치광이가 될 것이요 말짱 거두면 따분하고 막혀서 생기가 없을 것이니 心身을 잘 가누자면 그 자루를 잡아야 놓고 거둠이 自在할 것이다. - <채근담> 自然篇

* 흰 눈 위에 밝은 달 비치면 마음이 문득 맑아진다. 봄 바람 화한 기운(和氣)을 만나면 뜻이 또한 부드러워진다. 조화(造化)와 인심(人心)이 한데 어울려 틈이 없음이여!
(解義:사람을 작은 우주라 부른다. 우주의 한 分身이면서 사람은 그 우주의 모든 작용을 줄여서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천지간의 만상의 변화는 그대로 사람의 심신에 조응하여 자연과 인간은 구별이 없어진다. 맑고 밝은 것을 보면 마음도 맑아지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을 만나면 뜻이 또한 부드러워진다. 천지에 風雨霜雪이 있듯이 사람의 마음에는 喜怒哀樂이 있지 않은가.) - <채근담> 自然篇

* 글은 拙함으로써 나아가며 道는 拙함으로써 이루어 지나니 이 하나의 拙字에 무한한 뜻이 있다. 도원(桃源)에 개가 짖고 상전(桑田)에 닭이 운다 함은 이 얼마나 순박하뇨! 한담(寒潭)에 달이 비치고 古木에 가마귀 우짖음은 공교(工巧)롭기는 하지만 쓸쓸하고 가벼운 기상이 있다. (解義:글과 道와 사람은 능란한 것 보다 拙한 것을 높게 친다. 능한 것은 속되기 쉽고 아(雅)한 것은 拙에 가깝기 때문이다.) - <채근담> 自然篇

* 남의 조그만 허물을 꾸짖지 않고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으며 남의 지난 날 잘못을 생각지 말라. 이 세가지는 德을 기를 것이며 害를 멀리 할 것이다. - <채근담>

* 늙어서 나는 병은 이 모두다 젊었을 때 불러온 것이며 쇠(衰)한 뒤의 재앙도 이 모두다 성시(盛時)에 지은 것이니 그러므로 "君子는 가장 성할 때에 더욱 조심하느니라."
- <채근담>

* 사람의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프랑스의 소설가 H.발자크(1799∼1850)의 말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많은
그림이 그려진다. 슬픔과 기쁨,그리움과 아쉬움 등이 시시각각으로 그려진다
. 그래서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한다. 마음이 깨끗하면 표정이 맑다.
마음으로 남을 저버리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있을 턱이 없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도 『남을 증오하는 감정은 얼굴의 주름살이 되
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은 고운 얼굴을 추악하게 변모시킨다』고 말했다. 우
리는 한사람을 평가할 때 대체로 그 얼굴로 판단하게 된다. 그만큼 얼굴은
한사람의 모든 특징을 잘 나타낸 중요한 기호인 것이다.

* 쓸쓸한 모습은 무르익은 속에 있고 자라나는 움직임은 스러지는 가운데 있나니 그러므로 君子는 편안할 때에 마땅히 한 마음을 잡음으로써 후환(後患)을 생각할 것이요, 마땅히 백번을 참더라도 일 이룸을 도모하라. - <채근담> 修省篇

* 한 귀로 듣고 판단하지 마라.
; 중국 전국시대의 유학자 孟子(맹자. BC 372∼289)가 한 말이다. 통치자들
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자세를 가르쳐준 말이다. 통치자는 나라를 통치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말을 듣게 된다. 대부분의 통치자는 백성보다는 측근의 말
에 더 귀를 기울인다. 孟子는 이에 대해 『백성의 말은 멀리 하고 측근의 말
만 듣는 자는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남의 말을 듣고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즉 권문세도의 말만 듣고 나라를 다스리는 왕은 허수아비요,이들의 방탄조
끼 노릇만 할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대의 통치자들은 측근들의 말만
듣지 말고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여론정치를 해야 한다.

* 인간의 미래는 인간의 마음에 있다. - 슈바이처(1875~1965)

* 도덕을 지키는 이는 한 때만 적막해도 권세에 붙좇는 이는 만고(萬古)에 처량하다. 달인(達人)은 '나타나고 변하는 사물(事物) 뒤에 숨어서 불변하는 理'를 보는지라, 살아 있는 몸보다도 '죽은 뒤의 이름'을 생각나니 차라리 한 때의 적막을 받을지언정 萬古의 처량(凄凉)을 취하지 말라. - <채근담> 修省篇

* 귀 가운데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 속에 항상 마음에 거리끼는 일을 지니면 이는 곧 德行을 닦아 빛내는 숫돌이 되리라. - <채근담> 修省篇

* '명아주 먹는 입 비름 먹는 창자'에는 얼음 같이 맑고 구슬처럼 조촐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 옷 입고 쌀밥 먹는 사람'은 종 노릇 시늉도 달게 여긴다. 대저 뜻은 담박(淡泊)함으로써 밝아지고 절조(節操)는 기름지고 달콤한 맛 때문에 잃어지는 까닭이다. - <채근담> 修省篇

* 사람되어 아주 고원(高遠)한 사업은 없을망정 세속의 情만 벗을 수 있으면 이내 명류(名流)에 들 것이요, 학문을 닦아 특출한 공부는 없더라도 물욕(物慾)의 누(累)만 던다면 이내 성인의 경지를 넘으리라. - <채근담> 修省篇

* 세상을 뒤덮는 공로도 '자랑할 긍(矜)'字 하나를 못 당하고 하늘에 가득찬 허물도 '뉘우칠 회(悔)'字 하나를 못 당한다. (공로를 세운 사람들은 자랑하지 말고, 죄 지은 사람들은 뉘우치라는 의미) - <채근담> 修省篇

* 일마다 하나의 넉넉함이 있어 다하지 않은 뜻을 남기면 조물(造物)이 나를 미워하지 못할 것이요, 귀신도 나를 해하지 못하리라. 만약 일은 반드시 가득함을 구하고 공도 반드시 가득함을 구한다면 안으로부터 변란이 일어나거나 바깥으로부터 근심을 부르리라.
- <채근담> 修省篇

* 굼벵이는 더럽건만 변해서 매미가 되나니 가을 바람에 이슬을 마신다. 썩은 풀은 빛이 없거늘 변해서 반딧불이 되나니 여름 밤에 빛을 낸다. 조촐함은 항상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음은 항상 어둠에서 생겨나는 것임을 알 것이다. - <채근담> 修省篇

* 뽐내고 건방진 것은 객기(客氣) 아님이 없나니 客氣를 항복받은 뒤에라야 正氣가 나타날 것이요, 情慾과 分別은 모두다 망심(妄心)이라 망심(妄心)을 없이 한 다음이라야 眞心이 나타날 것이다. - <채근담> 修省篇

* 객기(客氣)와 만용(蠻勇)은 바깥으로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거짓되다.

* 배부른 다음에 음식을 생각하면 맛있고 없음의 구별이 사라지고 色을 쓴 다음에 淫事를 생각하면 사내 계집의 좋고 나쁨이 다 끊어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일 뒤의 뉘우침으로써 일 앞의 어리석음을 깨뜨리면 그 본성이 바로 잡힐 것이요 움직임이 바르지 않음이 없으리라. - <채근담> 修省篇

* 근심하고 부지런함은 美德이지만 너무 고뇌하면 本然의 性情을 즐겁게 할 수가 없다. 담박(澹泊)함은 고풍(高風)이거니와 지나치게 고담(枯淡)하면 사람을 건지고 사물을 利롭게 할 수가 없다. - <채근담> 修省篇

* 부귀한 집은 너그럽고 후(厚)하여야 하거늘 도리어 각박함은 곧 부귀하면서 그 행실을 가난하고 천하게 함이니 어찌 능히 복을 받으리오. 총명한 사람은 거두고 감춰야 하거늘 도리어 자랑함은 곧 총명하면서도 그 병이 어둡고 어리석음에 있나니 어찌 패하지 않으리오.
- <채근담> 修省篇

* 낮은 데 살아야 높은 곳 오르기가 위태한 줄 알 것이요, 어두운 데 있어야 밝은 곳이 눈부심을 알 것이며 고요함을 지켜 보아야 움직임 좋아함이 부질 없음을 알 것이요, 말이 없어야 말 많음이 시끄러운 줄 알 것이다. - <채근담> 修省篇

* 부귀공명(富貴功名)의 마음을 다 놓아버려야 범속(凡俗)의 자리를 벗어날 것이요, 인의도덕(仁義道德)의 마음을 다 털어버려야 비로소 성현(聖賢)의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 <채근담> 修省篇

* 거룩한 생애란 등대처럼 요란한 함성은 없지만 내내 빛이 나오는 곳이다.
- D.무디(1837~1899)

* 시간은 끝났다. 어제. - 로저 달리

* 고독은 오직 하나님과 더불어 있을 때만 견딜 수 있다. - 앙드레 지드(1869~1951)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느낄 때, 선입관을 재정리하고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 크누트 로큰

* 속여야 빼앗을 수 있는 세상을 생각할 때 속지 않고는 나누어주지 않는 우리 자신의 惡을 발견하고 아연했다. - 안이숙 <죽으면 살리라>

* 소크라테스의 구두쟁이는 무엇을 위하여 자기가 세상에 존재하는가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와 그밖의 다른 사람의 구두를 만드는 일이었다. 소크라테스만이 자기가 무엇을 위해서 세상에 존재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 구스타브 라드브루흐

* 만권의 책을 독파하고 만리의 파도를 헤친다. - 혜초

* 예술가는 여론을 경시해야 한다. - 세잔

*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 - 메테를링크

*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상인이 된다. - 아담 스미스

*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인생을 살아간다. - 톨스토이

*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세는 나그네의 자세에 지나지 않는다. - 토마스 아퀴나스

* 인식될 수 있는 神은 벌써 神이 아니다. - 야코브

* 世界史는 世界法廷이다. - 헤겔

* 마(魔)를 항복시키려면 먼저 스스로의 마음을 항복받으라. 마음이 항복하면 군마(群魔)가 곧 물러나리라. '길 안든 마음'을 제어하려면 먼저 마음 속의 객기(客氣)를 제어하라. 氣가 평정하면 '날뛰는 마음'이 침입하지 못 하리라. - <채근담> 修省篇

* '욕정(慾情)에 관한 일'은 비록 쉽게 얻을 수 있더라도 즐겨하지 말고 조금이나마 '손끝에 물들이지 말라'. 한번 손 끝에 적시면 이내 만길 벼랑 아래로 떨어지리라. 도리(道理)에 대한 일은 그 어려움을 꺼리어 조금이라도 물러서지 말라. 한번 물러서면 문득 멀리 千山을 격(隔-막힐 격)하리라. - <채근담> 修省篇

* 마음이 농후(濃厚)한 사람은 스스로를 후대(厚待)할뿐 아니라 남도 또한 후대하는지라 곳곳마다 세밀하며, 마음이 담박(淡薄)한 사람은 스스로를 박대(薄待)하고 남도 또한 박대하는지라 일마다 담박(淡泊)하다. 군자는 평상의 기호를 너무 농염하게 해서는 못 쓰며 또한 너무 고적(枯寂)하게 하여도 못 쓴다. - <채근담> 修省篇

* 짧은 봄이 나에게 다만 눈물을 주었다. - 쉴러

* 초월에의 욕구는 인간이 자기를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 즉 인간은 피조물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으며 던져진 주사위로서의 자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인간은 창조자로서, 즉 창조되었다는 주동적인 역할을 초월한 존재로서 느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창조의 만족을 느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쉬운 방법은 어머니의 창조물에 대한, 즉 아기에 대한 어머니의 보호와 사랑이다. 어머니는 아기를 통해 자신을 초월하고, 아기에 대한 사랑은 어머니의 삶에 의미와 중요성을 부여해 준다 (아이를 낳음으로써 자신을 초월할 수 없는 남자에게 있어서는 사물이나 사상을 창조함으로서 자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충동이 있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 조용히 견디지 못하는 것이 인류의 가장 현저한 결점 중의 하나다.
- 월트 배저트(영국 경제,정치,사회학자: 1826~1877)

*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금욕주의는 성경적 개념이 아니며, 종종 잘못된 생각으로서 우리가 맞서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 올리버 바클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 일만 악의 뿌리는 돈이 아니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다.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 잉여가치설을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에서는 노동만이 유일하게 생산적이므로 자본으로 발생한 모든 이윤은 따라서 착취라고 말한다. 이것은 야고보서 5장을 잘못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많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처럼 이것도 기독교 교리 하나를 끄집어내어 그것을 과장하고 또한 세속화시켜 버렸다. 이와는 달리 성경에서는 땅으로부터 나오는 자연적인 결실과 땅의 도움으로 자라는 동물들을 모든 부의 원천으로 간주한다. 번영은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것이며 동시에 인간의 노력의 결과이다. 인간의 노동은 이처럼 광범위한 생산성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노동이 없이도 이 땅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적을지언정 전혀 수익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별로 살지 않으면서 화려한 식물들이 자라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다. 성경이 쓰인 당시에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돈 자체가 비생산적이었기 때문에 착취하지 않고는 자본으로 이자를 획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축과 토지의 형태를 지닌 자본은 자연 증가로 인하여 '이자'를 얻을 수 있었다. 돈이 가축과 마찬가지로 생산력을 지닌 자본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을 때에는 (이는 15세기 대규모 무역이 발달함에 따라 가능케 되었는데) 이자를 받는다 하더라도 더 이상 착취로 여겨지지 않았다. 배를 사거나 건조할 돈이 없이는 동양과 교역할 수 없었다. 어떤 사람이 교역하기 위하여 돈을 빌리면 채권자는 그 돈으로 인한 수익의 일부를 기대할 권리를 갖게 되었다. 이제는 돈이 가축과 토지가 갖고 있는 자연적 생산성을 공유하게 되었다.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 사랑은 우정이 불타는 것이다. - 헨리

* 총명한 머리가 무딘 연필만 못하다.

*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고 제일 오래 가는 것이다. - 헨리

* 이스라엘에게 골리앗은 너무 커서 죽일 수 없는 존재였지만, 다윗에게 골리앗은 너무 커서 빗나갈 수 없는 존재였다.

* 근심이 들어오면 믿음이 달아나고 믿음이 생기면 근심이 달아난다.

* 믿음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사랑은 모든 것을 쉽게 한다.

* 믿음을 갖는 것은 곧 날개를 다는 것이다. - 바리

* 믿음이 고갈된 사람만큼 비참한 인생은 없다. - 존스

* 오 주님, 제가 구하는 오직 세 가지는 저희로 더 당신을 환하게 보게 하시며 더 당신을 진하게 사랑케 하시고 더 당신을 가까이 따르게 하옵소서. - 치체스터

* 인애하신 주여, 불가능을 가능케 해달라고 당신께 기도하기를 결코 겁내거나 주저치 말게 하옵소서. - 쉘렌버거

* 확실한 뉘우침은 미래를 밝게 한다.
; 채근담에 나오는 구절이다. 영국 격언으로 「사람은 과실의 아들」이란 말
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과실을 범할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또한 사람에
게는 한두번쯤의 과실을 범하고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자정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때로 자기 자신의 과실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이
것은 후에 과실 중에 가장 큰 과실로 나타나게 된다.
사람들은 남의 잘못을 찾아내는 데는 탁월하지만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서는 숨기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 확실한 과실앞에서는 보다 확실한 뉘우침
이 필요하다. 뉘우침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자양일 수도 있다.
이는 지나간 잘못의 반성은 다가올 잘못을 경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겸손이 없어지면 덕의 울타리가 무너져 버린다.

* 자유란 십자가 밑에서 무릎 꿇을 때 탄생되는 것이다.

* 입은 재앙과 행복을 불러들이는 문턱이다.
; 조선 중종때 병조참판이었던 朴英(박영.1471∼1540)의 말이다. 「입은 재
앙과 행복을 불러들이는 문턱으로서 특히 나라의 政敎(정교)와 사람들을 헐
뜯고 칭찬하는 일은 삼가 입밖에 내지 말라」라고 했다. 이는 곧 말을 삼가
라는 뜻이다.
말은 한 입에서 나와 백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좋은 말은 사람을 성실하게
하고 나쁜 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즉 말은 아름다운 꽃처럼 색깔을
가지고 있다. 진실한 말은 결코 화근이 되진 않는다.
또 법구경 제101장을 보면 「말은 착하고 부드럽게 하라. 악기를 치면 아
름다운 소리가 나오듯이 그렇게 하면 몸에 시비가 붙지 않고,세상을 편안히
살다 가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 불가능한 일을 추구하는 것은 미친 것이다. 그런데 악인이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5장

*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때에는 이렇게 생각하라. "인간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는 일어나야 한다." 나는 그 역할 때문에 세상에 태어났는데 불평 불만을 터뜨린단 말인가? 아니면 나라는 인간은 이불 속에서 몸을 따뜻이 감싸기 위해 태어났단 말인가? "그렇지만 이편이 기분이 좋은걸." 그렇다면 당신은 기분만 좋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가? 대체 당신은 사물을 수동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태어났단 말인가? 아니면 행동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조그마한 초목이나 새나 개미나 거미나 꿀벌까지도 자기 임무를 수행하고, 각각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지 않는가? 그런데 당신은 인간의 임무를 다하기를 싫어하는가? 자연에 적합한 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나서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휴식도 취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은 거기에도 한계를 정했다.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는 일에도 한계를 정했다. 그런데 당신은 그 한계를 넘고 정도를 지나쳤다. 먹고 마시는 경우와는 달라서 행동에 있어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다. 결국 당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반드시 자기 속의 본질과 그 의지를 존중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의 기예(技藝)를 사랑하여 목욕이나 식사도 잊고 지치도록 일하고 있다. 그런데 당신은 녹로공이 녹로 기술을, 무용가가 무용을, 수전노가 돈을, 허세가가 하찮은 명성을 존중하는 정도만큼도 자기의 본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위에서 말한 사람들은 자기 일에 열중하게 되면 침식을 잊어버리고 몰두한다. 당신의 생각에는 사회 공익에 유용한 활동은 가치 없는 것으로 보여 열심히 힘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가?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5장

*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생각이나 귀찮은 생각을 몰아 내고, 곧 온전한 평안을 누린다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인가? - <명상록> 제5장

* 자연에 합당한 말과 행동이 당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라. 그 결과로 일어나는 남의 비평이나 손가락질 때문에 곁길로 접어들지 말라. 만일 말이나 행동이 옳다고 생각되면, 그것이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타인은 각각 자기 자신의 지도 원리를 갖고 있으며, 자기 자신의 욕구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일에는 곁눈질도 하지 말고 똑바로 당신의 길을 가면서 자기 자신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에 따르라. 이 두 가지 길은, 곧 하나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5장

* 나는 자연에 합당한 길을 가다가, 마침내 때가 되면 쓰러져 휴식에 들어가려고 한다. 날마다 숨쉬던 공기 속에 마지막 숨결을 토해내고, 아버지가 씨를 제공하고, 어머니가 피를 제공하고, 유모가 젖을 제공한 땅 위에 쓰러질 것이다. 그 땅 위에서 나는 오랫동안 날마다 음식을 공급받아 왔다. 그리고 나는 그 땅 위를 걸으면서 여러 가지로 땅을 이용해 왔다. 그런 나를 땅은 받아 주었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5장

* 당신의 머리는 남들이 감탄할 정도로 예리하지 못하다. 좋다, 그러나 당신은 "나는 그런 재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없는 다른 성품을 많이 갖고 있다. 그것을 발휘하라. 그것은 당신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예를 들면 성실,근엄,인내,절제,만족,선의 친절,자유,순박,정직,고매한 정신 등.
당신은 지금 당장 많은 덕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가? 당신은 이런 덕에 대해서 본래 그런 능력을 타고나지 않았다거나, 그런 덕을 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발뺌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여전히 자진하여 저속하게 살아가려고 하는가? 아니면 당신은 그런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투덜거리거나, 인색하게 굴거나, 아첨을 하거나, 자신의 연약한 육신을 탓하거나, 인기를 탐내거나 허풍을 떨면서 불안하게 살아가려고 하는가?
아니다, 신들에게 맹세코 그래서는 안 된다. 벌써 옛날에 당신은 이런 악벽(惡癖)에서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신이 자신의 무딘 이해력을 탓하기만 했더라도, 자신을 개선하는 데 힘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러한 능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자신의 우매함을 즐기고 있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5장

* 언제나 가까운 길을 가라. 가까운 길이란 자연에 순응하는 길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일을 가장 건전한 이성에 따라서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고난이나 싸움,모든 농간과 야비한 허세로부터 당신을 해방시킬 것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4장

* 시간이란 이를테면 강 - 모든 생성되는 것으로 이루어진- 이요, 격렬한 흐름이다. 어떤 사물이 보이는가 했더니 곧 흘러가 버리고, 다른 사물이 그 자리에 나타났는가 했더니 그것도 역시 떠내려가 버린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4장

* 변화한다는 것이 사물에 있어서 나쁜 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변화의 결과로 존속된다는 것이 사물에게 있어서 좋은 일도 아니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4장

* 에픽테토스가 말한 것처럼, "당신은 하나의 시체를 떠메고 있는 조그마한 영혼에 지나지 않는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4장

* 안티스테네스의 말. "선한 일을 하고 비난을 받는 것은 왕자다운 일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선과 정의는 나의 편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땅에서 태어난 것은 땅으로 돌아가고, 하늘에서 생겨난 것은 하늘로 돌아간다.
- 에우리피데스

*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변화를 바라보면, 미래의 일도 예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래에 일어날 일도 분명히 과거와 동일한 형태를 취할 것이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의 질서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생을 40년 동안 관찰하든 1만 년 동안 관찰하든 마찬가지다. 그 이상 무엇을 더 볼 수 있겠는가?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당신은 마치 이미 죽은 사람같이, 현재의 순간이 당신의 생애의 끝인 것처럼, 자연에 따라 남은 생애를 보내야 한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그들은 서로 상대방을 경멸하면서도 아부를 하고, 서로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면서도 허리를 굽히고 양보한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소크라테스는 늘 이런 대화를 하였다. "당신은 어느 쪽을 원하는가,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을 갖는 것인가, 아니면 이성이 없는 동물의 영혼을 갖는 것인가?"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을 갖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인가? 건전한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인가, 아니면 불건전한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인가?" "건전한 이성적인 인간의 영혼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그것을 추구하지 않는가?" "우리는 이미 그것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싸우고 말다툼을 하는가?"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사상을 심으면 행위를 거두게 되고, 행위를 심으면 습관을 거두게 되고, 습관을 심으면 성격을 거두게 되고, 성격을 심으면 운명을 거두게 된다.

* 문체가 주제를 결정한다.

* 성격 창조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명명(命名)이다.(The simplest form of characterization is naming.) - 르네 웰렉(Rene Wellek), 오스틴 워어린(Austin Warren)
<문학의 이론(Theory of Literature)> 中

* 알지 못하고서는 바랄 수 없다. - F.볼테르(프랑스 철학자:1694~1778)

* 인간들 중에는 자연적인 귀족이 있다. 이 근거는 미덕과 재능이다.
- 토마스 제퍼슨(미국 3대 대통령:1743~1826)

* 누구의 눈도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의 혀도 의심하지 않는 것은 순진성의 가장 큰 특권이다.
- 새뮤얼 존슨(영국 문학가:1709~1784)

* 미래란 그 시대가 올 때까지는 숨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득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상을 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난날의 경험은 감추어진 미래를 비추는 데 있어서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빛이다. 경험은 역사의 별명인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이른바 역사란 보통 인류의 경험의 총체를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는 데 있어서 쌓는 개개인의 경험도 역사인 것이다. 공적인 생활에 있어서처럼, 사적인 생활에 있어서도 경험은 높이 평가된다. - 경험이 우리들의 판단 능력을 도우며 보다 현명한 선택, 보다 합당한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 좋은 의미에서나 나쁜 의미에서나 - 인간이 무엇인가 물으려면 미래에 대한 생각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미래를 제어하고, 우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미래에 이루어지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미래에의 계획을 세운다. 이 미래를 의식적으로 제어하고, 뜻하는 미래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바로 인간 특유의 행위이며, 지구상에 공존하는 다른 생물들과 구별되는 특징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는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면서 어떠한 계획을 세울 수는 없는 것이며, 경험의 빛이 미래를 비추는 한에 있어서만 장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경험이 던지는 빛에 가치가 있다는 것은 논의할 여지가 없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미래상을 그리는 유일한 방편인 것이다.
- 아놀드 토인비 <현대의 도전>


* 유태인의 경전 '디 아스포라' 중에서

1장

승자는 실수를 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패자는 실수를 하면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핑계를 댄다.
승자는 '예' '아니오' 를 분명히 말하고, 패자는 적당히 얼버무린다.
승자는 어린아이에게도 사과할 수 있고, 패자는 노인에게도 고개를 못 숙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일어나 뒤를 본다.

2장

승자는 패자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고 한다.

승자의 시간은 하루가 25시간이고, 패자의 시간은 23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승자는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한다.
패자는 빈둥빈둥 놀고 허겁지겁 놀고 흐지부지 쉰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산다.
패자는 시간을 끌며 산다.
승자는 시간을 붙잡고 달리며
패자는 시간에 쫓겨서 달린다.

3장

승자는 이기는 것도 두려워 하지만 패자는 지는 것도 이긴다 말한다.
승자는 과정을 위해 살고 패자는 결과를 위해 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맛보고 패자는 재수를 탓한다.

4장

승자는 문제 속에 뛰어들고, 패자는 문제의 변두리를 맴돈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들고,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승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고, 패자는 관객석으로 내려간다.
승자는 실패를 거울로 삼고, 패자는 성공을 휴지로 만든다.
승자는 바람을 만나면 돛을 올려 에너지로 삼고, 패자는 바람을 만나면 돛을 거둔다.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승자는 주머니 속에 꿈이 있고, 패자는 주머니 속에 욕이 있다.

5장

승자가 자주 쓰는 말은 ' 다시 한 번 해 보자 ' 이고
패자가 자주 쓰는 말은 ' 해 봐야 별 수 없다 ' 이다.
승자는 차라리 용감한 죄인이 되고, 패자는 비겁한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새벽을 깨우고, 패자는 새벽을 기다린다.
승자는 7번 쓰러져도 8번 일어나고, 패자는 쓰러진 7번을 낱낱이 후회한다.
승자는 달려가며 계산하고, 패자는 출발도 하기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한다.

6장

승자는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패자는 길이 하나 뿐이라 생각한다.
승자는 더 나은 길이 있을 것이라 말하고, 패자는 갈수록 태산이라고 말한다.
승자의 방에는 여유가 있어 자기 자신을 여러 모양으로 변화시켜 보지만
패자는 자기 하나만 들어갈 수 있는 상자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산다.

7장

승자는 등수와 관계없이 달린다.
그러나 패자의 눈은 줄곧 상(賞)만 바라보며 달린다.
승자의 의미는 모든 달리는 코스에, 즉 평탄한 신작로나 험준한 고갯길에 깔려 있다.
패자의 의미는 오직 결승점에만 있다. 따라서 승자는 꼴찌를 했을 때도 의미를 찾지만
패자는 승리를 했을 때만 의미를 찾는다.
승자는 달리는 도중 이미 행복을 느끼지만 패자의 행복은 경주가 끝나 봐야 안다.

8장

승자는 자기보다 우수한 자를 보면 존경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수한 자를 만나면 질투하고 그 사람의 갑옷에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으려 한다.
승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도 친구가 될 수 있으나
패자는 자기보다 못한 자를 만나면 즉시 그 위에 군림하려 한다.
승자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며
패자는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다.

9장

승자는 몸을 바치고 패자는 혀를 바친다.
승자는 행동으로 증명하며 패자는 말로 행동을 변명한다.
승자는 책임지는 태도로 살며 패자는 약속을 남발한다.
승자는 벌받을 각오로 결단하며 살다가 영광을 얻고
패자는 영광을 위해 꾀를 부리다가 벌을 받는다.
승자는 인간을 섬기다 감투를 쓰며 패자는 감투를 섬기다 바가지를 쓴다.


*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1. 신문잡지의 두 줄짜리 구인광고를 주목하라.
(두 줄짜리 구인광고 뒤에 숨은 평생의 후원자)
2. 선거운동원이 되어 정신없이 뛰어 보라.
(선거 현장에서 배우는 우리 삶의 이면)
3. 아무도 청탁하지 않는 일에 매달려 보라.
(남모르게 축적하는 삶의 에너지가 더 힘차다.)
4.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정하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 20대의 젊음을 투자한다.)
5. 10개 이상의 자격증에 도전해 보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중요하다.)
6. 원하는 인생의 모델을 찾아라.
(그의 발자국을 쫓아가다 보면 내가 갈 길이 보인다.)
7. 정상에 있는 사람과 만나 보려 시도하라.
(만나려는 시도 자체가 당신을 강하게 한다.)
8. 현장에서 먼지에 덮인 아침밥을 먹어 보라.
(현장에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동을 접하라.)
9. 10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라.
(평생을 걸쳐 해도 완성되지 못하는 것을 20대에 시작하라.)
10. 극장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해보라.
(손전등 하나로 타인의 발끝을 비추어라.)
11. 인생의 시간표를 작성하라.
(확실한 계획을 세우면 확실한 방법이 나온다.)
12.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보라.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인간애의 시작이다.)
13. 혼자만의 노래를 만들어라.
(착각하기 때문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14. 음지식물의 강건함을 배워라.
(모두에게서 무시당하는 20대가 30대에 혜성처럼 나타나는 스타가 된다.)
15. 100권의 책을 1년 목표로 독파하라.
(책 속에 길이 있음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16. 전자제품 하나를 완전 분해해 보라.
(분해했다 다시 조립해가는 과정의 소중함)
17. 하루에 원고지 한 장을 채워라.
(하루에 한 장을 쓰면, 365일 만에 한 편의 작품이 완성된다.)
18. 가능한 한 많은 나라에서 똥을 누어 보라.
(우물 안의 개구리는 한뼘의 하늘밖에는 모른다.)
19. 외국인과의 대화에는 언제나 용감하라.
(국제화시대의 경쟁자는 나라 밖에 있다.)
20. 자신의 무례함을 매일 밤 반성하라.
(자신의 무례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가장 무례한 법이다.)
21.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라.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말할 수는 있어야 한다.)
22. 뱀의 이빨처럼 날카로워라.
(가만히 앉아서 홈런을 치겠다는 허황된 꿈을 버린다.)
23. 사흘마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라.
(작심삼일이 목적지에 닿는 데 큰도움이 된다.)
24.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
(눈에 띄지 않는 소박한 작업의 기쁨을 깨닫는다.)
25.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사랑에 빠져 보라.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봐야 비로소 인생을 안다.)
26. 자신의 꿈 앞에서 항상 눈을 번쩍 떠라.
(아무리 캄캄한 어둠이라도, 눈을 뜨면 보인다.)
27. 마음의 샤워를 즐기는 법을 익혀라.
(좋아하는 일을 반복하면 언젠가 내것이 된다.)
28. 불행한 자들의 후원자가 되어 보라.
(불행이 무엇인지 알아야 행복도 안다.)
29. 기력의 완전한 탕진을 경험하라.
(분출하면 할수록 커지는 에너지가 당신 속에 있다.)
30. 성경책을 완전히 독파하라.
(성경을 통해 최선을 다한 인생의 표본을 만날 수 있다.)
31. 평생의 친구를 찾아라.
(20대에 만난 친구가 평생의 친구가 된다.)
32.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즐겨라.
(벼랑끝 위기감을 맛본 사람의 눈빛은 다르다.)
33. 틀려도 좋으니 당신 생각을 말하라.
(결심을 미루는 사이에 어느새 환갑이 된다.)
34. 평생건강의 뼈대를 세워라.
(평생건강의 기초는 20대에 완성해둬야 한다.)
35. 가슴이 터질 듯한 불안을 사랑하라.
(불안이야말로 에너지의 최대 원천이다.)
36. 유비무환의 정신을 일상화하라.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질문할 수 없다.)
37. 주제파악은 처음부터 무시하라.
(당신의 꿈은 4지선다형 답안 속에는 없다.)
38. 궁지에 몰릴 때까지 손을 뻗어라.
(모든 일이 잘 되지 않았기에 정말로 할 일과 만날 수 있다.)
39. 자기만의 칼을 준비하라.
(좋은 20대를 보낸 사람만이 좋은 30대를 보낼 수 있다.)
40. 뒷뜰에 한 그루 나무를 심어라.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배운다.)
41. 두려움을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라.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을 만나면, 제2의 자신이 눈뜨게 된다.)
42. 당신을 침묵케 하는 사람을 만나라.
(만나서 편안한 사람만 택하지 말라.)
43. 삶의 목표에 관한 한 불효자가 되어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면, 부모 인생의 일부가 된다.)
44. 10년 후의 나와 대화해 보라.
(미래의 내가 가장 확실한 조언자이다.)
45. 가장 위험한 작업 현장에 가보라.
(그곳은 밑바닥이 아니라 가장 치열한 생의 현장이다.)
46. 혼자만의 시간을 따로 두어라.
(마음의 고립을 위한 독방에 갇히면 삶이 더 넓어진다.)
47.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라.
(독자적인 시각을 가지면 독자적인 세계가 보인다.)
48. 자신의 체력 한계에 도전해 보라.
(내 힘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아는 것도 큰 재산이다.)
49. 기본기에 충실한 선수가 되라.
(코드 3개만 알면 기타를 칠 수가 있다.)
50. '반드시 해야 할 50가지'를 스스로 정하라.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가 당신을 하게 만든다.)
- 나카타니 아키히로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 가정보다 왕국을 다스리는게 쉽다.
; 영국의 평론가 윌리엄 스칼보로(1854∼1926)의 말이다. 가정은 부부,부모
자식,형제자매라는 가장 친밀하고 친숙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단인데도 모
두 원만하고 즐겁게 유지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육친이기에 응석을 부리
고 싶은 마음도 있고 기대가 너무 큰 탓에 무리한 일을 강요하거나 실망하
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칼보로는 가정을 원만하게 다스리는 것보다 왕국을 다스
리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한 것이다. 몽테뉴 역시 「수상록」에서 『왕국을 통
치하는 것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다』고 했으며,소포클레스도 『자
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국가적으로도 가치 있는 인물』이라고 설파했다.

*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1. 오랫동안 망설인 일을 오늘 당장 결정하자.
2. 지금까지 삶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자.
3. 정말로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어 보자.
4. 100명의 친구를 만들자.
5.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자.
6. 나만의 대표작을 만들자.
7. 어렸을 때 살았던 집에 가 보자.
8. 연령미상의 인간이 되자.
9. 연하의 선생님을 만들자.
10. 언제든 출발선상으로 다시 돌아가자.
11. 좌절에서 행운을 찾는 사람이 되자.
12. 세상물정 다 아는 듯한 표정은 그만두자.
13. 20대보다 연습량을 늘리자.
14.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이 되자.
15. 매일 아침 한 편의 시를 암송하자.
16. 싸구려를 버리자.
17. 혼자만의 휴식공간을 만들자.
18. 첫경험에 도전하자.
19. 크게 한번 아파 보자.
20. 10년 연하의 여인과 대등해지자.
21. 부모님의 인생을 돌아보자.
22.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자.
23. 체력을 점검하자.
24.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꿔 보자.
25. 열흘 동안 꼼짝 않고 누워 있자.
26. '10가지 특별한 체험'에 도전하자.
27. 자기 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자.
28. 삶의 모범답안을 거부하자.
29. 발명가가 되자.
30. 10개국 이상의 땅을 밟아 보자.
31. 오늘 하루만은 마음껏 고함치고 마음껏 울어 보자.
32. '일이 아주 순조롭게 풀리는데'하고 감사하자.
33. 어렵고 힘든 일을 자원 봉사하자.
34. 서클을 만들어 리더가 되자.
35. 앞으로의 삶의 스케줄을 만들자.
36.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자.
37.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38. 가끔은 철학의 바다에 깊이 빠져 보자.
39. 가슴 속에서 솟구쳐 나오는 그것을 위해 살자.
40.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41.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자.
42. 누구를 만나든 대등하게 대하자.
43. 건강만은 남부럽지 않는 사람이 되자.
44.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되자.
45. 30대다운 감동에 흠뻑 취해 보자.
46.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두려워하자.
47. 설교하는 선생이 되지 말고 웃기는 코미디언이 되자.
48. 10년 후의 나를 만나자.
49. 10년 전의 나를 만나자.
50. 당신 나름의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를 정하라.
- 나카타니 아키히로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 현대인이 저지르기 쉬운 3가지 정신적 범죄
1. 모르면서 배우지 않는 것.
2.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는 것.
3. 할 수 있는 데도 하지 않는 것.
- 캐리

* 가르치는 것은 나의 지식과 경험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 천사가 그대의 찬송을 들을지니 그대의 목소리가 천국문을 울리리라. - 로버트

* 여기 이 땅 위에 하나님을 찬송치 않는 자는 영원히 벙어리로 머무르게 될 것이다.
- 러비스록

* 그대의 가슴으로 찬양이 싹트는 밭이 되게 하시오. - 쇼우

* 만 개의 입이 내게 있어도 내 위대한 구세주를 찬양하기에 넉넉치 못하리라. - 웨슬리

* 찬송은 노래보다 더 나아가는 것이다.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의 생애를 반사하는 것이다.
- 웨슬리

* 찬송은 기도에 버금가는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전위대이다. - 웨슬리

* 찬송은 매일의 순간마다 죽음에서 부활을 경험하는 것이다. - 로

* 내 영의 깊은 곳에 찬양의 태아가 자리잡고 있소. - 피터슨

* 주여, 저희로 당신의 찬양을 즐거이 부르게 하소서. 저희가 당신 안에 안식하기까지 저희에게 평안이 없으리라. - 어거스틴

* 칭찬은 선한 자로 더 나은 자 되게 하고, 악한 자로 더 나쁜 자 되게 한다. - 휼러

* 사람은 행위를 달아보고 하나님은 의도를 달아보신다. - 휼러

* 우리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면 하나님은 그 두레박 안에 축복을 채워 돌려 보내신다.
- 휼러

* 그대는 그대의 곤경에 머무르지 말고 그대의 찬송에 머무르라. - 휼러

* 찬양은 기쁨이 솟아나는 들판이다. - 휼러

*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은 마쳐졌고, 우리의 찬송의 사역은 시작됐다. - 휼러

* 찬송하는 입술엔 잡담이 붙을 자리가 없다. - 휼러

* 경이로움이 끝날 때 예배도 그친다. - 휼러

* 만일 그대가 무거운 영 속에 있다면 그 때는 찬송의 옷을 입어보시오. - 휼러

* 만일 내가 하나님을 찬양치 않고 잠잠히 있다면 온 우주 속에 유일한 예외가 될 것이오. 천둥이 하나님 군대의 드럼 소리요, 산에 부는 바람이 수없는 찬양의 숨결이며, 바다의 파도소리가 그를 격찬하는 아우성 아닌가. - 스펄존

* 찬양은 믿는 자의 가슴에 파놓은 고랑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 영광의 물줄기가 흐른다.
- 핸슨

* 기분이 내키지 않을 때도 그를 찬양해보라. 그러면 그대의 근심과 어두움은 사라질 것이다.
- 린셀

* 장미를 준 손에는 향기가 남아있다. - 중국 속담

* 크리스천은 정수리부터 발 끝까지 '할렐루야'로 채워져야 한다. - 어거스틴

* 찬양이란 유일하게 이 땅의 일 중에 하늘나라까지 계속해 전달되는 일이다. - 브렝글

* 산 믿음의 뚜렷한 증거는 찬양의 준비성에 달려 있다. - 존스

* 찬송은 우리 즐거움의 시작이요, 줄거리요, 완성이다. - 루이스

* 죄책감을 얻는데는 고소하는 자가 필요 없다.

* 죄책감이 곧 자신의 교수형 집행관이다. - 세네카

* 죄책의 피해로부터 환자를 잠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들은 오랜 기간의 요양을 요구한다. 예수의 "네 많은 죄가 사하여 졌느니라." 이 말이 얼마나 위대한가. - 머거리지

* 죄책감이 없는 종교는 하나님을 싱거운 친구처럼 보이게 한다. - 토저

* 죄의 행위는 지나가고 흔적은 없어져도 죄책감은 거기 있다. - 아퀴나스

* 죄를 품은 자는 죄책감을 지울 수 없다. - 알피리

* 부끄러움처럼 아픔을 주고 부풀어 올라 당황케 하는 것도 없다. - 랭글랜드

* 우리는 죄책감을 등지고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만일 우리에게 죄가 없다면 하나님을 생각할 수도 없다. - 맥릿쉬

* 누구라도 죄로 인해 득을 보거나 재미를 얻었다면 그에겐 죄책이 있다. - 프랑스 속담

* 모든 이가 자신이 행치 못한 모든 선한 일에 대한 가책이 있다. - 볼타르

* 죄책감이 만일 세상에 없다면 세상이 주는 의미도 없다. - 맥릿쉬

* 매 끝에 정이 붙는다. (매를 때린 후에 애정이 깊어짐)

* 대부분 사람들이 누구나 다 양심의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같은 처지에 빠진 이들을 비난하는데 주저한다. - 액킨슨

* 책임을 통감하는 이들은 있지만 죄책감을 가진 자는 없다. - 캐무스

* 우리는 다 특별한 케이스다. 온 인류가 파괴되고 또 하늘까지 미치는 극한 추악에도 누구나 자기는 무죄하다고 발을 빼기 때문이다. - 캐무스

* 죄책감이 있는 곳에 광포와 용기가 여기저기 돌출한다. - 벤 존슨

* 아직도 그대의 손에 피냄새가 배어 있소. 아라비아의 향료로도 이를 지우지 못할 것이오.
- 셰익스피어

* "당신은 염세적인 사람이요, 아니면 낙천적인 사람이오?" 빌리 그레이엄에게 묻자 그가 대답하길 "성경의 마지막에 보니까 그리스도가 마침내 승리하신다 했소. 그래서 나는 낙천적인 사람이오."라고 대답했다. - 블렉우드

* 평화의 역량은 마음의 포용력에 달려 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의 주인과 평화협상을 벌이는 것이다.

* 평화를 실천함은 기독교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 그리스도가 가슴을 지배하면 평화가 그 날을 지배한다.

* 먼저 자신에게 평화를 찾지 못하면 다른 이와 평화를 나눌 수 없다.

* 감정의 평정과 차분함은 하나님의 뜻을 이행한 후에 오는 것이지 그 전엔 오지 않는다.
- 루처

* 평화의 5대 대적: 1)탐욕 2)분노 3)미움 4)야망 5)교만 - 패트리취

* 하나님은 부서진 생애를 취하신 후 온전한 평화를 부여하신다. - 고허

* 칭찬이나 비난에 집착치 않는 자는 위대한 평온을 누릴 수 있다. - 캠피스

* 양이 이리와 평화를 이야기함은 미친 짓이다. - 휼러

* 영적으로 겸허한 자만이 평화를 알 수 있다. - 캠피스

* 마음이 놓이지 않으면 아무도 평온한 잠을 이룰 수 없다. - 세네카

* 평화는 무력으로 유지될 수 없다. 오직 이해만 이를 유지시킬 뿐이다. - 아인슈타인

* 평화란 외적 요건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요, 내부의 영혼이 견고히 자리잡은 것으로, 고통으로부터의 면제가 아니라 친밀에서 오는 안심이다. - 피넬론

* 평화는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덕이 지배하는 것이며 관용과 이해와 공의가 편만한 것이다. - 스피노자

* 투쟁을 몰아냄으로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함으로 찾아 온다. - 스피노자

* 평화란 하나님의 음률에 생애를 조율하는 것이다. - 스피노자

* 안의 평화는 밖의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 스피노자

* 폭풍이 일고, 파도가 때리고,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칠 때 절벽의 깨어진 틈속에 어미새 품에서 곤히 잠든 어린 새야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가 누리는 평화를 잘 말해 주는 것이다. - 빌리 그레이엄

* 평화란 고요함 속에 누리는 자유이다. - 시세로

* 전쟁엔 결의가, 패배엔 반항이, 승리엔 관용을, 평화엔 선함을... - 처어칠

* 하나님을 테이블에 모시지 않으면 평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 윌리엄 팩

* 이웃이 즐거워하는 기간보다 평화는 오래갈 수 없다. - 독일 속담

* 기름진 승리보다 단출한 평화가 낫다. - 휼러

* 무력은 평화를 지키는데 적당하지 않다. 이를 지키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 케네디

* 아무리 평화를 큰 소리로 외칠지라도 형제애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 러너

* 불의 속에 평화를 찾느니 차라리 정의를 위해 싸움을 택하겠소. - 페거이

* 평화도 전쟁처럼 의지와 역량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 루스벨트

* 전쟁보다 평화가 인류를 더 많이 시험해 본다. - 휘틀러

* 둘이 동등해야 평화가 오래 간다. - 윌슨

* 그대가 만일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시오. - 에펜틴

* 평화는 악을 저항함으로써 이를 얻든지 아니면 악인과 타협함으로 이를 살 수 있다.
-러스킨

* 불의와 타협해 얻은 평화는 오래 갈 수 없다. - 러스킨

* 우리가 순간의 황홀을 찾으려 할 때 수년의 평화를 잃는다. - 벌워

* 조용함이나 평정 때문에 확신이나 소신을 묻어버리지 말라. - 함머스콜드

* 평화는 드물다. 기록된 세계 역사 속에서 오직 8퍼센트만 평화가 있었다. 3530년의 역사 속에서 286년만 싸움이 없었다. 8천 번의 조약이 파기를 당했다. - 퍼스널 저널

* 마음에 평화를 원하거든 영혼을 양육하고, 욕망을 억제하며, 구제에 앞장서고, 성도와 교제하고, 질서를 존중하고, 주님을 경외하라. - 어거스틴

*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나 가능성의 사고만으로 평화를 획책할 수 없다. - 어거스틴

* 만일 피를 흘려야 한다면 그 피가 우리의 피가 되게 하자. 죽음 없이 스스로가 죽는 차분한 용기를 배양하자. 오직 죽기를 준비한 자가 진실한 자유인이다. - 간디

* 평화는 언제나 아름답다. - 휘트먼

* 뛰어난 의무감이 없는 나라 위에 하나님은 뛰어난 평화를 주지 않는다. - 맥킨리

* 평화는 영혼의 저녁 별이요, 덕행은 아침 해와 같다. 서로는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 콜튼

* 아무것도 마음의 평화를 흐트리지 못하게 하겠노라고 마음에 작정을 하라. - 훼치니

* '죄송하다'라는 말은 맨 마지막 말로 써 먹기에 매우 좋은 말이다.

* 성결은 경건 다음으로 중요한 것. - 존 웨슬리(1703~1791)

* 공정하고 바른 데에 근거를 두었다면 자부심만큼 이익을 주는 것도 없다.
- 존 밀턴(영국 시인:1608~1674)

* 지도자란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 - 나폴레옹(1769~1821)

* 나라를 사랑하고 흙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자. - 그룬트비

* 밖에서 잃은 것, 안에서 얻자. - 그룬트비

* 영생을 얻는 최초의 단계는 먼저 자신이 이에 합당치 못함을 고백하는 것이다.

* 저주를 많이 하는 것보다 용서를 많이 하는 것이 훨씬 낫다.

* 용서하는 자만큼 강하게 웅비하는 자는 없다.

* 친구를 용서해 주는 것보다 적을 용서해 주는 것이 쉽다.

* 교육은 사람을 세련되게 하나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인간을 씻어준다.

* 주기도문을 외우는데 오직 한 가지 전제 조건은 용서함이다.

* 보복하는 가장 시원한 방법은 용서하는 것이다.

* 우리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은 죄를 매장한 후에 땅 위에 표시를 남기지 않으신다.

* 용서해 주고 잊는 것이 분을 내고 가슴에 새기는 것보다 낫다.

* 용서란 친절함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을 사랑으로 덮어주는 것이다.

* 생각한 것을 가르치지 말고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 독일의 건축역사가 코네리우스 그루리트(1850∼1938)가 한 말이다.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은 각자 다르므로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교육의 핵심을
지적한 것이다. 가르치는 쪽이 간여할 수 있는 한계는 생각하는 법,즉 생각
하는 과정까지인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인 에머슨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대학에서 가르치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교육 수단』이라고 말했다. 즉 물고기를 잡아주느냐,아니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까지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 행복할때 불행을 생각하라.
; 스페인의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1601∼58)의 말이다. 행복할 때는 쉽게
타인들의 호의를 살 수 있고 우정도 도처에 넘친다. 불행할 때를 대비해 이
를 비축하는 것이 좋다. 나중을 위해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
풀어야 한다. 지금은 높이 평가되지 않는 것이 언젠가는 귀하게 여겨지게 마
련이다.
미련한 사람은 행복할 때 친구를 두지 않는다. 지금 행복할 때 친구를 모
르면 불행할 때 친구는 곁에 없게 된다. 영국 속담에 『즐거울 때 주의하라
』는 말이 있다. 한가한 때에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바쁠 때에 쓸모
가 있고,조용한 때에 마음을 놓아버리지 않으면 활동할 때에 쓸모가 있는 법
이다.

* 율법은 우리를 어둠 속에서 절름거리게 하나 은혜는 우리로 빛 가운데서 뛰게 한다.

* 세상에 누구도 자기를 구원할 만큼 선한 이가 없고 하나님이 구원할 수 없을 만큼 악한 자도 없다.

* 원한을 갚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적과 같은 수준이 되지만 용서하는 자는 그 위에 서게 된다.

*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신 후, 죄를 '잊음'이란 깊은 바다에 던지시고 '낚시금지'란 푯말을 붙이신다.

* 용서는 인생길을 순하게 하지만 분노는 생애를 격하게 만든다. - 박윤의

* 사람들은 용서란 미덕이라 말하면서 실천하기를 꺼려하고 설교하길 기피한다. - 박윤의

* 사람됨의 큰 그릇은 다른 이의 모자람을 얼마나 관대히 용납하며 용서해 주는가에 달려 있다. - 박윤의

* 받은 상처를 과감히 용서해 줄 때 영혼은 지극히 튼튼해진다. - 박윤의

* 용서를 시작하면 싸움이 그친다. - 아프리카 속담

* 내가 용서를 해주지만 잊지는 않겠다는 것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표현의 일종이다. - 비춰

* 용서의 흔적만큼 신앙인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 비춰

* 뉴우튼은 그의 원리론(principia)에서 쓰기를 그는 "이 세계가 하나님의 완전한 자유의지에서만 유래될 수 있는 것"으로 단정한다고 하였다. 그는 과학적인 연구보다도 성경연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들 한다. - 마이클 그린 <도피하는 현대인>

* 왜 기독교에서는 인간의 가치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즉 우리는 인간이 우주와 그 안에 거하는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이신, 인격적인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 마이클 그린 <도피하는 현대인>

* 누가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 사물의 내면을 파고 들면 비극이 있을 뿐이다. - 마르틴 부버

* 콜린 윌슨은 소외자(The Outsider)란 책을 썼는데, 표지의 광고에서 이 책은 20세기 중엽에 살고 있는 인간의 병(病)을 심각하게 파헤치고 있다고 한 말은 적절하다고 하겠다. 근간에 과학소설의 어조(語調)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누구나 알만한 것으로 안다. 인간의 과학기술의 발달을 낙관적으로 떠벌리는 경우가 이젠 별로 없다. 이제는 그렇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요사이는 오히려 인간이 처한 상황에서 오는 위험과 권태와 지옥과 같은 형편을 언급한다. 이제는 아무도 유토피아 따위는 쓰지 않는다. 문학가들이 미래를 볼 경우 대개는 죠오지 오웰의 "1984년"에서 보는 그런 식으로 사물을 본다. 그러나 그의 말년에 그가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절망 가운데 두손을 들고 말았다는 사실은 흥미 있는 일이다. 그는 인류가 자멸의 길로 줄달음질 치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벼랑에 다달은 인간정신(Mind at the End of its Tether)이란 글에서 한 평생 인간의 본성의 완전성을 역설해온 웰스는 결국 "탈출구도, 우회할 길도, 바로 뚫고 나갈 길도 없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크게 휩쓰는 현대적인 절망의 물결에 자신을 내맡기고 말았다.
- 마이클 그린 <도피하는 현대인>

* 인간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인간 자신이다. - 마이클 그린 <도피하는 현대인>

* 음산한 검은 구름이 하늘에 뭉게뭉게 모여드는 것이 금시라도 비 한줄기 할 듯하면서도 여전히 짓궂은 햇발은 겹겹 산 속에 묻힌 외진 마을을 통째로 자실 듯이 달구고 있었다. 이따금 생각나는 듯 살매들린 바람은 논밭간의 나무들을 뒤흔들며 미쳐 날뛰었다.
- 김유정 <소나기>

* 현명한 이가 용서하는데 빠른 것은 그가 시간을 선용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 사무엘 존슨

* 크리스천에겐 분노보다 용서함이 훨씬 경제적이다. 미움의 대가를 절약하고 보복의 파멸을 막아 주고 영혼의 손실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 한나

* 그릇됨은 인간적인 것이요, 용서는 성스러운 것이다. - 교황 알렉산더

* 용서해 주지 않는 자는 자신이 건널 다리를 파괴하는 자와 같다. - 헐버트

* 하나님에겐 건망증 증세가 있다. 용서를 하고 나선 그 다음은 잘 모르신다. - 주얼리

* 기억력이 좋은 것은 장점이다. 그러나 잊을 수 있는 능력은 더욱 위대한 것이다. - 허버드

* 지혜가 자랄수록 쉽게 용서한다. - 루이스

* 용서란 매우 흥미롭다. 독을 삭혀주고 심장을 뜨겁게 한다. - 와드

* 용서는 필수 과목이다. - 스윈들

* 용서란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요, 인류 최고의 업적이다. - 부시닐

* 하나님이 만일 용서하신다면 우리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을 때 우리가 그보다 높은 법정을 설치하는 것이다. - 루이스

* 만일 하나님이 용서하시길 거부하셨다면 천국은 텅텅 빌 것이다. - 독일 속담

* 지고 가는 짐 중에 제일 무거운 짐은 원한의 짐이다.

* 용서하면 할수록 영혼은 더 건강해진다. - 리브맨

* 신자는 완전할 수 없다. 다만 용서받을 뿐이다.

* 세상은 타협하는 신자에 의해 결코 복음화될 수 없다.

* 진리가 타협으로 상처를 입으면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 타협엔 가격을 치러야 하고 어떤 때 이는 치명적이다.

* 어떤 것에든지 알맞고 무엇에나 들어맞는 것은 별로 가치 없는 것이다. - 루처

* 타협이란 다른 한쪽을 얻으려고 자신의 긴요한 한 부분을 양보하는 것인데 그러다간 종종 양쪽을 잃는 수가 있다. - 에드워드

* 모든 이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려는 이는 슬픔으로 죽을 것이다. - 아랍 속담

* 타협의 급격한 바람은 불행의 격동보다 더 큰 재난을 초래한다. - 스윈들

* 상호의 양보 없이 사회 속에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 - 사무엘 존슨

* 얄팍한 양보가 두툼한 소송보다 낫다.

* 꺾어지는 것보다 구부리는 것이 낫다. - 스코틀랜드 속담

* 아첨하는 자는 악어에게 먹이 주는 이와 같다. 결국에는 이에 먹히고 만다. - 처어칠

* 타협점이란 서로 탐사하기를 멈추는 지점이다. - 카멘

* 모세와 금송아지, 엘리아와 바알 선지자, 그리스도와 바리새인, 빛과 어둠이 서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듯 어떤 것들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토저

* 믿음 위에 서서 싸우는 길은 수월치 않으며 인기 없고 고마워 하는 이 없는 선지자의 일이다. - 하브너

* 타협이란 엉켜있는 실밥 같아서 결국 숨겨있는 의혹이 평화의 적을 이룬다. - 바클레이

*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위기의 시기에 중립으로 피한 이를 위해 마련돼 있다. - 단테

* 타협하여 사는 것보다 확신으로 죽는 편이 낫다. - 하브너

* 타협이란 쌍방이 아무 쪽도 원하지 않는 것을 결국에 갖게 하는 계략이다. - 로웰

* 이 세상은 쌓는 자와 쟁취하는 자, 아니면 서로 나누는 자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 어스틴

* 모든 정부는 양보와 교환의 원리 위에 세워져 있다. - 뷰크

* 타협이란 하나의 케이크를 서로가 자기 것이 큰 것처럼 보이도록 기술적으로 가르는 예술이다. - 아하드

* 인품의 손상은 타협하는 부분으로부터 좀먹기 시작한다.

* 패배보다 더 굴욕적인 것은 악의와 타협하는 것이다.

* 원리와 타협해서 얻은 평화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 말을 잃는 것보다 안장을 잃는 편이 낫다. - 이탈리아 속담

* 타협은 난폭한 이를 포옹할 수 있는 거리 안에 있게 한다.

* 타협이란 자신이 응당하다고 여기는 분깃을 놓쳤다고 서로를 느끼게 한다.

* 삶은 곧 이등품이요, 계속적인 타협의 연속이다.


* 교회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교회는 교리가 아니라 믿음이다. 교회는 제도가 아니라 모습이다.

* 많은 교회들이 은퇴한 신자들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 교인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거나 안락하다고 느낄 때, 교회는 가장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 오늘날 목회자는 얼음같이 차고, 신도들은 사막같이 건조하다.

* 교회가 이제 "은과 금 나 없어도..."하는 말은 옛날 말이 돼버렸다. - 이노센 4세

* 교회는 이내 없어질 경건을 보존하는 냉장고가 되어서는 안된다. 교회는 개종자를 양육시키는 인큐베이터가 되어야 한다.

*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는 곳마다 마귀도 그 옆에 처소를 만든다.

* 호화로운 교회 귀빈석은 너무 비싸 보통 사람들이 차지할 수 없지만 사실 거기 앉은 사람들은 의사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이미 처방해 놓은 사람들이다. - 말티디

* 현대 교인들은 일광욕을 즐기듯 교회에 나온다.

* 교회는 오로지 두 가지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하나는 모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내는 것이다.

* 불이 불꽃으로 유지되는 것처럼 교회는 사명으로 유지된다.

* 교회란 결코 회원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회원을 누리고 있는 지상 유일의 단체이다.

* 교회는 어떤 뛰어난 인물의 화랑이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을 교육하는 곳이다.

* 교회를 평온케 하는 가장 좋은 길은 교회의 순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 매튜 헨리

* 교회는 행진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은 상처받은 군인들의 병원처럼 보인다.

* 교회는 충전소이다.

* 우유를 먹는다고 해서 다 송아지가 아니듯 교회에 간다고 해서 다 크리스천이 아니다.

* 우리가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곧 교회이기 때문이다.

* 어떤 신도들은 마치 개구리와 같다. 어디로 뛸는지 알 수 없다.

* 교회는 결국 성도의 집단이 아니다. 죄인의 병원이다.

* 오늘날 교회는 좀더 명료해야 하고 그 메시지의 확신을 가져야 한다. - 도널드

* 하나님과 가장 먼 사람들 중 교회와 가까움을 자랑하는 이가 많다. - 매튜 헨리

* 요나는 신학교에서보다 물고기 뱃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 목사는 목자로 부름을 받은 것이지 사냥개로 부름받은 것은 아니다.

* 세상은 목사가 된 사람 때문에 능력있는 많은 비지니스맨을 놓쳤다.

* 어떤 목사에겐 풍요한 사고가 있고 어떤 목사는 풍부에 대한 사고만을 가지고 있다.

* 그리스도의 보혈로 강대상을 채우지 못하면 그 어떤 것으로도 강대상은 채워지지 않는다.

* 마귀가 듣기 좋아하는 많은 설교들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

* 설교자가 복음화시키지 못할 때 화석화되고 만다.

* 설교할 때는 언제나 가슴을 겨냥하고 머리를 겨냥하지 말라.

* 가슴을 살찌게 하려는 자는 가슴으로부터 말해야 한다.

* 모든 설교자들은 자신이 설교할 때에 하나님도 관중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 한 스푼의 사고를 표현키 위해 한 드럼통의 단어를 사용치 말라.

* 당신이 메시지에 몰두해 있으면 자신은 보여질 만한 자리가 좀처럼 없다.

* 한 번의 설교대로 사는 것보다 열 번의 설교를 외침이 훨씬 쉽다.

* 참된 목사는 자신에게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에게서 보다 주님이 귀함을 고백하는 이에게서 더 큰 충족감을 느낀다.

* 목사의 직무는 번민에 쌓인 이들을 위로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안락해 있는 자들을 번민케 하는 것이다.

* 위대한 목사란 단순한 명제를 복잡케 하지 않고 알아듣기 쉽도록 단순하게 전달하는 자다.

* 그대가 가장 즐기는 설교가 가장 큰 유익을 주는 설교라 말할 수 없다.

* 의자 위의 죄인이 강대상의 비누로 깨끗해질 수 없다.

* 많은 목사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는 알지만 언제 끝마칠 것인가에 대한 센스는 없다.

* 은혜 있는 목사는 교회를 세우고 은혜 있는 교인은 목사를 세운다.

* 위대한 설교는 위대한 청중을 요한다.

* 많은 목사가 본문을 제쳐두고 너무 먼 데서 설교한다.

* 장황한 설교란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 성경을 외쳐 백성에게서 지옥이 도망가게 하라.

* 강대상에서 지옥에 대해 많은 설교를 할수록 사회 속의 지옥은 점점 축소된다.

* 성서적 설교는 어떤 이를 기쁘게 하고 어떤 이는 광포하게 만든다.

* 긴 설교를 좋아하는 목사는 정오 12시만 넘으면 구원받을 영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많은 목사가 겨냥도 하지 않고 무작정 설교하는데도 그 때마다 어디서든지 맞아 떨어지는 이가 있다.

* 설교는 사람을 움직이고,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인다.

* 좌석에 있는 성도의 기도는 강대상의 목사에게 능력을 부여해 준다.

* 빈약한 설교의 주된 원인은 청중의 빈약한 기도 때문이다.

* 말씀 위주로 설교를 연결하고 설교 위주로 말씀을 연결하지 말라.

* 영혼을 때리는 설교야말로 기가 막힌 설교다.

* 배우가 상상의 일을 실제인 것처럼 연출하는 반면 목사는 실제의 일을 줄곧 상상인 것처럼 연출한다. - 베러턴

* 설교란 인간을 통한 진리의 흐름이다. - 브로크

* 설교를 자제하시오. 설교가 너무 많소. 그저 요점만 적어 강대상에 가 예수의 이야기를 하고, 죄를 위해 죽으셨으며 저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해방시키셨다는 것만을 얘기하시오.그것이 우리가 들을 만한 것이오. - 챔프맨

* 설교하기를 좋아하는 것하고 설교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하고는 서로 다른 것이다.
- 세실

* 만일 코끼리를 춤추게 하고 사자를 장난하게 하고 악어로 사냥케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설교자에게 설교를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 에라스무스

* 강하고 믿음에 찬 설교만이 나라의 생명을 지키는 성곽이 되는 것은 아니다. - 존홀

* 목사의 직무는 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강대상을 채우는 것이다. - 하브너

* 나는 사람이 벌과 싸울 때처럼 설교하는 목사님을 좋아합니다. - 아브라함 링컨

* 오늘날의 설교는 종교에 대한 추상적 표현으로 가득하고 성경으로부터의 단순하고 인격적인 메시지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 리차드 닉슨

* 설교는 죽은 자가 살아나는 30분을 말한다. - 러스킨

* 오직 죄만을 누르고 예수만을 올리는 설교를 하시오. - 스펄존

* 오직 죄를 거부하고 하나님만을 사모하는, 성도든 목사든 백 사람을 우리에게 주시오. 우리가 곧 지옥을 떨게하고 하늘나라를 이 땅에 건설할 것이오. - 존 웨슬리

* 기독교는 깊은 잠에 빠진 양과 같소. 큰소리로 외치지 않으면 깨어나지 않습니다.
- 휘트필드

* 강대상이 흐리게 되면 청중석에는 안개가 끼게 된다. - 스윈들

* 설교자는 외교가의 재치와 삼손의 힘과 욥의 인내와 솔로몬의 지혜를 갖춘 후에 철통 같은 뱃심이 필요하다. - 스트릿

* 설교자는 듣는 이로 하여금 그들이 원하는 것으로부터 필요한 것으로 전환시키는 사람이다.
- 쇼크맨

* 설교자는 군인인 동시에 목자가 되어야 한다. 영양을 공급하고 방어해 주며 가르쳐 주고 이빨이 있어 뜯기도 하며 싸울 수 있어야 한다. - 마틴 루터

* 목사는 교회를 따뜻하게 하는 석탄이다. - 에머슨

* 한 온스의 실행이 한 파운드의 설교보다 낫다. - 하버드

* 계속해서 유창하게 말한다해서 자동적으로 설교가 지겨움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 파스칼

* 인간의 모든 직업 중에 설교는 가장 성스럽고 가장 흥미로우며 동시에 가장 값싼 것이다.
- 니콜

* 주님의 산상설교는 1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 밀러

* 바울의 설교는 급변을 가져 오던지 아니면 폭동을 불러 일으켰다. - 기포드

* 생명을 주는 십자가에 못박힌 설교는 설교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자신에 대해 죽고 세상을 십자가에 못박고 영혼의 격동을 치른 후에야 가능하다. - 바운스

* 설교자는 사자의 심장, 물소의 피부, 표범의 재치, 나귀의 인내, 코끼리의 지혜, 개미의 근면, 또 고양이처럼 많은 목숨을 가져야 한다. - 존스

* 세상은 좋은 설교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청중을 바라고 있다. - 보드맨

* 세계가 나의 교구다. - 웨슬리

* 만일 주님이 3년 안에 오신다면 나는 2년을 공부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1년을 설교하는데 보낼 것이다. - 반하우스

* 청중 속의 졸음을 쫓아내는 가장 좋은 처방은 청중의 영혼을 일깨우는 설교이다. - 맥 패일

* 기자가 독일 히틀러에게 청중을 이끈 마력을 묻자 그의 세 가지 비결은, "단순하게 하라, 자주 말하라, 그것으로 불태우라"고 답했다. - 맥 패일

* 설교자는 설교할 때에 죽어가는 자가 죽는 자에게 말할 때처럼 이게 마지막이며 다시는 설교할 기회가 없는 사람처럼 전해야 한다. - 백스터

* 목사가 성도와 다투면 이겨도 지게 되고 져도 지게 된다.

* 어떤 설교자는 사람을 낚으려 하고 어떤 설교자는 칭찬을 낚으려 한다.

* 작은 교회에서 열심히 설교하는 목사 중엔 가짜 목사가 없다.

* 청중이 듣기를 그치기 전 설교를 먼저 그치는 것도 센스있는 목사다.

* 인기 있는 목사는 설교하는 것과 간섭하는 것을 구별할 줄 안다.

* 목사는 의사보다 졸림증을 더 빨리 찾아낸다.

* 리치몬드의 어느 목사의 말- 우리 교회는 매우 활동적인 4백 명의 성도가 있습니다. 그중에 2백 명은 나를 칭찬하는데 열심이고 나머지 2백 명은 나를 흉보는데 열심입니다.

* 어떤 목사는 신도를 조정하고 어떤 목사는 신도를 가르친다.

* 고개를 끄덕이며 조는 신도는 목사의 말을 긍정하는 것도 되고 부정하는 것도 된다.

* 크리스천은 말을 하든지 안 하든지 살아있는 설교다.

* 영원한 복음은 무한한 설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덜 구워진 설교를 먹으면 영적인 배탈을 일으킨다.

* 형편없는 성도는 좀처럼 좋은 설교를 듣지 못한다.

* 목사가 원고를 그대로 읽을 때 잃게 되는 것은 설교다. - 윌리엄 해어

* 여자들이 하는 설교는 뒷발로 걷는 강아지를 보는 것과 같다. 처음엔 우스울는지 몰라도 나중에 효과를 보면 당신은 놀랄 것이다. - 사무엘 존슨

* 설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선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면 기독교적 설교가 아니다. - 피트너

* 가장 훌륭한 5분의 설교를 말하라 하면 주저하는 이가 많겠지만 가장 훌륭한 5명의 성도를 대라 하면 쉽게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루콕

* 설교의 목표는 논제의 유창함이 아니라 심령의 개조가 돼야 한다. - 루콕

* 오! 주님 제가 주님을 위해 소용 없는 인물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 사람이 일의 신성함과 노무를 탈피하려 할 때 시간과 인생이 천하게 된다.

* 하나님은 새에게 먹이를 주시지만 그것을 둥지에다 던지지는 않는다.

* 장사의 수법을 배우지 말고 영업의 수단을 배우라.

* 오늘의 작업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 하나님께 기도하시오. 그리고 노를 저어 해변으로 가시오.

* 이런 일 저런 일로 사람이 늙다보면 작업은 별로 재미없고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짐이 된다.

* 보통 미국사람은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로 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그 다음 다시 시골로 가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

* 만일 사람이 요구받은 일만 한다면 그는 종임에 틀림없다. 만일 그가 요구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면 그는 자유인임에 틀림없다.

* 우리는 사도의 결심에 대해선 들은 바 없다. 다만 사도의 행적만을 들어왔다.

* 우리는 시간을 절약할 장비를 사려고 수천 달러를 소비한 후 그 다음 그것을 지불하려고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일한다.

* 암탉은 가만히 앉아서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산출가이다.

* 단순히 원하는 것도 계획하는 것만큼 에너지가 소모된다.

* 나귀의 능력은 뒷발로 차는 힘으로 측정되지 않고 얼마나 끄느냐로 평가된다.

* 꿈이란 어떤 때는 요긴하지만 그렇다고 일과 바꿀 수는 없다.

* 사람은 일로써 늙는 것보다 녹슴으로 못 쓰게 된다.

* 빈둥거리는 자는 쉬는 재미도 없다.

* 바르게 일하는 것이 나중에 왜 못했는지 변명하는 것보다 쉽다.

* 결과도 없는 일만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결과도 일 없이 이룰 수 없다.

* 최고의 장려책 - "바쁘게 일하라. 그렇지 않으면 해고다."

* 만일 당신이 성공을 원하면 꼭 해야 할 시간 전에 앞서서 작업을 이행하라.

* 인간은 지루함을 피하려고 일을 발명했다.

* 훌륭한 작업으로 얻어지는 보상은 더 나은 일감에 대한 능력을 취득하는 것이다.

* 미칠 듯이 자기 일에 열중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만사가 결국 그의 것이 된다.

* 만일 마귀가 무위도식하는 자를 본다면 곧 그를 자신의 현장에 채용할 것이다.

*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은 채로 당신은 성공의 사다리를 오를 수 없다.

* 열심히 일함으로 가슴에 때가 묻는 자는 없다.

* 천재란 힘든 작업에 비상한 포용력을 가진 이를 말한다.

* 성공의 아버지는 일이며, 성취의 어머니는 열망이다.

* 하나님이 당신 생애 위에 업무를 던지면 당신은 그 속에 생애를 던지시오.

* 잡초는 저절로 자라지만 화초는 가꿔야 한다.

* 아이디어를 품고만 있지 마시오. 이를 활용하시오.

* 세련된 직공은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는다.

* 오늘의 준비가 내일의 성취를 결정한다.

* 당신의 일 속에 많은 기운을 쏟으면 쏟을수록 일이 끝난 후 휘파람 소리는 더욱 크다.

* 좋은 취지도 일로 옮기지 않으면 곧 사멸한다.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일하는 사람이요, 다른 하나는 칭찬을 얻으려는 사람이다. 첫번째 부류에 속해 보라. 거기엔 경쟁이 없을 것이다.

* 지불된 것보다 결코 더 일하지 않는 이는 하는 일보다 결코 더 많은 보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 평화의 시기에 땀을 흘리면 전투시에 피를 적게 흘린다.

* 인간과 태산이 만나면 위대한 업적이 달성된다.

* 솔직한 입술과 정직한 손만 있으면 어떠한 난관도 뚫을 수 있다.

*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침에 일찍 일어남으로 다른 이보다 빠른 출발을 한다.

* 크리스천이란 그저 묵묵히 변화를 견디거나 이로 인해 이익을 챙기라고 만들어진 집단이 아니다.

* 일이란 당신이 이를 즐기지 않으면 더이상 작업이 아니다. 곧 노역으로 바뀐다.

* 아무도 결점을 찾을 수 없는 완벽한 작업만을 기다리는 이는 아무 일도 못한다.

* 파헤치지 못할 바에야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

* 바쁘게 일하면 벌은 칭찬을 얻고, 모기는 오히려 성가시다는 소릴 듣는다. 이는 하나는 득이 되고, 하나는 해를 주기 때문이다.

* 어려운 일을 기피하면 돌아오는 것은 빈약한 보상이다.

* 사람이 일에 흥미를 갖지 않는 한 그 방면에 성공할 수 없다. 당신이 만일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업무를 하지 못하면 당신의 업무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것이다. 인생에 사용되는 최고의 기름은 팔꿈치에 바르는 기름이다.

* 앉아서 원하는 것만으로 행로를 바꿀 수 없다. 말이 없는 마차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하나님이 할당하는 시간은 작업량에 언제나 정확하다.

* 노동이란 삶에 대한 형량이 아니다.

* 성공의 수칙- 혀를 적게 놀리고, 손을 많이 움직이고, 머리를 최대로 활용하시오.

* 풍성한 수확을 위해 기도하시오. 그리고 호미질하는 것을 잊지 마시오.

* 거대한 불길을 일으키려 하나님은 때때로 조그만 성냥을 사용하신다.

* 어떤 일이 틀리기 시작할 때 누구의 잘못인가를 찾기보다는 누가 바로잡을 것이냐를 정함이 중요하다.

* 불황은 결의가 부족한 이에게 찾아온다.

* 하나님께 선택권을 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최상의 것을 부여하신다.

* 번영할 때 뽐내지 말라. 역경에서 위축될 것이다. - 휴고 보온(영국 종교가:1772~1852)

* 사람이 희생적으로 될 때까지는 그는 인공적일 수밖에 없다.

* 하나님께 자신을 던진 자는 결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지 않는다.

*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람(그리스도)에게 그 어떤 희생도 크다고 말할 수 없다.

* 그리스도의 몸종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자유는 없다.

* 군중과 함께 같이 가면 당신은 잃게 될 것이요, 예수와 홀로 가면 당신은 얻을 것이다.

*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 세계를 창조하셨다. 우리도 오직 아무것도 아닌 자로 남아 있을 때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

* 하나님은 그의 계획에 당신을 포함시키셨다. 그대는 자신의 계획 속에 그를 포함하고 있는가.

* 그대가 어떤 사람인가보다 그대가 누구에게 속해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 그리스도를 배제하지 않는 한 어떤 인생도 절망은 없다.

* 헌신이란 위대한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다.

* 하나님보다 더 당신을 움직이는 것이 있다면 이는 우상이다.

* 우리가 작게 될수록 하나님은 더 큰 방을 우리 속에서 찾으신다.

* 모든 사람이 가장 필요한 세 가지-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것, 죄에 대해 죽는 것, 사람의 생각에 대해 죽는 것.

* 당신이 소유한 재능을 사용하라.

* 빈둥거리는 목동보다 감시하는 개가 낫다.

* 포기한 자보다 더 비열한 자는 시작도 하지 않는 자다.

* 유명하게 되는 것보다 충실하게 되는 것이 한 단계 위다.

* 그 날이 가져다 주는 의무를 다할 때까지 하루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 후커

* 그대보다 윗사람의 비밀에는 절대 끼어들지 마라.

* 그대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계획에 가담하라.

* 그대의 뜻을 때로는 간접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으로 나타내라.

* 근심은 미를 훔치는 도둑이다. - S 마이언

* 근심은 세월을 거치지 않고 백발과 노령을 가지고 온다. - 영국 속담

*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 있다.

* 영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데 있지 않고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 과거의 실패는 미래 성공의 초석이다.

* 실패는 하나님과의 상담을 부르는 초청장이다. - 서틸랭글

* 멈칫하는 것이 넘어짐을 막아준다. - 휼러

*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느니 차라리 위대한 일을 하다가 실패함을 택하겠노라.
- 로버트 슐러

*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는 하나님의 관점이 아니라면 처절한 실패의 연속이었다. - 챔버스

* 많은 사람이 재능의 부족보다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 - 빌리 선데이

* 우리가 허락치 않는 한 아무리 치명적인 실패도 우리를 재기 불능으로 만들 수 없다.
- 스웨니

* 패배는 우리를 교육시킨다. - 에머슨

* 성공에 이르는 통로 중간쯤에 실패의 문이 있다. - 루처

* 우리의 마지막이 하나님을 통과하면 시작으로 바뀐다.

* 성공의 맛을 보기 위해선 실패의 맛을 알아야 한다. - 중국 속담

* 우리의 장점을 자랑함보다 우리의 약점을 인정함이 더 영예로운 것이다.

* 실패란 더 현명하게 재출발시켜 주는 발판이다.

* 가장 큰 파산은 아무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 목표가 없는 자는 실패의 두려움도 없다.

* 어떤 이는 비오는 날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오늘의 햇빛을 즐기지 못한다.

* 가장 값진 교훈의 대부분은 실패와 실수로부터 얻어진다.

* 결점이 없는 자만 사귀려는 이는 이내 외로운 자가 될 것이다.

* 실수를 정당화하면 갑절로 커진다.

* 실패로 이르는 처방- 모든 이를 즐겁게 하라. - 스오프

* 각 사람의 영혼의 밭마다 환상적인 미래의 씨앗이 자란다.

* 실패는 당신을 무겁게 하든지 아니면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 생애 최대의 실패는 당신이 알고 있는 최선에 진실치 못할 때 초래된다.

* 실패는 노력없이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업적이다.

*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는 이유는 환상이 있어야 할 곳에 신기루가 있기 때문이다.

* 위대한 사람의 업적은 항상 미래로 통하는 길을 닦는다.
- 존 러스킨(영국 저술가:1819~1900)

* 실패란 인내가 결핍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 사람은 결코 실패에 이르지 않는다. 다만 포기할 뿐이다.

*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 단거리 실패로써 좌절치 않으려면 장거리 목표로써 이를 버텨보라.

* 완전한 사람들도 지우개 달린 연필을 산다.

* 조금 일하고 많은 수확을 꿈꾸는 사람들을 실패자라고 한다.

* 시도하는 것을 마칠 때까지 어떤 것도 실패라 부를 수 없다.

* 당신이 넘어질 때 염려치 마시오. 벌레에겐 절대로 넘어지는 일이 없음을 상기하시오.

* 실수는 인간적인 것이나 이에 머무름은 어리석은 일이다.

* 실패가 성공을 삼킬 수는 없다. 다만 지체시킬 뿐이다.

* 목표가 실현됐다고 완성이라 볼 수 없고 실패에 이르렀다고 마지막이라 할 수 없다.

* 숙련인이란 작은 실수가 큰 실수로 자라지 않게 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 서두름은 실패의 어머니다.

* 난관이란 목표에서 눈을 뗄 때 당신 눈에 들어오는 어떤 것이다.

* 당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그리고 이를 뻐기지 말라.

* 실패에 관한 많은 말들이 있다. 그래서 성공보다 실패가 더 흥미롭다. - 비홈

* 실패의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은 없다. - 호퍼

* 말 없는 표정에도 소리와 말이 있다. - 오비디우스

* 나는 속이고 이기느니보다 영예롭게 지는 편을 택하겠소. - 러셀

* 빈 주머니는 똑바로 서기 어렵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정직하게 살기 어렵다.)

* 완전무결한 사람이란 남에게 질투와 미움을 받고 여러가지 귀찮은 법이다. 친구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는 결점도 조금은 있는 것이 도리어 자비가 될 것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프랭클린 자서전>

* 벤저민 프랭클린의 13가지 德
1. 절제-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 침묵- 자기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
3. 규율- 모든 물건은 제자리를 정해서 그곳에 두어라. 모든 일은 미리 때를 정해서 하여라.
4. 결단- 해야 할 일은 하기로 결심하라.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5. 검약- 자기나 남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에 돈을 쓰지 말라. 즉 낭비하지 말라.
6. 근면-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라. 항상 무엇에나 유익한 일에 종사하고 쓸데없는 일은 모두 끊어 버려라.
7. 진실- 사람을 속여서 해치지 말라. 공정하고 남에게 해가 없게 생각하라. 말할 때도 그렇게 하라.
8. 정의- 남을 모욕하거나 내줄 것을 주지 않음으로써 상처를 주지 말라.
9. 중용- 극단을 피하라. 남의 비난과 불법을 참으라.
10. 청결- 신체,의복,주택의 불결한 흔적을 남기지 말라.
11. 침착- 사소한 일이나 흔히 있는 일, 어쩔 수 없는 일에도 침착함을 잃지 말라.
12. 순결- 성교는 건강이나 자손을 위해서만 행하라. 그것 때문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몸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며, 부부의 평화가 깨지고 소문이 나빠지도록 성교를 해서는 안 된다.
13. 겸양-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아라.
- 벤저민 프랭클린 <프랭클린 자서전>

* 인간은 성에 의해 4번의 전환기를 맞는데 한번은 탄생시, 두번째는 사춘기, 세번째는 결혼, 네번째는 부모가 되었을 때이다.

* 존재하는 모든 훌륭한 것은 독창력의 열매이다 - 밀

* 인간 사회가 학습에 근거한다는 것은, 개미 사회가 유전적 패턴에 근거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 노버트 위너 <인간기계론>

* 공부하는 방법
1. 공부에 흥미를 가질 것,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 공부가 즐거운 것이 되도록 할 것.
2. 부분을 쌓아올려 전체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전체부터 파악할 것.
3. 80%를 이해하면 앞으로 나아갈 것.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제대로 공부하면 성적은 올라간다.
1. 공부를 못하는 것은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2.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공부법'이 존재한다.
3. 적절한 방법으로 공부하면 성적은 현저하게 올라간다.
4.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그것은 간단하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흔히들 현재의 교육이 점수만을 올리기 위한 득점력에 편중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득점력의 측면을 결코 경시해서는 안 된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자주 예로 거론된다. '학교 성적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아는 것은 좋지만, 보통의 학생들에게 이런 일화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천재였으며, 학교와는 관계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성적이 나쁜 학생을 구해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게 하는 것이다. 중요한 문제는, 능력이 있는 학생까지도 시종일관 득점에 매달려서 비판력이나 창조력을 개발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능력의 차이는 노력과 노하우에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 극복할 수 있다. - <초학습법>

*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성공의 제일 비결이다. - R.에머슨(미국 시인:1803~1882)

* 종소리처럼 맑고 분명하라. - 존 레이(영국 생물학자:1627~1705)

* 연애에 있어서는 제일 먼저 상처가 아문 자가 가장 잘 아문 자다. - 라 로슈푸코

* 참된 고행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법이다. 세상에 알려져 있는 고행은 허영심이 그렇게 시키는 것으로서 아주 손쉬운 고행이다. - 라 로슈푸코 <잠언>

* 교활함은 비참한 재치에 지나지 않는다. - 라 로슈푸코 <잠언>

*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이쪽에서 그것을 기화로 덕을 보기 위한 것이다. - 라 로슈푸코

* 가지가지의 정열은 자부심의 가지가지 맛에 지나지 않는다. - 라 로슈푸코

* 극도에 달한 권태는 우리를 권태롭게 하지 않는다. - 라 로슈푸코

* 영혼에 있어서의 현명함은 육체에 있어서의 건강이다. - 라 로슈푸코

* 참다운 친구는 모든 재산 중에도 가장 큰 것인데, 사람들이 손에 넣으려고 가장 애쓰지는 않는다. - 라 로슈푸코

* 연애하는 사나이는 연애의 꿈에서 깨어나야 비로소 상대방 여자의 결점을 깨닫게 된다.
- 라 로슈푸코

* 책에 대하여 배우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에 대하여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 라 로슈푸코

* 이기기보다는 꾐에 빠지지 않는 것이야말로 현인의 자랑된 터전이다. - 라 로슈푸코

* 자기가 자기를 깎아내리는 것은 다만 남에게 칭찬을 받기 위함이다. - 라 로슈푸코

* 여자의 지옥, 그것은 노후의 세월이다. - 라 로슈푸코

* 자기 자신도 지킬 수 없는 자기의 비밀을 남이 지켜주길 바라는가? - 라 로슈푸코

* 섬세하고 빈틈없는 광기는 섬세하고 빈틈없는 지혜가 하는 짓이다. - 라 로슈푸코

* 겸손은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듯이 보이기는 하지마는, 사실은 좀더 완곡하게 칭찬을 받고 싶은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 - 라 로슈푸코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능의 하나하나는 하나하나의 나무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특질과 활동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라 로슈푸코

* 우리들은 허영에 이끌려서 비로소 우리들의 결점을 고백한다. - 라 로슈푸코

* 연애에 관해 말하면, 거의 연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연애를 위한 확실한 방법이다.
- 라 로슈푸코

* 텔레비전을 보면서 공부하면 집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능률이 저하된다. 실제로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긴 학생일수록 학업 성적이 나쁘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텔레비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제인 할리는 텔레비전이 뇌의 기능과 학습 능력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이해하면서 읽는 능력 등이 텔레비전에 의해 위협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위험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실험에 의하면, 책을 읽는 동안 인간의 뇌파는 활동적이고 빠른 베타(β)파가 우위에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은 정신 활동의 결여를 나타내는 완만하고 수동적인 알파(α)파가 우위에 놓인다. 그리고 "아이를 단 것으로 키우면 그것에 빠지는 것처럼, 알파파에 익숙하게 만들면 그것에 빠져버린다." 뇌를 편하게 만드는 것이 반드시 뇌에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그녀의 충고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
할리는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처럼 일반적으로는 '교육적'이라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조차 유아의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즉시성이 강한 시각적 자극에 잠기면 '읽는 능력'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의 문제는 그 외에도 많다. 가장 심각한 것은 프로그램의 질이다. 뛰어난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돈도 시간도 노력도 쏟아 넣지 않은,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싸구려 프로그램이 대단히 많은 것도 사실이다. 탤런트라고 하는 사람들의 즉흥적인 장난이나 야단법석 등은 볼 만한 가치가 없는 것들이다. 대부분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유감스럽게도 질이 매우 낮다. 여러 차례 상연될 것을 의식해서 만들어진 영화나 연극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내가 말하는 것은, 재미있는 오락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오락으로서도 흥미롭지 않다고 충고하는 것이다. 질이 낮은 것에 익숙해지면 감수성이 마비된다. 즉, 어설픈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면 '진짜'를 감상할 힘이 없어진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인간의 워킹 메모리 용량은 대단히 작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도중에 생각나는 용건은 따로 메모해 두어 워킹 메모리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걱정거리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워킹 메모리가 그것에 점령당해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걱정은 될 수 있는 한 배제해야 한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집중을 오랫동안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인간의 신체 구조는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도록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 '걷는 것'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지적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보행의 필요성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걸으면 발바닥이 자극을 받아, 뇌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근처에 적당한 장소가 없으면 자전거로 가자.
멍하니 걷고 있어도 무의식 수준에서 공부는 진행된다고 한다. 기억이 고정되거나 풀 수 없었던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풀기도 한다. "다른 자세를 취하면 문제가 다른 각도에서 보인다."는 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단,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밖에서 오는 강한 자극을 받아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입력이 있으면 그것이 워킹 메모리를 점거하게 되고, 공부하고 있던 내용은 쫓겨난다. '암기 과목을 공부한 다음에는 잠을 자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한 다음에 기분 전환으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언제나 익숙한 경치 속에서 하는 산책이라면 특별히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뇌는 공부를 음미할 수 있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워킹 메모리의 용량은 약 7자리 수이다. 7자리 전화 번호는 기억할 수 있지만 시외 국번 등이 첨가되면 기억하기 어려워진다. - 노구치 유키오 <초정리법,시간편>

* 공부할 때는 다른 것을 동시에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안 좋은 것은 텔레비전이다. 의식적으로 끄지 않으면 켜진 상태로 있다. 요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 있다. 텔레비전이 켜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 공부에 집중을 하려면 우선 이 습관을 없애야 한다. 최소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정선해서, 그것을 보고 나면 끄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 언제까지나 켜두는 것이 가장 좋지 않다.
게다가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나는 아주 가끔 보는데 한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녹초가 된다.항상 보고 있으면 이 사실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기분 전환은 짧은 시간으로 충분하다. 그것은 주로 신체를 공부하는 '자세'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뇌가 공부를 떨쳐버리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기분' 전환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자세' 전환이라고 해야 옳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걷는 동안에도 뇌는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을 하는 동안에는 뇌가 피곤해지지 않는다. 재미있는 소설은 신체의 피로를 참으면서 계속 읽을 수 있다. 뇌가 피곤하다고 하면, 그것은 흥미가 없는 것을 마지못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필요한 것은 신체의 재충전이다. 뇌의 재충전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공부는 계속할 필요가 있다. 공부에 '잠겨 있는' 상태, 즉 공부에 관해서는 '현역(現役)'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수학의 계산력, 영어의 단어와 적절한 표현, 숫자의 파악, 한자, 이 모든 것을 공부하지 않으면 뇌는 '무디어진다'. 운동 선수가 연습을 하지 않으면 몸 동작이 무디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현역'이기 위해서는 어쨌든 책상에 앉아서, 단시간이라도 읽거나 쓰기를 일상적으로 습관화해야 한다. 현재의 주택 사정으로는 젊은 사람이 서재를 갖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책상을 가질 것', '책상 위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을 것'에 신경을 쓰자.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집중과 기분전환
1.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리 공부해도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2. 걷는 것은 공부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3. 항상 공부하지 않으면 무디어진다.
4. 텔레비전에 빠지게 되면 뇌의 기능이나 감상 능력이 마비될 위험이 있다.
5. 쓸데없는 걱정은 몰아내고 워킹 메모리를 공부에 충당하라.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마감 직전이 아니면 원고를 쓸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바로 직전'이 되어야 할 마음이 생기는 것은, 위험한 상황에서 뇌가 흥분하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해서도, 입시 직전이 되지 않으면 의욕이 솟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히 절박한 상황이 되면 싫어하는 공부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초'학습법의 기본 사고 방식에 위배된다. 직전이 되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와 의욕에 이끌려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초'학습법의 기본적인 태도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학생의 경우에는 시험이라는 아주 확실한 목표가 있다. 시험 직전이 되어 당황하지 않도록, 시험 때까지 남아 있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서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험 보기 전 몇 주일의 기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첩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학 시험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는 입시가 최대의 목표이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먼 목표일지 모른다. 따라서, 학기별 구분으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사회인이 시간 관리를 하기가 어려운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용건들이 도중에 끼여들게 되어서 당초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인 경우에는 '공부 삼매경'의 생활이 가능하다. 그래서 시간을 계획적으로 보낼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6년간은 감수성이나 흡수력이 대단한 시기이다. 사회인이 된 뒤의 30년간에 필적할 만하다. 이 중요한 시기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은 평생에 영향을 준다. 시간의 중요함을 자각해야 한다.
수험 시기를 제대로 보냈다고 해도,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시간을 낭비하는 학생이 많다. 입시라는 목표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에 나가고 나서는 목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목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10년 계획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은 앞으로 10년 동안 자신과 가족의 나이, 그리고 인생의 중요한 구분이 되는 사건의 예상 시기를 써 넣는 것이다. 매우 간단한 표이지만 이것을 보면 10년이라는 세월이 얼마나 짧은지 알 수 있다. 막연히 지내면 5년이나 10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다. 이 기간 동안 해야 할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 놓자. 그리고 금년의 목표, 금월의 목표도 분명하게 정해 놓자.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직장인의 통근 시간이나 학생의 통학 시간이 상당히 긴 경우가 있다. 이런 시간의 활용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은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는다. 그러나 활자를 읽는 것은 눈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하면 눈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 좋다.
카세트 테이프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제2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AFKN의 저녁 뉴스를 미리 녹음해 두었다가 다음날 지하철에서 그것을 듣는다. 이것을 일과로 삼으면 영어 뉴스가 재미있어진다.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한 영어 공부는, 지하철 안과 같이 특별히 할 것이 없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집중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수험생인 경우에는 통학 시간에 암기 과목을 공부할 수도 있다. 카드를 준비하거나, 책에 밑줄을 그어서 암기해야 할 것을 준비해 두고, 지하철 안에서 그것을 암기한다.
또 한 가지, 지하철을 타기 전에 문제를 머리 속에 넣어두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수학 문제를 머리 속으로 식을 전개해서 생각한다. 이것을 계속 연습하면 상당히 복잡한 식이라도 암산할 수 있게 된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공부의 시간관리
1. 학생은 계획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장기적인 시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2. 지하철 안에서는 카세트 테이프를 이용해 영어 공부를 하거나, 암기 과목을 공부한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교사의 3가지 역할
1. 학생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2. 중요한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일이다.
3. 사고 방식의 순서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책에서는, 중요한 점은 지적할 수 있지만 중요하지 않은 점은 지적하기 어렵다(중요하지 않은 것은 책에 쓰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논리적인 정합성이나 형식적 통일성을 위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도 써야 한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항이 의외로 많다). 또한 책에서는 충분히 반복하기가 어렵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싫은 교사와 무능한 교사에 대한 대처법
1.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교사는 미워해도 교과과목은 미워하지 말자.
2. 교사의 수준이 낮은 경우에는 스스로 공부하거나 학원에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3. 또 한가지 적극적인 대처 방법은 적극적인 질문 공세를 펴서 교사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의욕이 없는 교사는 질문을 받게 되면 진지하게 준비하게 된다.
4. 초등학생인 경우에는 가정 교육으로 보충한다. 부모가 최대한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키워주는 것이다. - 노구치 유키오 <초학습법>

* 격렬한 증오는 미워하는 이보다 자신을 더 밑으로 가라앉게 한다. - 프랑스 격언

* 증오는 하늘 보고 침 뱉기요, 자기 꼬리를 스스로 무는 것이다. - 프랑스 격언

* 증오는 사람을 이그러지게 한다. - 박윤의

* 다른 이를 증오함으로 치르는 대가는 자신을 덜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 크리버

* 증오란 사실 두려움 때문에 오는 현상이다. - 코넬리

* 증오란 가슴속에서 뿜어내는 파괴하는 불이다. - 코넬리

* 미워하는 자에게 앙갚음함은 불 위에 석유를 붓는 것이다. - 코넬리

* 증오는 매우 오래 가고 완고한 것이기에 병든 후 침상의 화해는 오히려 죽음을 재촉한다.
- 블루리

* 사람은 좀처럼 자기보다 낮다고 여기는 자를 경멸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거나 자기보다 위에 있다고 여기는 자를 향한 것이다. - 니체

* 증오의 길에 들어서면 모든 가치를 잃게 된다.

* 인간의 경향은 기본적으로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사랑보다 미움에 떨어지기 쉽다. - 러셀

* 차지하려는 인간의 속성이 증오를 생산한다. - 박윤의

* 나자신 이외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 에머슨

* 증오란 겁쟁이가 취하는 위협받는 것에 대한 앙갚음이다. - 버나드

* 사랑이나 우정이나 기호도 미움처럼 강렬하게 사람을 공통적으로 묶어주지 못한다.
- 취코프

* 미움으로는 이길 수 없고 오직 자신만 파괴할 뿐이다. - 닉슨

* 미움과 두려움은 병리학적인 변질현상이요, 우리의 시간을 소모하는 낭비다. - 오버스팃

* 날 때부터 증오를 가지고 태어나는 이는 없다. 그러므로 아무도 유산으로 물려받은 미움은 없다. - 오버스팃

* 두려움에서 미움에 이르는 길은 매우 짧다. - 이탈리아 속담

* 분노하는 이는 좀처럼 이성적이 못되고 현명한 사람이면 좀처럼 분노하지 않는다.

* 당신이 분을 품는 매분마다 행복을 동시에 잃게 된다.

* 혈기를 품으면 팝콘처럼 언제 터질는지 예측할 수 없다.

* 너무 무거워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짐- 원한의 짐.

* 달아오르는 것은 얄팍한 자가 자주 보이는 특성이다.

* 분노의 바람이 불면 지성의 횃불이 꺼진다.

* 남자든지 여자든지 인품을 측정하려면 싸우는 것을 보면 안다.

* 실망이란 분이 갈 데가 없을 때를 일컫는 말이다.

* 자신의 혈기를 참지 못하는 자는 성벽이 없는 도시와 같다. - 유대 격언

* 분노는 대단히 비싼 사치이다. - 이탈리아 속담

* 성냄은 정원의 잡초요, 미움은 나무다. - 히포

* 불이 물로 다스려지듯 화는 순한 말로 다스려진다. - 캐무스

*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이는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정도로, 적절한 목적으로, 적절한 방법 안에서 화를 내기는 대단히 어렵다.
- 아리스토텔레스

* 교육의 단점은 다른 많은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를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더 나은 가능성조차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 스페인 격언

* 목적없이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보들레르

* 추락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격분 속으로 뛰어들지 말라.

* 사과할 줄 모르는 자는 마지막에 융통성이 없다.

*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찬 상태로는 세상의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 빌리 그레이엄

* 내가 신발이 없음으로 분을 내고 밖으로 나가보니 발 없는 자가 거기 있었다. - 중국 격언

* 사탄이 교회와 교인을 망쳐놓는데 제일 좋은 책략은 서로가 서로에게 노여움을 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돕슨

* 언어로 입은 상처는 의사가 꿰맬 수 없다.

* 타격을 주는 말을 되침으로 대답하는 것은 먼지를 씻으려고 진흙물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

* 혈기가 방에 들어오면 지혜는 슬그머니 도망간다. - 캠피스

* 분노가 가인의 가슴에 있을 때 살인은 멀리 서 있지 않았다. - 헨리

* 주먹을 불끈 쥔 상태로는 아무도 바르게 생각할 수 없다. - 나단

* 시간은 결코 지각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이 그렇게 할 뿐이다.

* 시간을 죽이면 거기에는 부활이 없다.

*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 아무리 바쁜 사업가도 자신의 장례식에 못 갈 만큼 바쁘지는 않다.

* 주님은 우리의 여가시간을 원치 않고 우리의 가장 귀한 시간을 원하신다.

* 헛되이 시간을 보냄은 일종의 자살행위다.

* 시간을 선용하면 시간이 당신을 선하게 한다.

* 시간이 흐른 후 남는 것을 위해 당신의 시간을 투자하라.

* 소비한 돈은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소비한 시간은 다시 건질 수 없다.

* 시간은 없어지는 연기요, 숲 속으로 사라지는 뱀이다.

* 하나님은 하루에 24시간을 선물로 주시는데 내가 되돌려 드리는 적은 시간을 그는 즐거이 취하신다. - 튜니어

*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이 말은 시간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이다. - 토저

* 하나님은 시간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 - 소어즈

*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 속에 살아가고 내일의 소망을 품으라.

* 들리지 않고 울림도 없는 오! 시간의 발자국 소리여! - 셰익스피어

* 수년의 세월이 내 문에 와 노크하곤 한숨 지으며 돌아갔네. - 틸링하잇

* 하나님과 즐기는 시간은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오직 지금뿐이다. - 챔버스

* 시간은 만사를 허물어 버린다. - 아리스토텔레스

* 시간은 진리를 밝혀준다. - 세네카

* 시간이 흐르면 명성은 높아지고 수완은 줄어든다. - 함마스콜드

* 시간은 이성이 치료할 수 없는 모든 상처를 치료해 준다. - 세네카

* 시간은 최고의 인생 상담자다. - 퍼리클스

* 하나님에게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말은 시간이 그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시간을 제한한다는 말이다.

* 우리가 순간순간을 잘 지키면 시간이 우리를 지켜준다. - 채스터필

* 시간은 돈이다. 특별히 변호사와 이야기하거나 광고 시간을 살 때. - 벤저민 프랭클린

* 가장 시간을 그릇되게 사용한 자가 제일 먼저 시간이 짧다고 불평한다. - 블래리

* 우리는 시간을 죽이고 시간은 우리를 파묻는다. - 마리아

* 분명 기회는 모든 이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용기있는 자는 기회를 만들면서 산다.

* 분별있는 사람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多讀으로 자신을 무장한다.

* 분별력이 좋아도 나쁜 의지와 결합되면 그 결과는 언제나 실패이다.

* 죽음, 세금, 유산은 가장 대하기 거북한 시간이다. - 미첼

* 시간은 우리가 늙었을 때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 애쉬칠러스

* 시간이란 아무리 줄질해도 닳지 않는 신비한 줄칼이다. - 영국 속담

* 시간과 조수의 간만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나는 항상 시간과 싸움을 치르고 있습니다. - 샬롯

* 시간은 위대한 개혁가다. - 베이컨

* 시간은 수선전문 재봉사다. - 볼드윈

* 남는 시간이란 다른 말로 하면 다듬지 않은 다이아몬드 광석이다.

* 인생의 가장 귀한 가치는 시간의 충실한 청지기가 되는데 있다. - 화인

* 시간이란 낚시질하러 가는 냇가다. - 시어도르

* 당신이 내리는 가장 중대한 결정은 십 리를 더 가느냐 마느냐일 것이다.

* 주먹을 꽉 쥔 채로 악수할 수 없다. - 간디

* 성령의 임재가 없다면 거기엔 죄책감도 없고 중생이나 거듭남이나 성화나 깨끗게 됨이나 공의가 없다. 성령 없이 우리가 의무를 이행할는지 모르지만 이는 둔하고 기계적인 것이다. 생명은 살아있는 영 속에 있다. - 크리스웰

* 보통 교인들의 성령에 대한 사고는 매우 희미하기 때문에 그들은 마치 성령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고 있다. - 토저

* 우리가 일생동안 이루는 것을 성령은 단숨에 이루신다. - 토저

* 스스로 낮추는 것은 왕왕 남을 복종시키기 위하여 세상 사람들이 써먹는 거짓 복종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높이기 위하여 스스로를 낮추는 오만한 자의 상투수단이다. 오만심의 표현은 천태만상이지만, 자기비하의 탈 밑에 숨을 때처럼 교묘하게 몸을 도사리는 일도 없거니와, 또 그렇게도 능란하게 남을 속여 넘기는 일도 없다. - 라 로슈푸코

* 엄숙한 태도란, 정신력의 결점을 숨기기 위해 꾸며진 육체의 신비를 가리켜 말한다.
- 라 로슈푸코

* 자유는 그 전제로서 자유의지를 요구하는데, 이것은 자명(自明)한 이치다. 그렇지만 의지가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기가 있지 않으면 안된다. 동기가 없는 곳은 의지도 없다.또한 동기란 바로 '신념'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것이든 그것이 가능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 한, 그것을 성취할 마음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하여 신념이란 무엇인가의 존재에 대한 것임에 틀림없다. 즉 그것은 현실적인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리라. 그렇기 때문에 자유란 결국 현실적인 것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웃사이더'는 그 비현실감 때문에 근원에서부터 자유와 차단되어 있다. 비현실의 세계에서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강하(降下)하면서 도약하는 것과 똑같이 불가능한 것이다.
-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 완전한 인격의 특징은, 마치 하루하루를 자기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보내고, 동요되거나 무기력해지지 않고 위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제7장

*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 인식을 외면하고 자기 약점을 감추려 하며, 결점을 똑똑히 보고도 정직하게 이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참된 자기 인식에 도달하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때로는 영웅적 분발이 필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하며 자기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나갈 때에 비로소 반성도 효과를 낸다. - 하인리히 뵐 <온전한 사람>

* 또 열성과 인내로써 하루하루 향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요하게 자기를 반성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윤리적 이상을 바라다 볼 수 있으며, 자신을 인식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의 전진에 장애가 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장애를 제거하여, 이상에의 거리를 단축시키며 완성의 목표로 매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빨리 도달하고자 하더라도 우리의 전진은 상당히 완만하게 될 것이다. 초목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라듯이... 스위스의 어린이들이 방언으로 부르는 다음의 노래를 들어 보라.

하루하루 바늘 끝만큼 자라는 아기
하루하루 조금씩 훌륭해 가야지.

이와 마찬가지로 로마의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Nulla dies sine linea(매일 한 줄씩) 쓰라고 가르쳤다. 매일같이 노력해야만 자기 도야라는 어려운 일을 완수할 수 있다.
반성은 인격 도야의 최선의 방법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순직하고 강철같은 의지로써 실행해 나가는 반성은 반드시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리고 반성이 하느님께 근거를 두고, 하느님의 은혜로 될 때에 이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결합에 이른다.
- 하인리히 뵐 <온전한 사람>

* 이 세상에는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마음 속에 광명 아래 드러나기를 싫어하는 어두운 곳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각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이 사실을 다 인정한다. - F.W. 페에버


* 중국철학의 본질

중국철학을 서양철학과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서양철학이 과학 및 종교와 깊이 관련되어 있는데 비하여 중국철학은 윤리,정치,문학 및 예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에 있어서는 학문 자체를 위한 학문이란 경향은 발견할 수 없고 학문은 다만 고상한 목적을 위한 응용과 방법으로만 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였듯이 과학이란 경이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며 해명과 이해 자체를 위한 해명과 이해에의 욕망에 근저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사상은 '자연의 도리를 이해하고 민중들의 욕구를 파악하려는' 성현들의 걱정 속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과학적 정신은 이미 아니며 인간의 지적 능력보다는 도덕적 품성을 강조하는 실제적 정신인 것이다. 따라서 당초부터 중국철학은 과학의 기초를 마련하지 못하였다. 초기에 있어서의 문화발전이나 괄목할 만한 발명으로 미루어 보아 중국은 더 광범하고 성과 있는 과학발전을 이룰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제적이고도 윤리적인 사고방식이 그러한 발전을 저해하였던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도교의 신비주의는 예외에 속한다. '철인의 돌'과 불로장생약을 추구한 도가(道家)의 야금술은 사이비 야금술의 근원인 것이다. 명상과 호흡조절을 강조하는 도가의 유가(瑜伽)는 병의 치료법과 장생법을 가르쳐 준다. 도교의 신비주의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역시 과학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도교는 그러한 점에서는 발전을 이루지 못하였다. 서양인과 비교하여 중국인들은 종교문제에 있어 심각하지는 않다. 대부분의 중국의 사상은 주로 수신(修身)을 위한 철학으로 발전하였고 다만 부수적으로 종교적 교리로써 발전하였을 뿐이다. 대개의 중국철인들은 서양인이 볼 때 종교를 철학으로부터 구분한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을 부인하고 있다.
그 첫째가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며 둘째가 영혼불멸사상이다. 주대(周代)의 모든 위대한 철인 중 하늘을 신(神)으로서 믿은 사람은 다만 묵자(墨子) 뿐이었는데 그나마도 이러한 신앙을 그의 인도주의적인 사랑의 교리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서양인들이 종교적이고 근본적으로 경신사상(敬神思想)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중국인들은 인도주의적이고 윤리적이며 주로 사회관계나 사회적 의무나 도덕적 원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철학은 또한 학구(學究)의 방법이나 태도에 있어 서양철학과 상이하다. F.S.C.노트로프(Northrop) 교수는 이와 같은 차이를 직관에 의한 것과 가정에 의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특징지웠다.
"직관의 개념은 외연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또한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에 의하여 그 완전한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고...... 가정의 개념은 연역적 방법에 의한 가정으로서 그 완전한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첫 개념, 즉 직관은 중국철학을 특징짓는 것으로 그것은 명상과 수신을 강조하고 구체적 문제에는 깊은 관심을 가지나 추상적 문제에는 반발하고 있다. 둘째 개념, 즉 가정은 서양 사상 특히 그 사색과 논리적 분석을 특징 짓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에서 성향은 자연히 직관적 이해를 풍부히 하였으나 논리적 추리와 추상적 일반화를 마비시켰다. 따라서 불가피하게도 이로 인하여 실험적 과정이 전혀 결여되기에 이른 것이다.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학문의 길을 알아 보자. 너희는 참말로 알 수 있을 때만 안다고 말하고 모를 때는 너희 무지를 솔직히 시인하라. 이것이 학문에의 길인 것이다."
이러한 인간 지식의 한계성에 대한 명쾌한 정의는 서양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먼저 말한 구분에서 볼 때 이것은 무한한 사색에는 등을 돌린 중국인들에게는 당연한 결말일 것이다.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은 또한 그 내용에 있어 차이가 있다. 서양철학은 일반적으로 방법에 관한 학문인 논리학, 美에 관한 학문인 미학, 행위에 관한 학문인 윤리학, 정부와 사회조직에 관한 학문인 정치학 및 존재에 관한 학문인 형이상학(形而上學) 등 5개 분야로 나누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철학은 윤리적 및 실제적 필요에서 분리된 적이 드물다. 그렇다고 중국철학에 논리학이나 미학이나 형이상학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윤리적 및 실제적 필요에 결부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철학이 인간관계와 도덕에 깊은 관심을 가진 결과의 하나이다.
끝으로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은 근본 정신이 다르다. 서양철학은 세계의 상이한 인자(因子)의 대립을 내포하고 있다. 그 대립이란 인간과 신,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사회와 개인, 권위와 자유 등등의 대립인 것이다. 그러나 중국철학은 대립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계속성에 의해 특징 지워지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인간은 우주의 일부이며 우주는 인간 존재의 일부인 것이다. 인간 존재에 있어서는 항상 인간의 생명과 자연은 불가분하게 관련을 맺고 있으며 상호 완전히 몰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공자학파 학자들이 제창하고 있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이며 또한 위대한 도교 철학자인 장자가 제창한 만물동일(萬物同一)의 이론이다.
중국철학의 본질은 道라고 불리우는 완전한 종합(진테에제)의 이해에 있다. 예를 들면 소극적인 여성과 적극적인 남성을 의미하는 중국철학의 음과 양은 서양철학의 테에제(thesis)와 안티테에제(antithesis)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음과 양의 상호 작용은 두 개의 반대되는 힘을 의미하지 않고 道의 두 개의 보완적인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대립이 아니라 협조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도교에 있어서 有와 無의 구분은 희랍철학에 있어서의 존재와 부존재(不存在)의 구별과 같다. 그러나 유와 무는 대립되는 개념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비록 명칭은 다르나 道라는 같은 근원을 가진 창조의 2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철학은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 윤리적인 그러면서도 형이상학적인 것의 혼합인 것이다. 이것은 도교와 유교라는 중국의 두 사상체계의 충돌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신비적이고 타세계적인 외관을 가진 도교는 항상 유교의 현실적인 인도주의와 대립되어 왔다. 두 사상의 수세기에 걸친 대립은 마침내는 이 두 사상이 극단간의 균형을 통하여 상호보완한다는 상태에 이르게 하였다. 이것이 중국철학을 이해하려면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할 종합의 정신인 것이다.
- 주 채, 윈버그 채 <중국철학 이야기(The Story of Chinese Philosophy)>

* 중국인은 타협(妥協), 조화(調和), 종합(綜合)을 좋아하는데 이 모든 것은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와 전혀 양립될 수 없다. 이와 같은 것을 인정한 공산주의자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을 수정하여 전통적인 중국의 휴머니즘의 주제에 더 수용될 수 있게 하려 시도하였다. - 주 채, 윈버그 채 <중국철학 이야기(The Story of Chinese Philosophy)>

* 이 세상에 물보다 유순하고 부드러운 것은 없다. 그러나 가장 굳고 딱딱한 것조차도 그것을 정복할 수는 없다. - 노자

*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장 나쁜 것은 스모그가 아니라 사람들이 내뱉는 불평들이다.
- 움베르토 사바(이탈리아 시인:1883~1957)

* 여성문화론

오늘 여성 문화가 가장 혼동하고 있는 점이 남녀동등이라는 개념이다. 이 혼
동의 시작은 그 개념의 출발점인 민주주의 이론과 마르크시즘에도 문제가 있
다. 한마디로 남녀동등이란 서구의 합리주의적 사고일 뿐 동양 철학의 근본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융화와 공존, 행복의 논리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서구의 「남녀동등」이란 하나의 법철학적 원칙론에서 나온 것이지 남
과 여가 화합해서 함께 사는 것이 인간 사회라는 동양 철학이나 윤리의 근본
사상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합리주의적 여성 해방이 가장 뿌리 깊은 곳이 사회주의 사회다. 사회주의는
여성을 남성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첫째, 여성은 남성과의
경제적 예속 관계를 깨기 위해 남녀 모두를 국가의 월급쟁이로 만든다. 사유재
산을 깨고 남녀 모두를 국가의 공동경제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둘째, 여성의
출산과 양육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산부인과의 탁아소를 일반화한다. 이렇
게 하면 남녀가 공히 동등한 인격체로서 서로의 사랑만이 서로를 묶어 주는
공평한 사회가 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모순은 곧 드러나고 만다. 나라에서
같은 월급쟁이로 받아들인 남녀라 할지라도 여자가 능한 작업이 있고 남자가
능한 분야가 있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 결과는 당원이나 관리
직, 즉 세도깨나 부리는 직책은 모두 남성이 휩쓸었다. 관리에 불공정이 있어
서가 아니라 공정성의 결과였다. 여성은 집안에서 남녀동등을 얻은 대신(그것
도 전통적인 아내의 남편 섬김을 포기한 일도 없었고) 국가 관료체계 속에서
엄연한 부하의 위치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엊그제 북한 여성의 인터뷰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편감이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가장 당성이 확실한
남성이야요!」하던 여대생의 모습이 생각나는가? 이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은 당
성이 확실한 당원이 잘먹고 잘사는 데 가장 적격이기 때문이다. 다음, 여성의
출산과 양육의 수고로움을 덜어 준다는 탁아소 정책은 여성의 모성애를 모르는
소치다. 소련의 여성들 사이에선 일은 일대로 하고 남편 섬기고 아이들 기르느
라고 일만 두 배로 늘었다는 불평이 심각하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남녀동등은 여성의 자본 예속 현상을 야기시킨다. 남녀
가 노력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미덕, 그 자유 경쟁의 추진력
은, 마르크시스트들의 욕설로 말하면, 「모든 여성을 창녀화시켰다」「사랑이
없는 결혼은 매음행위다」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여성이 「당성이 확고한 남
성을 선호」한다면 남한의 여성은 「자본이 확실한 남성」을 은연중 선호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비단 오늘뿐만이 아니라 항상 있어 온 추세다. 그러나 오
늘날은 돈 못버는 남편은 바보이고 복부인의 눈에는 남편의 벌이나 하는 짓이
전부 우습게 보인다. 가정에서도 경제 사정이 좋으면 부부 사이가 원만하다가
도 조금 기울게 되면 이혼이니 손찌검이니 난리가 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더욱 슬픈 것은 남녀가 사랑과 화해의 관계에서 경쟁
관계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미덕은 남녀 사이의 미덕을
좀 먹고 누가 더 많이 버느냐의 관계로 전환시켰다. 남자가 더 많이 받고 여자
가 덜 버는 관계를 개선하자는 것이 오늘 노동운동의 한 이슈다. 그것은 그 문
제의 정당성, 비정당성은 차치하고라도 여성이 남성을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
는 직접적인 증거다. 전통적인 여성이 집안의 화해를 돕고 자녀의 양육과 나라
의 앞날을 가꾸어 나가는 데 기여해 왔다면, 오늘의 여성은 집안을 일으키고
남보다 더 잘되고 더 많이 버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믿게 하는 기
현상을 유발시킨다. 행복은 반드시 돈과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공식을 잊고..

사실상 남녀동등이나 기회 균등이 남녀를 경쟁 관계로 이끌 때 조건이 불리한
것은 여성 쪽이다. 그것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적 능력이 얕다거나 일의 능
률이 저조해서라기보다는 오늘의 사회, 역시 남성 중심적 사회의 터전이기 때
문이다. 활동적이어야 하고 다방면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회생활의 능륙의 척
도에 여성은 아무래도 뒤떨어진다. 올림픽 경기에서도 여성 운동과 남성 운동
이 구별되듯이 여성의 활동성은 남성과 같은 기준에서 살필 성질의 것이 아니
다. 구별을 차별로 인식하고 여성의 열등한 면에 일부러 눈감은 채무조건 남녀
동등에의 경쟁관계만 고집한다면 그 결과는 여성의 좌절감만을 낳을 뿐이다.
그 이유는 경쟁이라는 자체나 남녀동등을 주장한다는 주장의 목소리부터가 남
성적이다. 여성이 남성적 사회에서 남성적 목소리를 흉내내며 남성과의 자유
경쟁을 부르짖을 때 여성은 여성 특유의 장점을 처음부터 포기하고 덤비는 꼴
이 된다. 여성은 주장보다 설득에 강하고 합리적 발상보다 정서적이며, 외적
인 경쟁의 결과보다 사랑을 통한 승리에 오히려 능력이 뛰어나다. 그것은 여
성의 전통 문화가 여성에게 키워 준 장점이다. 남존여비적 전통 사회의 잔재를
깡그리 부수고 오늘을 새로 시작하기보다는 나의 타고난 능력이나 장점을 살리
고 오늘의 개혁에 임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할 줄 아는 태도다.

오늘의 여성주의자들의 목소리는 지난날 남성들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있다.
즉, 주장과 운동과 투쟁으로 여성해방이 이루어진다는 논리, 그 논리벽부터가
남성적인 것이다. 여성은 앎의 신이었다. 소피아도 미네르바도 여성이었다. 거
기에 로고스, 즉 논리만이 남성이다. 앎은 로고스처럼 노가리 까고 밖으로 드
러나는 게 아니라 드러남이 없이 땅과 하늘을 창조하고 가꾸어 가는 힘이었다.
동양의 노장 사상의 뿌리는 바로 앎의 이런 여성성의 극치를 철학화한 것이라
고 볼 수 있다.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된다 등등.... 이제부터 여성은 스스로가 가진 만물 양생의 주
인의 위치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남녀동등이란 오늘의 사회에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의 양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모두가 동등하다는 뜻이어야 옳다. 그것은 사회적 개념이기 이전에 철
학적, 윤리적, 심미적 개념이어야 한다. 철학적, 일반적 사고에서 구체적, 개
별적 사고로 넘어올 때 차별의 눈이 필요하다. 차별이란 위아래만 있는 게 아
니라 앞, 옆, 여기저기에 있다. 남녀차별이 위아래와 같은 계급적 차등의 개념
이 아닐 때 오늘에도 적용될 수 있는 민주원리가 될 것이다. 유교에서 말한
「남녀유별」은 주역의 음양설의 적용이다. 즉, 차별은 만물 생성이 기본원칙
이다. 남녀가 화합해야 아이가 생기듯이 남녀는 유별해야 하는 것이 동서의 도
덕인데 이것이 대부분 우등과 열등, 위아래의 차등 개념으로 전락한 것이 사실
이다. 그러나 남녀가 동등하다고 해서 여기저기, 앞 옆의 개념까지 혼동하게
된다면 그것은 인간의 삶의 관념화, 피상화를 부채질하고 고독과 실의, 권태
와 불만만 커질 것이다. 남자나 여자가 똑같고 나와 네가 똑같다면 이 세상은
지겨워서 어떻게 살겠는가 마음에 당기는 게 있으려면 우선 여기와 저기가 있
어야 한다. 여기에서 보면 저게 좋아 보이고 저기에서 보면 이게 좋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모두 여기 있으면 좋은 것도 싫어진다. 남녀유별은 여자와 남
자, 남편과 아내의 사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그 도덕률이다. 사회적
의미의 남녀동등의 남녀유별과 혼동되어서는 안 되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 민용태

* 지금껏 그래 왔듯이 설익은 서양 문화 이론으로 우리 문화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우리 문화와 서양 문화의 그 다름만큼 우리는 또 실망하고 말 것이다. 희랍 문화,
로마 문명, 인도나 중국의 문화에 비해 우리 문화는 형편없이 왜소하다. 그렇게
크고 웅대한 것이 우리 예술을 보는 눈이라면 우리 문화는 첫걸음부터 낙방 대열에
서게 된다. 황금을 흙덩이처럼 떼어 붙인 서양 황제들의 거실 모습과 신라의 왕
관을 황금의 양으로 계산하려 든다면 우리 것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이랴! 작
은 것은 작은 것이 갖고 있는 예술성이 있고 빈약한 것은 빈약한 것이 갖고
있는 애잔함의 미학이 있다. 유방이 큰 여자를 찾기로 한다면 차라리 젖소와
사는 게 낫다. 그러나 그 젖소가 우리의 사랑을 이끌지 못함은 그것이 예술도
문화도 삶도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 민용태

* 생긴 모습은 곧 운명이다. (Anatomy is destiny.)

* 버트란드 러셀은 남성의 금욕주의 발상을 여성을 쫓아 다니는 행위에 대한 피로나
권태로 본다.

* 프로이트는 <<문명과 불만 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에서 여성 문화를
냄새의 문화로 보고 남성의 문화를 시각의 그것으로 본다.

* 나그네여, 길은 없다
걷다보면 길이 난다
- 안토니오 마차도

* 담력은 크게 가지되 마음은 작게 가져야 한다.
; 膽欲大而心欲小(담욕대이심욕소). 중국 수-당대의 의술가인 孫思邈(손사막
)의 말로 明心寶鑑(명심보감) 存心篇(존심편)에 나온다. 담력은 곧 용기다
. 사람은 용기가 있고 마음은 치밀해야 한다. 마음만 크고 용기가 없어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또 지혜는 풍부해야 하지만,행동은 방정하여 선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아는 것이 적으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고,행동이 방정하지 못하면
불의를 저지르기 쉽다. 戰國策(전국책)에는 『難(난)을 극복하는 데 용기로
써 하고,難을 다스리는 데 智(지)로써 한다』라고 적고 있다. 筍子(순자)도
『죽음을 소중히 여기고 의로써 마음을 늦추지 않는 것은 군자의 용기다』
라고 했다.

* 우리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알고 있듯이, 생물의 가장 큰 약점의 하나는 자기중심성이며 자의식을 갖고 있는 생물의 경우에는 이 자기중심성이 하나의 환각을 낳는 근원이 된다. 어떠한 개체도, 어떠한 종족도, 어떠한 종파도 자기 혹은 자기들이 신에게 선택받은 그릇이라고 믿기 쉬우며 우리 자신이 다시 없는 존재라는 것에 대한 우리들의 신앙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쉽사리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물론 그것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의 경우라면 우리는 그와 같은 신앙을 갖는 일이 잘못되어 있음을 바로 깨닫게 된다. - 아놀드 J.토인비 <世界와 西歐(The World and the West)>

* 우리는 미래를 예언할 수 없으므로 우리는 미래를 단언할 수 없다. 우리는 다만, 세계의 역사에서 한 번 일어났던 사건은 적어도 앞으로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아놀드 J.토인비 <世界와 西歐(The World and the West)>

* 역사는 아무렇게나 되풀이되는 것이 아니다. - 아놀드 토인비

* 인간들은 우리 인류의 운명이라는 문제에 대해 그다지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생활이 충족되고 안정되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눈앞의 실제적인 것만을 생각할 뿐, 먼 장래의 일까지 생각하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이 현재를 초월해서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틀림없이 현재의 부조리한 상태로 인해 장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때만일 것이다.
- 아놀드 토인비 <현대의 도전(Change and Habit: The Challenge of Our Time)>

*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 스피노자

* 언어는 외적 사상이며 사상은 내적인 언어다. - 리바룰

*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다. - B. 스피노자

* 거짓말을 하지 말고, 그렇다고 진실을 다 말하지도 마라.

* 결코 고집이 아닌 통찰력으로 행동하라.

* 결코 후회하지 말며, 남을 비난하지 말라, 이것이 지혜의 첫걸음이다. - D. 디드로

* 실수를 두려워하면 경험을 얻지 못한다.

* 고통의 지불 없이는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 F. 톰슨

* 교양층의 병패는, 도의에 대한 무관심이다. - 아미엘

* 깨끗한 복장은 좋은 소개장이다. - 영국속담

* 속담,격언

가까운 이웃이 먼 일가보다 낫다.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도 크다.
가는 말에 채찍질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가마 타고 시집 가기는 다 틀렸다.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가을비는 장인의 나룻 밑에서도 피한다.
가을철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단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다.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
간장이 시고 소금이 곰팡 난다.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감기 고뿔도 남 안 준다.
감기는 밥상 머리에 내려앉는다.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바란다.
강물도 쓰면 준다.
강물이 돌을 굴리지 못한다.
강아지 메주 멍석 맡긴 것 같다.
같은 값에 분홍 치마.
개 귀에 방울, 개발에 편자.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된다.
개 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개 못된 것이 부뚜막에 올라간다.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개도 사나운 개를 돌아본다.
개도 제 주인은 알아본다.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객지 생활 삼 년에 골이 빈다.
거동길 닦아 놓으니 깍정이가 먼저 간다.
거미는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흉 본다.
겨울 바람이 봄 바람 보고 춥다 한다.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고기는 씹어야 맛이 나고 말은 해야 시원하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고사리도 꺽을 때 꺾는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고양이 앞에 쥐 걸음.
고양이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이다.
고와도 내 임 미워도 내 임.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운 사람 미운 데 없고 미운 사람 고운 데 없다.
고운 일 하면 고운 밥 먹는다.
고쟁이를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 보인다.
곡식 이삭은 잘 될수록 고개를 숙인다.
골 나면 보리 방아 더 잘 찧는다.
공것이라면 비상도 먹는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광주리에 담은 밥도 엎어질 수 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구두장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
구르는 돌은 이끼가 안 낀다.
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굴우물에 말똥 쓸어 넣듯한다.
굵은 베가 옷 없는 것보다 낫다.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굼벵이가 지붕에서 떨어질 때는 생각이 있어서 떨어진다.
굽은 지팡이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굿 구경을 하려면 계면 떡이 나오도록.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귀머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귀신은 경문에 막히고 사람은 인정에 막힌다.
귀에 걸면 귀엣고리 코에 걸면 코엣고리.
귀여운 애한테는 매체를 주고 미운 애한테는 엿을 준다.
귤 껍질 한 조각만 먹어도 동정호를 잊지 않는다.
글 잘 쓰는 사람은 필묵을 탓하지 않는다.
급하기는 우물에 가 숭늉 달라겠다.
급하면 바늘 허리를 매어 쓰나?
기둥보다 서까래가 더 굵다.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인다.
기회는 살며시 왔다 쏜살같이 달아난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거든 듣지를 말라.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깊고 얕은 물은 건너 보아야 안다.
깊은 산에서 목마르다고 하면 호랑이를 본다.
깊은 숙고를 거쳐 하는 일이 빠르고 안전하다.
까마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까마귀 하루에 열 두 마디를 울어도 송장 먹는 소리.
껍질 없는 털이 있을까?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내린다.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쳐 보지 않는다.
꽃 본 나비 물 본 기러기.
꽃샘 입샘에 반늙은이 얼어 죽는다.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꿀 먹은 벙어리요, 침 먹은 지네.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나는 새도 깃을 쳐야 날아간다.
나무는 큰 나무 덕을 못 보아도 사람은 큰 사람의 덕을 본다.
나무에 잘 오르는 놈이 떨어지고 헤엄 잘 치는 놈이 빠져 죽는다.
나무에도 못 대고 돌에도 못 댄다.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나한에도 모래 먹는 나한 있다.
낙숫물은 떨어지던 데 또 떨어진다.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남과 잘 어울려라. 이는 온전한 사람이되는 가장 빠른 길이다.
남에게 지나친 기대를 주면서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남의 것을 마 베어 먹듯 한다.
남의 눈에 눈물 나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남의 밥에 든 콩이 굵어 보인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남이야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건 말건.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내 배가 부르니 종의 배 고픈 줄 모른다.
내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네 떡이 한 개면 내 떡이 한 개라.
네가 남을 사랑하면 그들도 너를 사랑할 것이다.
노루 때린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적 볏가리에 불 지르고 박산 주어 먹는다.
농담을 받아들일 줄 알라. 그러나 농담을 남용하지는 마라.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나무에는 바람이 세다.
뇌성 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눈 집어먹은 토끼 다르고 얼음 집어먹은 토끼 다르다.
눈먼 탓이나 하지 개천 나무래어 무엇하랴.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국을 얻어 먹는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다리 부러진 장수 성 안에서 호령한다.
다시 긷지 아니한다고 이 우물에 똥을 눌까?
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달무리한 지 사흘이면 비가 온다.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놓았다.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담보 없이는 결코 그대의 명예를 남에게 맡기지 마라.
닷 돈 보고 보리 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닷새를 굶어도 풍잠 멋으로 굶는다.
당나귀 못된 것은 생원님만 업신여긴다.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대신 댁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대쪽으로 하늘을 엿보고 조개로 바다를 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더운 술을 불고 마시면 코 끝이 붉어진다.
도깨비도 수풀이 있어야 모인다.
도끼 가진 놈이 바늘 가진 놈을 못 당한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도둑의 두목도 도둑이요 그 졸개도 또한 도둑이다.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도움을 주기 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주라.
도회 소식 들으려면 시골로 가거라.
돌다리도 두두려 보고 건너라.
돌로 치면 돌로,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돌부리 걷어차면 발부리만 아프다.
동아 속 썩는 것은 밭 임자도 모른다.
동의 일 하라면 서의 일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난다.
두메 앉은 이방이 조정일 알 듯.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겠다.
뒷간과 사돈집은 멀어야 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뒷집 마당 벌어진 데 솔뿌리 걱정한다.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딸은 제 딸이 고와 보이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탐스러워 보인다.
땅 넓은 줄은 모르고 하늘 높은 줄만 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떡갈나무에 회초리 나고 바늘 간 데 실이 따라간다.
떡도 떡같이 못 해 먹고 찹쌀 한 섬만 다 없어졌다.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똥 누러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똥은 건드릴수록 구린내만 난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뛰어난 사람의 미지근한 승락이 일반 대중의 찬사보다 더 낫다.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마음 없는 염불.
마음 한 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만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말은 해야 맛이요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망나니 짓을 하여도 금관자 서슬에 큰 기침한다.
망둥이가 뛰니까 빗자루도 뛴다.
맞은 놈은 펴고 자고 때린 놈은 오그리고 잔다.
머리는 끝부터 가르고 말은 밑부터 한다.
먹는 데는 감돌이, 일에는 배돌이.
먼 데 단 냉이보다 가까운 데 쓴 냉이.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
모처럼 능참봉을 하니까 한 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
목수가 많으면 집 무너뜨린다.
몽둥이 세 개 맞아 담 안 뛰어넘을 놈 없다.
무당이 제 굿 못하고 소경이 저 죽을 날 모른다.
묵은 거지보다 햇거지가 더 어렵다.
물결을 타는 것은 쉽다. 하지만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것이 어렵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준치.
물에 빠진 것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한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 하나라도 붙잡으려고 한다.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안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말라.
뭔가 아쉬운 것을 남겨둬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 물을 다 흐린다.
미친개 눈에는 몽둥이만 보인다.
밉다고 차버리면 떡 고리에 자빠진다.
밑 빠진 가마에 물 붓기.
바늘 구멍으로 황소 바람 들어온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다 못 채운다.
바보가 마지막에 하는 일을 현명한 자는 처음에 한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밤송이 우엉송이 다 끼어 보았다.
배꼽에 어루쇠를 붙인 것 같다.
배우거나 경험하지 않고도 그것을 인식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백 번 맞추기보다는 한 번 틀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백두산 까마귀도 심지 맛에 산다.
백성의 입 막기는 내 막기보다 어렵다.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 진다.
병에 가득찬 물은 저어도 소리가 안난다.
보리밭에 가 숭늉 찾겠다.
보자보자 하니까 얻어온 장 한 번 더 뜬다.
보편성을 지닌 사람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봄볕에 그을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분에 심어 놓으면 못된 풀도 화초라 한다.
비싼 놈의 떡은 안 사 먹으면 그만이라.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빛 보증하는 자식은 낳지도 마라.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뺨 맞아도 은가락지 낀 손에 맞는 것이 좋다.
뺨 맞을 놈이 여기 때려라 저기 때려라 한다.
뻔뻔함이 아닌 지혜로 자기 자리를 마련하라.
사또님 말씀이야 늘 옳습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람은 닮아간다. 그러므로 행동과 말을 깊게 해야한다.
사람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그만큼 더 원한다.
사람은 어차피 제멋대로 살고 있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사자털을 걸칠 수 없으면 여우털이라도 걸쳐라.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는다.
산 김가 셋이 죽은 최가 하나를 못 당한다.
산중 농사 지어 고라니 좋은 일 했다.
산지기가 놀고 중이 추렴을 낸다.
산호 서말 진주 서말 싹이 나거든.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살이 살을 먹고 쇠가 쇠를 먹는다.
삼 정승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삼 천 갑자 동방삭이도 저 죽을 날 몰랐다.
삼가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길이다.
삼각산 바람이 오르락내리락.
삼간 집이 다 타도 빈대 타 죽는 것만 재미있다.
상상력을 다스려라. 때로는 견제하고 때로는 북돋우면서.
상식은 규정이나 규칙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상전 배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새 잡아 잔치할 것을 소 잡아 잔치한다.
새는 앉는 곳마다 깃이 떨어진다.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새도 염불을 하고 쥐도 방귀를 뀐다.
새우 벼락 맞던 이야기를 한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
서까랫감인지 도릿감인지 모르고 길다 짧다 한다.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 않고-괴테
서투른 도둑이 첫날밤에 들킨다.
석 자 베를 짜도 베틀 벌이기는 일반.
석류는 떨어져도 안 떨어지는 유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석수장이는 눈 깜짝이부터 배운다.
선비 논 데 용 나고 학이 논 데 비늘이 쏟아진다.
선택할 줄 알라. 인생의 거의 전부가 이에 달려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성공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소금도 먹은 놈이 물을 켠다.
소더러 한 말은 안나도, 처더러 한 말은 난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소수처럼 생각하고 다수처럼 말하라.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
솔잎이 버썩 하니 가랑잎이 할 말이 없다.
솔잎이 새파라니까 오뉴월만 여긴다.
송아지 못된 것 엉덩이에 뿔 난다.
송충이가 갈잎을 먹으면 떨어진다.
솥은 부엌에 걸고 절구는 헛간에 놓아라 한다.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은 셈이다.
숫돌이 저 닳는 줄 모른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숲도 커야 짐승이 나온다.
쉬운 일은 마치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은 마치 쉬운 일처럼 하라.
스스로 용서할 만한 잘못은 허용하라.
습관은 쉽게 형성이 되는데, 특히 나쁜 것은 더욱 그렇다.
승리했을 때 행운으로부터 떠나라.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시앗 죽은 눈물이 눈 가장자리 젖으랴?
식칼이 제 자루는 깎지 못한다.
신맛 쓴맛을 다 맛보지 마라. 나쁜 일도 좋은 일도 마찬가지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을 못 푼다.
실뱀 한 마리가 온 바다를 흐리게 한다.
싫어할 정도로 남의 집에 오래 머물지 마라.
싫은 매는 맞아도 싫은 음식은 못 먹는다.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십리가 모랫바닥이라도 눈 찌를 가시나무가 있다.
싸라기 쌀 한 말에 칠 푼 오 리 라도 오 리 없어 못 먹더라.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아름다운 꽃이 반드시 냄새가 향기로운 것은 아니다.
아무도 자신을 먼저 파악하지 않고는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아무렇지도 않은 다리에 침 놓기.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
아침놀 저녁 비요 저녁놀 아침 비라.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맞는다.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안 안심이 좋아야 바깥 양반 출입이 넓다.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
알 까기 전에 병아리 세지 말라.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 간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친다.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어혈진 도깨비 개천 물 마시듯.
언덕에 자빠진 돼지가 평지에 자빠진 돼지를 나무란다.
얼르고 때린다.
에해 다르고 애해 다르다.
여든에 죽어도 구들동티에 죽었다 한다.
여럿이 가는 데 섞이면 병든 다리도 끌려 간다.
여물 많이 먹은 소 똥 눌 때 알아본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 거리 간 데 없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
열 벙어리가 말을 해도 가만 있거라.
열 사람 형리를 사귀지 말고 한 가지 죄를 범하지 말라.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열에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열정을 다스려라. 열정은 위대한 정신의 속성이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옛날 시어미 범 안 잡은 사람 없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오뉴월 더위에는 암소 뿔이 물러 빠진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 등을 두고 다툰다.
오뉴월 품앗이라도 진작 갚으랬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오늘 끝내지 못하면 내일도 결코 끝내지 못한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까지 미루지 마라.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오랜 원수 갚으려다가 새 원수가 생겼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오이는 씨가 있어도 도둑은 씨가 없다.
옷은 새옷이 좋고 사람은 옛 사람이 좋다.
외나무다리에 만날 날이 있다.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을 더 소중히 하라.
용 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용기를 가져라. 죽은 사자의 갈기는 토끼도 뜯을 수 있다.
용이 물 밖에 나면 개미가 침노를 한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우박 맞은 잿더미 같고 활량의 사포 같다.
우정 어린 교제는 지식의 학교이며 즐거움이 있는 가르침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윗사람을 능가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음식 싫은 건 개나 주지 사람 싫은 건 할 수 없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응달에도 햇빛 드는 날이 있다.
이 우물에 똥을 누어도 다시 그 우물을 먹는다.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하여 이 자리에 춤추기 어렵다.
이마를 뚫어도 진물도 안 나온다.
일 전 오 리 밥 먹고 한 푼 모자라 치사를 백 번이나 한다.
입에 쓴 약이 병에는 좋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자라 보고 놀란 놈 소댕보고 놀란다.
자라나는 호박에 말뚝 박는다.
자발없는 귀신은 무랍도 못 얻어 먹는다.
자신을 과시하라. 이는 재능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의 목적을 잘 파악하라.
자신의 계획을 관철하는 사람은 결코 명망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 광채를 새롭게 하라. 이는 불사조의 특권이다.
자신의 명예를 단 한번의 시험에 걸지 마라.
자신의 일에서 발뺌하기 위해 딴 사람 일에 관여하는 자를 조심하라.
자연과 예술. 자연을 질료이고 예술은 작품이다. .
자연의 힘으로 또 인위적으로 자신의 정신을 새롭게 하라.
자유는 도리어 자유를 억압하는 원리를 가진다.
작은 고추가 맵다.
잔치엔 먹으러 가고 장사엔 보러 간다.
잘 모르면 언제나 가장 안전한 것을 붙들어라.
잘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잘난 사람이 있어야 못난 사람이 있다.
잘되는 집은 가지에 수박이 달린다.
잘못된 개의 버릇은 고치지 못한다.
잡은 꿩 놓아 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
장님 코끼리 말하듯.
장비더러 풀벌레를 그리라 한다.
장사 나면 용마 나고 문장 나면 명필 난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저 건너 빈터에서 잘살던 자랑하면 무슨 소용 있나?
저 긷지 않는다고 우물에 똥 눌까?
저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저는 잘난 백정으로 알고 남은 헌 정승으로 안다.
저모립 쓰고 물구나무서도 제 멋이다.
적게 먹으면 약주요 많이 먹으면 망주다.
절반만 완성된 일은 결코 남에게 보이지 마라.
절이 망하려니까 새우젓 장수가 들어온다.
젊은이 망령은 몽둥이로 고친다.
점잖은 개가 똥을 먹는다.
정성을 들였다고 마음을 놓지 마라.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정신은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
제 돈 칠푼만 알고 남의 돈 열 네 닢은 모른다.
제 발등엣 불 먼저 끄고 아비 발등엣 불을 끈다.
제 밥 덜어 줄 샌님은 물 건너부터 안다.
제 보금자리 사랑할 줄 모르는 새 없다.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픈 줄 알아라.
제 옷 벗어 남의 발에 감발 쳐 준다.
제 집 개에게 발뒤꿈치 물리었다.
제 칼도 남의 칼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제 코도 못 씻는 게 남의 부뚜막 걱정한다.
제 흉 열 가진 놈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본다.
제가 기른 개에게 발뒤꿈치를 물린다.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를 권한다.
조개 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조밥에도 큰 덩이 작은 덩이가 있다.
조상에는 정신이 없고 팥죽에만 정신이 간다.
조석 싸 가지고 말리러 다닌다.
조약돌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족제비는 꼬리 보고 잡는다.
좁쌀 한 섬을 두고 흉년 들기를 기다린다.
종과 상전은 한 솥의 밥이나 먹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종의 자식을 귀애하면 생원님 나룻에 꼬꼬마를 단다.
종이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
좋은 농사꾼에게 나쁜 땅이 없다.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궃은 일에는 일가라.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사람 있다.
주제넘게 나서지 마라. 그러면 무시당할 것이다.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죽기는 섧지 않으나 늙기가 섧다.
죽어서 석잔 술이 살아서 한 잔 술만 못하다.
중매 보고 기저귀 장만한다.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고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중요한 대상에 대해 최상급을 써가며 말하지 마라.
중이 고기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쥐 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쥐꼬리는 송곳집으로나 쓰지.
지렁이도 디디면 꿈틀한다.
지식은 용기가 뒷받침될 때 위대함을, 즉 불멸을 낳는다.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이라.
진눈 가지면 파리 못 사귈까?
진상 가는 꿀병 얽듯 하였다.
진상 가는 송아지 배때기를 쳤다.
질동이 깨뜨리고 놋동이 얻었다.
질러 가는 길이 돌아 가는 길이다.
집안이 망하면 집터 잡은 사람만 탓한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집장 십년이면 호랑이도 안 먹는다.
짜잖은 놈 짜게 먹고 맵잖은 놈 맵게 먹는다.
짝새가 황새 걸음 하면 다리가 찢어진다.
쭈그렁 밤송이 삼 년 간다.
쭈그리고 앉는 손님 사흘 만에 간다.
쭉정이는 불 놓고 알맹이는 걷어들인다.
찍자 찍자 하여도 차마 못 찍는다.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참깨 들깨 노는데 아주까리 못 놀까?
참새가 방앗간을 거저 지나랴.
참새가 작아도 알만 잘 깐다.
참새가 죽어도 짹한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부리 같다.
청승은 늘어 가고 팔자는 오그라진다.
초고리는 작아도 꿩만 잡는다.
초년 고생은 양식 지고 다니며 한다.
초저녁 구들이 따뜻해야 새벽 구들이 따뜻하다.
초하룻날 먹어 보면 열하룻날 또 간다.
촌 닭이 관청 닭 눈 빼 먹는다.
최고의 것 안에서 최고가 되라.
최고의 고통은 최고의 작품으로 승화하는 밑걸음이다.
충고를 잘 들을 때 자신이 능력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치장 차리다가 신주 개 물리어 보낸다.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간다.
칠 월 더부살이 주인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침묵은 유능한 두뇌의 봉인이다.
칼날 잡은 놈이 칼자루 잡은 놈한테 당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콩밭에 소 풀어 놓고도 할 말은 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큰 방죽도 개미 구멍으로 무너진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큰집 잔치에 작은집 돼지.
큰집이 기울어져도 삼 년 간다.
타관 양반이 누가 허좌수인 줄 아나.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팔 고쳐 주니 다리 부러졌다 한다.
팔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
평양 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이다.
포수집 개는 호랑이가 물어 가야 말이 없다.
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
하나의 작은 불꽃을 만드는데도 오랜 세월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한다.
하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하면서 실행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하루 죽을 줄은 모르고 열흘 살 줄만 안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산다. 인간은 100년살이를 해야 성공한다.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짐작한다.
한량이 죽어도 기생 집 울타리 밑에서 죽는다.
할 수 있을 때 추구하라. 시간과 기회는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항우도 낙상할 적이 있고 소진도 망발할 적이 있다.
행실이 배우라 하니까 포도청 문고리를 뺀다.
향싼 종이에서 향내나고, 생선싼 종이에서 비린내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려라.
호박잎에 청개구리 뛰어오르듯.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다.
혼인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
황금 천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이 없으면 며느리 다리가 희단다.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다.
힘 많은 소가 왕노릇 하나.

* "그놈의 추억이라는 게 또 변화무쌍이거든......상상력이란 참 비상한 거지!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 있으면서 자신에게도 낯선 것......상상(想像)이란......그건 항상 메꿔 주는 거지." - 앙드레 말로 <왕도의 길>

* "지금 추억이 떠오르는 건 내가 죽어가기 때문이지....." - 앙드레 말로 <왕도의 길>

* 아아! 영겁의 고통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생존해야겠다. 저 개들처럼 이렇게 외치기 위해서 - '어떠한 신성한 사상도, 그 어떤 미래의 보상도, 그 무엇으로도 삶의 종말을 정당화할 수는 없으리라'고. 아니 이 대낮의 절대적인 적막 속에 그런 허망한 고함을 지르지 않기 위해서도, 저 내려깐 두 눈을, 여전히 자기 피부를 물어뜯는 저 피 묻은 이빨을, 그러한 것을 몸소 겪지 않기 위해서도!...... 저 참담한 얼굴, 저 끔찍스러운 생명의 파멸에 부딪칠소냐!......
그 얼굴에서 입술이 벙긋이 열렸다.
"없어...죽음은 없어...그저 다만 내가...죽어가는 내가... 있을 뿐..."
순간 끌로드는 어렸을 때 들은 한 구절이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스스로 역증이 났다.
- "주여, 저희들의 이 고뇌 속에 같이 있어 주소서..."
말로서가 아니고 손과 눈으로서, 속이 뒤집히는 이 절망적인 우정을 표시할 밖에! 그는 숨이 끊어지는 페르캉의 어깨를 꽉 부둥켜 안았다.
페르캉은 그 자기 죽음의 '증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 딴 세상에서 온 사람인 양 자기와는 영 동떨어진 그 '이방인'을. - 앙드레 말로 <왕도의 길>

* 죄를 짓기 때문에 악한 것이 아니라 악하기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다.
- 아벨 페라라의 영화 <어딕션> 중에서

* "그래 저는 이런 의견에 도달했습니다. 즉 우리가 예술가에게 부여하는 근본적인 가치라는 게 실은 예술작품의 생명의 한 극치를 가리워 버린다는 것입니다. - 그 작품을 보는 어느 시대의 문명의 상태를 말입니다. 예술에 있어서는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좋을 겁니다. 가장 제 흥미를 끄는 것은, 아시겠어요? 그것은 그 예술작품의 해체와 변모입니다. 인간의 죽음으로써 이루어지는 예술작품의 가장 깊은 생명이죠. 결국 일체 예술작품은 신화(神話)가 되려는 경향을 가지는 것입니다." - 앙드레 말로 <왕도의 길>

* 거친 바다가 유능한 선원을 만든다.

* 행동과 마음은 숨길 수 없으며 어떻게든 나타나게 마련이다.

* 행복은 갈망하는 것이지만 명성은 획득하는 것이다.

* 행복이란 습성이다. 그것을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 - E. 하이버드

* 행복한 자를 알아 그를 붙들고 불행한 자를 알아 그를 피하라.

* 행복해지려고 하면 반드시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인생이 진행된다.

* 좋은 정치가 좋은 경제를 만든다. - 마쓰시다 고노스케

* 악마는 인간의 두려움 속에 산다.

* 악마의 일은 악마만이 할 수 있다.

* 험한 언덕을 오르려면 처음에는 서서히 걸어야 한다. - 셰익스피어

* 흔히 우리는 가난을 개인의 게으름의 탓으로 돌리거나 죄값으로 돌린다. 물론 개인이 게을러서 가난할 수도 있고 방탕한 생활방식으로 인하여 가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의 부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독점되어 있을 때 가난의 구조적 원인이 생성되며 개인의 성실과 근면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의 계층이 생성된다. 이 때 가난은 가난한 사람들의 죄가 아니라 부자들의 죄이며 가난을 야기하는 사회 구조의 죄다(박재순, <예수운동과 밥상공동체>,p.249). 이러한 가난은 개인의 근면과 성실을 통하여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다시 말하여 독점된 부의 재분배와 이것을 가능케 하는 정치적 정의의 수립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그들에게 억울한 일을 행하는 일이 없도록 명령하는 동시에 그 사회의 정의를 세우고(신 16:20) 편중된 부를 재분배하라고 명령한다. 이것이야말로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권리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평화로운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기 때문이다.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pp.51-52

* 하나님은 단지 개인의 죄를 용서해 주고 마음의 평안과 물질적 축복을 주시기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개인의 차원에서는 물론 제도적, 정책적 차원에서 돌보아주며 모든 피조물이 평화롭게 사는 세계를 이루고자 하기 때문에 사랑이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죄를 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에게 "당신은 죄인이요"라는 말은 우습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의 죄를 따지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준다는 의미에서 사랑이 아니라 그들에게 삶의 권리를 회복하여 주신다는 점에서 사랑이다.
근본적인 죄는 단순히 금지된 계명 곧 "...하지 말라"는 소극적 계명을 지키지 않는 데에 있기보다 "하나님이 거룩한 것 같이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주어진 체제 속에 순응하면서 자신의 안전과 번영을 추구하는 데에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이러한 죄를 따진다면 과연 누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인간의 이러한 죄를 용서하여 주신다는 점에서도 사랑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얼마나 개인적, 심령적 차원에서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하였던가!
지금도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들보"와 같은 사회적 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개인의 "티끌"과 같은 죄에 대하여 거룩한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더 이상 거룩하지 않은 설교단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지 않은가!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면서 티끌과 같은 개인의 죄를 용서해 주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만 설교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하나님은 개인적, 심령적 차원에서는 물론 물질적, 현실적, 사회적 차원에서도 사랑이시요, 그의 사랑을 개인적, 심령적 차원에서는 물론 현실의 물질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도 실천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가장 근본적인 죄는 이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데에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하게 되는 길은 현실로부터의 내적인 도피나 해탈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적극적 행위에 있다. 그것은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고난을 함께 느끼고 어떠한 형태로든지 그들의 고난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데에 있다. 거룩하신 예수는 바로 이러한 삶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율법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분노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이 아니라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주시며 모든 피조물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창조하시려는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하여 분노하시고 심판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노는 그의 자녀들에 대한 사랑의 부정적 표현이다. 사랑의 반대개념은 분노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하여 완전히 무관심할 때 우리는 그에 대하여 사랑도 느끼지 않지만 우리 자신과 관계없는 그의 과오에 대하여 분노도 느끼지 않는다.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하여 분노하심은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사랑의 부정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구약성서의 하나님은 율법의 하나님, 분노와 심판의 하나님이요 신약성서의 하나님은 복음의 하나님,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구약성서의 하나님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요 용서의 하나님이다. 그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을 함께 당하신다. 성서의 표현을 따른다면 그는 이스라엘이 고생하는 것을 눈으로 보며, 억압을 당하고 괴로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출 3:7)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해 내며 그들과 함께 광야를 걸어간다. 그는 자기를 배반하고 바빌론의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그 백성의 고난을 마음 아파 하시며 그들을 포로생활에서 구원하신다. 최종진 교수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적절하게 말한다:
"구약의 이같은 사랑하시고 자비심이 많으신 하나님이, 진노와 심판의 화를 내는 하나님 모습으로 가리워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아주 대중적인 기독교 사상의 불행한 양상이다. 이스라엘과 여타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아주 본래의 예언적인 개념은, 구약의 '진노하시는 하나님'과 신약의 '사랑의 하나님'과의 대조로서 너무나 자주 과장되어 있다. 이와 같은 극단적인 양극성은 성서에 대한 아주 심각한 오해이다..."
(최종진, <이스라엘의 종교>, 1987,p.266)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pp.52-55

*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다. 율법의 근본 정신은 사랑에 있다. 율법은 단지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돌보아줄 것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의 존재가 사랑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모든 사회 구조적 변화는 일시적 처방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의 기본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필요한 근본적인 일은 인간의 본성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하는 일이다. 진정한 경건과 보수는 사랑에 있다. 사랑이 없는 경건은 종교적 율법주의와 가식에 빠지며, 사랑이 없는 보수는 종교적으로 은폐된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마르크스가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사물들의 뿌리는 인간에 있다. 어떻게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모든 문제들이 뿌리이다. 불의한 방법으로 긁어 모은 부를 내어 놓는 것이 문제의 근본 해결은 아니다. 그 부를 내어 놓는 사람이나 그것을 돌려 받는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 신앙의 하나님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기본권리를 보호하여 줄 것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이 사랑하는 존재로 변화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원수까지 사랑해야 하며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마 5:44)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 줘야 하며,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야 한다.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쳐서는 안 된다(마 5:40-42).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이 철저히 사랑하는 존재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는 다음의 구절에서 읽을 수 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요 15:12-15)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pp.55-56

* 사랑의 본질은 자기와 상대방을 동일화하는 데에 있다. 그것은 내가 상대방의 존재에 참여하여 한 몸을 이루는 데에 있다. 너와 내가 둘로 구분되지만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사랑이다. 부부일체란 말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때 결국 그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다른 인간에 대하여 하나님으로 군림하고자 한다.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p.261

* 비밀 경찰은 두 명의 유대인 남자와 어린 소년 한 명을 운집한 포로들 앞에서 교수대에 매달았다. 두 명의 남자는 곧 죽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의 죽음과의 사투는 반 시간이나 걸렸다. 이 때 내 뒤에 있던 어떤 사람이 물었다.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어디에 있는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도 그 소년이 밧줄에 매달려 몸을 뒤틀며 괴로와하고 있을 때 나는 그 남자가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을 들었다. 지금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가?
- E.Wiesel 1969, pp.75-76

* 하나님을 믿어도 바르게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잘못 믿으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보다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종교를 가지되 잘못 가지면 종교를 갖지 않는 것보다 더 큰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 김균진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p.267

* 교회는 하나님의 무덤. - 니체

* 자녀들에게는 오염을, 자손들에게는 기형을, 후손들에게는 파멸을!

* "자살하는 자란 대개 스스로 빚어놓은 자기 환상을 쫓아가는 법이지. 그러니 오직 자기를 존속시키기 위하여만 자살한다는 거야. 난 神에게 속아넘어가는 게 싫단 말이야"
- 앙드레 말로 <왕도의 길>

* 신앙심이 돈독한 한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그 어머니에게는 귀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 아들이 자라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군에 입대하기 전날 밤 아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다.
"얘야, 군대란 참 위험한 곳이란다. 꼭 한번 기도하고 나가도록 해라."
그 아들은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그 다음에는 항해를 하게 되었다. 그 어머니는 아들이 항해를 떠나기 전날 밤 다시 아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다.
"얘야, 바다란 너무나 위험한 곳이란다. 꼭 두번 기도하고 떠나거라."
그 아들은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고 이번에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하기 전날 밤 그 어머니는 다시 아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당부했다.
"얘야, 결혼이란 군대보다, 바다보다 더 위험한 것이란다. 세번 기도하고 시작하거라."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7

*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결정이 있는데 그 첫째가 바로 '누구와 일생을 살아 갈 것인가?'라고 한다. 즉 결혼배우자를 결정하는 일이다. 둘째는 '무엇을 하면서 일생을 살아 갈 것인가?'로 전공분야 혹은 직업의 결정이며 셋째는 '영원을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라는 것으로 우리의 창조주시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결정이다. 예수님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인간은 영원을 어디에서 보내느냐가 결정된다. 즉 성경 말씀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은 천국에서 영원을 보내게 된다(요 1:12, 5:24).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7

* 인생에는 중요한 만남이 세번 있다고 한다. 첫째는 최초로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어머니와의 만남이요, 두번째는 결혼하는 배우자와의 만남, 세번째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것이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8

* 하나님의 창조의 순서대로 우선권의 순위를 세워 놓아야 한다.
첫째는 하나님과 나
둘째는 가정과 나
세째는 교회와 나
네째는 사회와 나
모든 교회나 사회나 국가의 기본 단위는 가정이기 때문에 가정이 올바로 설 때 교회도 사회도 올바로 설 수 있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27

* 결혼에 있어서 하나님의 수학 공식은 1+1=1이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33

* 일반적으로 수학적이고 이론적인 남자와 문학적이고 감정적인 여자가 한 몸을 이룰 때 알맞는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된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36

*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결론은 하나다. 자존심이 극도로 강한 사람은 반드시 그 이면에 깊은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열등의식이 강한 사람은 극히 교만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권위 앞에서는 늘 도전을 하고 반항한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01

* 가장 중요한 결혼 준비는 바로 나 자신의 인격을 갖추는 일이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01

* 내가 나에 대해서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를 올바로 인식할 때 나는 창조의식을 가질 수 있다. - 양은순 <사랑과 행복에의 초대> p.103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일 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건과 미래의 목적의 대화라고 해야 한다. - E.H. 카아

* 역사를 신비주의적으로 보거나 냉소주의적으로 보지 않으려면 건설적으로 보아야 한다.
- 포윅(Powicke:영국의 역사가)

* 아는 것이 힘이다. - 베이컨(Bacon, Francis)

* 사람들이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 볼테르

* 전통만 고집하는 행위나 전통을 거부하려는 행위는 모두 잘못이며, 전통은 그대로 고수할 수만도, 잊어버릴 수만도 없는 모순적인 것이다. - 아도르노

* 자연은 신이 만든 것이며, 역사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 비코(Vico, Giovanni Battista)

* 철학은 자기의 시대를 사상 속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 헤겔

* 역사가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는 자인데, 이 때 사실들을 모두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선택하며, 거기에 해석을 가해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 콜링우드(Collingwood)

* 역사가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한다.

* 인간은 문화의 피조물이며, 동시에 문화의 창조자이다. - 란트만(Landmann, Michael)

* 기계는 시간이 갈수록 인간에게서 인간의 행복의 핵심적 요소가 되는 두 가지를 빼앗아 가는데, 그 하나는 자발성이요, 다른 하나는 전환 가능성과 여유다. - 러셀

* 신앙의 고집불통이 되지 말라. 다른 사람들도 그대와 똑같은 믿음을 가지라고 강요하지 말라. "맹신자들(신앙의 고집불통)은 진리를 소멸시키는 손바닥으로 진리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한다"고 말한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말은 옳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어느 목동이 꾀꼬리에게 말했다.
"노래를 불러라!"
꾀꼬리가 대답했다.
"개구리들이 너무 시끄러워요. 노래할 기분이 나야지요. 당신은 저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목동이 말했다.
"왜 안 들리겠니? 그렇지만 네가 가만히 있으니까 저 시끄러운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단 말이다."
예수님의 노래를 부르면서 세상 복판을 걸어라. 너무 많은 증오와 불신의 소리가 들린다면 그것은 당신이 부끄러워할 일이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그리스도교는 일상 생활 속에서 당신을 지혜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당신은 마귀에게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의 도망칠 길을 모조리 막아버린다면 마귀는 당신에게 덤벼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한 랍비가 어느 유대인에게 물었다. "길에서 돈이 많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유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선생님, 저에게는 아이들도 많이 달려 있고 게다가 가난합니다. 저는 그 돈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로 알겠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그에게 말했다. "그대는 도둑이다."
랍비는 똑같은 질문을 두번째 유대인에게 던졌다. 두번째 유대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는 즉시 돈을 주인에게 돌려 주겠습니다." 랍비가 그에게 말했다. "그대는 바보이다."
랍비는 세번째 유대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가 대답했다. "저는 그 돈을 주인에게 돌려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제가 얼마나 약한 인간인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제가 그 지갑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총에 달려 있습니다."
랍비는 그를 칭찬했다. "그대의 답이 옳은 대답이다."
우리는 크리스챤이 온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자신들이 온전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는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할 뿐이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아무리 독실한 신자라 하더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 없이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는 없다. 그리고 기독교 신자는 살아가기 위하여, 특히 투쟁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타협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매우 위험한 것임을 잘 안다.
크리스챤이 거짓말을 해야 할 경우는 그것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나 다른 많은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한 나그네가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가는 상인을 만나 낙타 뒤에 같이 타고 가게 해 달라고 청했다. 상인이 허락하자 그는 낙타 뒤에 타고 가다가 상인을 밀어 뜨리고는 낙타를 몰고 달아났다. 상인이 모래 위에 쓰러져 사라져가는 그에게 소리쳤다. "당신이 낙타를 가지고 가도 나는 상관없소. 나에게는 또 낙타가 있으니까. 그러나 당신은 인간 사이의 신의를 버렸소. 이제 앞으로는 그 누구도 뜨거운 사막에서 낙타 뒤에 태워 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하나님을 알라. 그러나 또한 악마도 알라. '목자 헤르마스'라는 고대 그리스도교 서적에는 모든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있듯 모든 사람에게 그를 해치는 악마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신을 보호해주는 천사를 잘 알고자 노력하라. 마찬가지로 당신의 악마도 잘 알도록 노력하라.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우리는 우리의 영원불멸성을 믿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서두르지 않는다. 지금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이 훗날 이루어질 것이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애원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절하셨다. 그는 약속의 땅 바깥에서 죽어야만 했다. 이천 년 쯤 되는 세월이 흘렀다. 주 예수께서 타보르산 위에서 모세와 말씀하신다. 타보르산은 팔레스틴에 있는 산이다. 무슨 말인가? 모세는 얼마쯤 늦게지만 기어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겠다는 열망을 이룬 것이다. 영원한 삶을 사는 자에게 이천 년이란 세월은 아무 것도 아니다. "언제나 당신의 영원불멸성에 대하여 진실하라"고 솔제니친은 썼다.
- 리차드 범브란트 <승리하는 신앙((Victorious Faith)>

* 예술 활동과 경험들은 쉽사리 우상으로 변한다. 인간들은 종종 문화적 혹은 미적 경험이 인간 업적의 최고 정점이나 되는 듯이 말하고 또 그렇게 산다. 하지만 다른 모든 우상들과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만족을 주지 않는다. 잠시동안 그런 것들에 황홀하게 넋을 잃을지는 모르지만 한참 후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올리버 바클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 예술의 기능
1. 예술은 기분 전환, 또는 활력소의 기능이 있다.
2. 예술은 의사소통을 돕는다.
3. 예술은 또한 교화(edification)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 올리버 바클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Whose World?)>

* 결혼이 제정된 첫번째 이유는 남자가 홀로 있는 것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즉, 결혼은 우정과 상호 관심,격려와 즐거움이 그 목적이었다.
- 올리버 바클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Whose World?)>

*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금욕주의는 성경적 개념이 아니며, 종종 잘못된 생각으로서 우리가 맞서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 올리버 바클리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Whose World?)>

* 깨끗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지만 더러워진 자들, 곧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깨끗한 것이 하나도 없다. - <디도서 1:15>

* 방법이 없이 사물의 진리를 찾으려면, 그것에 애당초 손을 대지 않는 편이 낫다.
- 데카르트

* 마음은 흰 종이와 같다. - 로크(Locke, John)

*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님에게 지각된다는 것이다. - 버어클리(Berkeley, George)

* 아직도 영국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한다.

* 인간은 한 개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중에서 가장 약한 갈대이다. 그러나,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를 부수는 데는 전 우주가 무장하지 않아도 된다. 한 줄기의 증기, 한 방울의 물을 가지고도 그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부순다고 해도 인간은 자기를 죽이는 자보다 존귀할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사실과 우주가 자기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우주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존엄성은 사고 속에 있다. - 파스칼(Pascal, Blaise) <팡세>

* 반성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소크라테스

* 국가는 일정한 지역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권력을 독점해서 행사할 수 있는 인간의 공동체이다. - 베버(Weber, Max)

* 권력이란, 누가 행사하든지 그 자체가 악하고 만족을 모르는 욕구이기 때문에 결국은 불행한 것이며, 또 남을 불행하게 만든다. - 부르크하르트(Burckhardt, Jacob)

* 권력은 자유를 실현하는 기회도 되고, 자유를 위협하는 목적이 되기도 한다.
- 야스퍼스(Jaspers, Karl)

* 사랑 없는 권력은 무분별하고, 권력이 수반되지 않는 사랑은 감상적이며 비참하다.
- 마틴 루터 킹(King, Martin Luther)

* 권력은 부패하는 법이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 액톤(Acton, John)

* 어떤 사람도 완전히 그 자신이 된 선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기가 되려고 애쓰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작가들은, 막상 그들이 소설을 쓰려하면, 그들 자신이 마치 神이라도 되는 체하게 마련이다. 어느 한 사람의 일생을 훤히 내다보고 모든 것을 낱낱이 알고 있어, 마치 하나님이 그 자신에게 말하듯이 숨김 없이 더구나 요점을 서술할 수 있는 체하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인간은 누구나 다 자연의 단 한번뿐인 귀중한 실험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 '현실로 살고 있는 인간'이라는 말의 의미가, 현대에 있어서는 분명히 예전보다 애매해졌다. 인간은 누구나 다 자연의 단 한번뿐인 귀중한 실험이다. 그런데 그런 인간을 현실적으로는 대량 학살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만약에 우리가 단 한번뿐인 인간 이상의 것이 아니라면- 즉, 우리들 하나하나를 총탄으로 깨끗이 이승에서 말살해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구태여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조차가 이미 무의미한 것이리라.
그러나, 그 어떤 인간이든 간에 모두가, 자기 이상의 존재인 것이다. 필경, 거기서 세계의 가지가지 현상이 오직 한번뿐, 두번 다시 되풀이 않는 모습으로 교차하는 하나의 '점(點)'-그야말로 특수한 단 한번뿐인 '점'인 것이며, 그 어느 경우를 보더라도 중요하며 불가사의한 점에 다름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느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소중하며 영원하며 거룩하고, 그 어느 사람이건 적어도 그가 살아 있고 자연의 의지를 다해 가고 있는 한, 그 자체가 경이이며 주목할 만한 존재인 것이다. 그 어느 인간도 영혼으로 형성된 존재요 또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고뇌로 괴로워하며, 구세주처럼 십자가에 매달리는 존재임에는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그것을 아는 이는 적다. 그러나, 그것을 많은 사람들은 감득하고 있고, 그 덕택으로 편안히 죽어간다. 내가 이 이야기를 다 쓰고 나서 편히 죽어갈 수 있을 것처럼.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나는 자신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라고는 자처하지 않는다. 나는 구도자(求道者)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이미 성진(星辰) 위나 책 속에서 길을 찾지는 않는다. 내 피가 체내에서 속삭이는 가르침에, 나는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그 어느 사람의 일생이건 간에, 그 모두가 자기 자신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노정(路程)이다. 그것은, 실지 가다 보면 넓고 큰 한길이 될지도 모르고, 좁고 가느다란 오솔길의 암시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그 어느 누구에게나, 인간은 태어날 때의 흔적이라고나 할 배꼽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발생된 태고(太古)적의 점액이나 알 껍질은, 인간에게 최후까지 붙어 다니게 마련이다. 끝내 인간이 되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개구리 또는 도마뱀이나 개미로 끝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머리는 인간인데 몸뚱이는 물고기라는, 그런 사람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간이 되기를 뜻하며, 자연이 던져 준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는 모두 같은 성분을 타고 난다. 어머니는 공통인 것이다. 같은 문에서 기어나온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깊은 데서 내던져진 하나의 실험체인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말하면 납득이 간다고는 할지언정, 자기 자신을 설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당사자인 자기 자신밖에 없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롤로그

* 한 사람의 인간에게 결정적으로 정신의 타격을 주는 데는, 반드시 운명이 무슨 대단한 준비를 하여, 잔인하고 거친 힘을 가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아닌 미약한 원인에서 시작되어, 파멸을 이루어 가는 데에 운명의 어찌 할 수 없는 독특한 창조력이 자극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최초의 보잘것 없는 접촉을 어리석은 우리 인간의 말로서 '계기'라고 부르며, 그 조그마한 규모의 힘을 그 후에 일어나는 굉장히 크고 계획적인 힘과 비교하여, 놀라는 것이다. 그러나 병이 나는 것이 결코 그것을 지각하였을 때에 시작되는 거라고 할 수 없는 거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운명도 또한 눈에 보이게 되고, 확실한 사건으로 드러났을 때에 비로소 시작된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항상 운명은 외부에서 인간의 영혼을 동요시키기 전에 오래도록 내부에서 인간의 정신과 혈관 속에 잠복하여 지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각(自覺)이란 벌써 자위(自衛)인 것이며, 대개의 경우에는 벌써 어쩔 수 없는 최후의 발악이 되는 것이다.
- 슈테판 쓰바이크 <마음의 파멸>

* 놀란 비둘기 떼처럼 가지 각색의 생각이 활개치며 마음 속에 날아 왔다. 이제 비로소 오해의 무서움을 깨달았다. 자기의 어리석음에 대한 부끄러움과 불쾌감은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심한 고통이었다. - 슈테판 쓰바이크 <황혼의 이야기>

*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말고트의 이름이 수 천의 꿈이 되어서 소년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들어, 이제는 자기의 생활로부터 그것을 뽑아 없앨 수는 도저히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 슈테판 쓰바이크 <황혼의 이야기>

* 김대중 대통령의 건강 비결
1. 과음, 과식, 무리를 하지 말 것.
2. 고민거리가 있으면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생각해서 결단을 내리고 결코 이 때문에 계속 마음속이 괴롭게 하지 않도록 할 것.
3.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4. 정신적으로 떳떳하고 명랑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할 것.

* 신뢰는 가장 중요한 생존의 무기다.

* 교섭과 심리조종
1. 심리적 유인(誘因)을 던져라.
2. 교섭을 유리하게 전개하라.
3. 상대보다 우월하라.
4. 화기(和氣)있는 장소를 만들라.
5. 올바른 정보를 얻어라.
6. 교섭 시간도 조건에 넣어라.
7. 정당화되는 메커니즘
8. 잠재욕망의 충족을 꾀하라.
9. 거리신축은 릴랙스(긴장완화)度에 따라서 하라.
10. 전인적 정보를 얻어라.
11. 경청으로 공동의 광장을 만들라.
12. 자기를 컨트롤하라.
13. 주의를 환기시켜라.
14.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라.
15. 스킨십과 언어를 동시자극하라.
16. 첫 인상을 좋게 하라.
17. 말문을 뚫어라.
18. 좋은 점은 흉내내라.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교섭 장소에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가는 편이 유리한가, 아니면 나중에 가는 편이 유리한가? 이것은 어떻다고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이는 좌담회나 대담을 하는 장소에 정한 시간보다 한 10분 가량 먼저 가는데 그는 항상 주도권을 손아귀에 넣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또 '늦게 왔다!'고 책망을 들은 사람이, 먼저 와 있어서 책망을 하던 사람을 이긴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마음의 우위성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마음의 여유를 가짐으로써 상대방보다 우위에 선다는 것이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시간이 되기 전에 교섭 장소에 가 있는 편이 여유가 생겨서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신경질적이 아니며 활동적인 사람이 시간 전에 교섭 장소에 도착하면 도리어 기다리는 데 짜증이 나서 성미가 급해져 마음의 여유를 잃게 되기 쉽다. 그러면 시간보다 일찍 가느냐 늦게 가느냐를 따지기보다는 먼저 자기는 신경질적인가 활동적인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 즉 자기를 알아야 한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마치 미소는 음악과 같은 것이다. 웃음의 멜로디가 있는 곳에 재앙이 다가오지 못한다.
- 샌더스

* 미국의 에드워드 윌슨 박사가 증명한 것을 적어보기로 한다. 윌슨 박사는 개미 몸 뒤의 분비선에서 향기 물질을 채취하여 인공적으로 지면에 묻혀놓았더니, 그런 줄 모르는 개미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고 한다. 개미의 이 향기 물질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동양인의 체취가 가장 약하다. 체취가 가장 강한 것은 흑인이며 다음이 백인이다. 그 이유는 그들은 겨드랑이나 국부에 아포크린선이 많기 때문이다. (음식물 탓이 아니다).
따라서 동양인은 체취가 약한만큼 냄새에 민감하고 신경질적이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크레치마 성격의 세 가지 유형
1. 지능계(知能系:鬱性)- 비사교적(대인공포,대인불안), 신경질적이면서 둔감, 고지식하면서 고집이 셈, 회의적.
2. 감정계(感情系:浮性)- 사교적이면서 쾌활, 호기심이 강함, 수다스러움, 활발하며 활동적.
3. 본능계(本能系:冷性)- 생각이 고정적, 융통성이 없다, 말귀가 어둡고 말을 조리있게 못함, 평소에는 공손한데 폭발적으로 흥분함.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는 쪽이 패배한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독일의 빌헬름 프리즈라는 사람이, 인간 감정의 진폭을 1900년 초에 발견하였다. 인간 감정의 진폭이란 감정의 기복을 말하는 것이다. 더 알기 쉽게 말하면 '감정의 좋고 나쁜 상태'다.
감정의 상태는 여성과 남성이 다르며 남성은 평균 33일, 여성은 28일이다. 이것은 평균 일수이므로 35일 주기인 남성도 있을 수 있고, 30일 주기인 남성도 있다. 그리고 또 25일 주기인 여성도 있고, 30일 주기인 여성도 있다는 뜻이다.
즉, 이 주기에서 인간의 감정은 상승 커어브를 그리기도 하고, 하강 커어브를 달리기도 한다.
더 설명할 것도 없이 상승 커어브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심신이 모두 건전한 때이며, 본래 내성적인 사람도 사교적으로 상승되어 비교적 이야기를 잘 하게 되기도 하고, 타인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가 된다.
반대로 회화나 태도가 부드럽지 못하거나, 따라서 타인의 의견에 대하여 비판적이거나, 매사에 무관심하거나 하는 때는 하강 커어브에 들어간 기간이다.
이것을 교섭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상대방이나 나 자신이나 상승 커어브인 시기에 교섭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적어도 나는 어쨌든 상대방만은 상승 커어브인 시기에 교섭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상승 시기에 교섭을 하려면 인간 정보가 필요하므로, 상대방의 감정의 움직임은 일목요연하게 나 자신의 카아드에 기록해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인간 심리란 참으로 야릇하여, 상대방보다 의견을 먼저 말하면 상대방은 그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기 쉽다. 그러므로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질문을 하는 것이 낫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자신의 감정의 일부를 개념으로 바꿀 수 있는 어른은, 어린애에게 그런 개념이 없는 것을 보고, 어린애에게는 그러한 체험 자체도 없는 줄 믿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토록 깊이 체험하고 이토록 깊이 고민한 적은, 내 생애를 통틀어서 좀체 없을 정도였던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2장

* 처음으로 나는 죽음을 맛보았다. 그 죽음의 맛은 쓰디썼다. 죽음은 일종의 탄생이며, 무서운 갱신에 대한 불안이며 우려이기 때문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1장

* 죄의 근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있다. - 손봉호 <나는 누구인가>

* 나는 혼자 살고 싶었다. 내 일생을 인식(認識)에 바치고 싶었다. 자유롭게.....
대학생이 된 후에도 나는 그럴 결심을 되풀이했었다.
그러나 운명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우리의 의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유롭지는 않다. 우리가 생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생이 우리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기치 않았던, 때로는 소망하지 않는 방향과 형식 속에 생이 형성해 놓는다.
논리의 수미(首尾;konsequentes Leben)가 일관된 생을 우리는 희구한다. 그러나 생의
테제와 안티 테제는 논리에서처럼 당연한 일의적 단계를 밟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생은 너무나 혼돈적이고 어두운 밤의 측면과 꿈과 동경.....으로 가득 차 있다.
작은 우연이 일생을 결정하기도 한다. 인간은 유리알 처럼 맑게(glasklar), 성실하고 무관심하게 살기에는 슬픔,약함,그리움,향수를 너무 많이 그의 영혼 속에 담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이 일체가 되고 그와 객체 관계가 지양되는 투명한 순간은 우리에게 그렇게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분열된 의식과 전 우주에 대한 고독감에 앓고 있다. 인식과 플라톤이 말하는 에로스와 합하려는 노력만이 우리를 고독에서 구출한다.
그러나 우주선이 달세계로 가는 시대에 사는 인간은 영혼의 소박함을 잃은 지 오래 된다.
사랑도 변형된 호기심인 경우가 많고 사랑의 행위에서도 시적인, 너무나 지적인 것이 현대인이다. 누구나가 자기의 원칙과 독백 속에서 감금되어 있다. 자아에 망집(妄執)하고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공관 속을 꿰뚫는 것은 현대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렸다. 기적 같은 희귀한 몇 개의 순간에서만 우리는 변신을 한다. 헌신과 희생이 가능해진다. 그 순간이 지나면 생은 다시금 어두운 것, 무표정한 것으로 된다. 그 속에서 아무 관련도 없이 제각기 인간은 산다. 고독한 탐구를 계속한다. 죽음을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몽상한다.
생은 슬픈 것인지도 모른다. 회한(悔恨), 모든 후회는 결국 존재의 후회(Seinsreue)로 귀결한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홀로 걸어온 길'

* 태어났음의 비극은 피조물성 속에 있는 균열, 즉 시간과 공간으로 제한된 일정 기간의 생명이 신비한 힘에 의해서 우리의 의식없이 우리에게 부여되어 있다는 불가지성(不可知性)
속에 있는 것이다. 객관적으로는 짧은, 그러나 주관적으로는 지루하게 긴 우리의 생에서 그래도 진주 빛 광채를 지닌 기간이 있다면 그것은 유년기이리라.
유년기- 그것은 누구에게나 실락원이다.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다'라고 어떤 시인은 말했다. 어린 시절은 의외의 놀라움, 신비와 호기심, 감동에 넘친 지루하지 않은 한 페이지다. 그리고 우리는 몇살이 되어도 그 장을 펼쳐보고 싶어진다.
영원한 그리움- 그것은 고향에 대한 것이다. 원류(源流)에 대한 동경....영원의 고향에 대한 거리감에 앓는 것, 그리고 그곳으로 귀향하려는 노력을 플라톤은 향수라 했다.
어릴 때 우리는 모두 초시간적이고 불사신이었다. 존재의 상처를 모르는 이상주의자였다. 성장한 뒤에도 어린 마음을 상실치 않는 이상주의자, 즉 영원한 유아는 현실과 부딪칠 때 늘 생사를 건 모험을 하게 된다. 키에르케고르는 말했다.
"어린애로서 즉 이데알리스트로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지난한 일일 뿐더러 종종 카타스트로프(破局)을 가져온다"
생에 좌초한 '어린애들' 위에 디디고 서서 개가를 올리는 것은 어느 세대에나 영원한 속물들, 인간을 목적으로 알지 않고 수단으로 아는 바리새인들, 현명한 준법자들, 투철한 리얼리스트들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이, 이데아가 없다.
따라서 유년기가 없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홀로 걸어온 길'

* 가득 차면 넘치고 겸손하면 얻는다.
; 滿招損(만초선)하고 謙受益(겸수익)이라. 가득차면 손실이 있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 明心寶鑑(명심보감) 安分篇(안분편)에 나오는 말이다. "달
도차면 기운다"라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득찬다는 것은 융성
함의 절정,풍요함의 극치를 이르는 말이다.
物盛衰(물성즉쇠)라는 말이 있다. 무슨 사물이든 극히 융성하게 되면 반드
시 쇠퇴하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가득차면 넘친다고 하는 것이다.
겸손하게 되면 자연히 가득차는 일이 없고 가득차는 일이 없으면 자연히 넘
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겸손은 모든 덕의 근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세계는 인간 없이 시작되었고, 인간 없이 끝날 것이다. 그러나 비록 인간 자신이 저주받을지라도 그의 헛된 노력들은 하나의 보편적인 몰락 과정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슬픈 열대>

* 식민지 상태에서 독립할 무렵 인도에서 비슷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탈민족주의 입장에서 영어 공용화를 주장한 측은 타고르와 네루였으며, 민족주의
입장에서 이를 반대한 측은 간디였다. 언어 문제에 관한 한 간디의 입장에 서고 싶지만, 탈민족주의의 관점에서는 타고르와 네루를 지지하고 싶다. - 안찬수(도서출판 강 편집장)

* 한 나라가 동맹 관계를 맺으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필수 조건이 세가지 있다.
첫째, 동맹 파트너는 자국과 인접하지 않고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나라일수록 좋다.
세계 외교사에서 그 사례를 허다하게 찾을 수 있듯이, 인접한 국가와 동맹 관계를 맺게
되면 언젠가는 서로 영토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오늘의 동맹 국가가 내일의
적대국이 될 수 있으므로 인접국과 동맹을 맺어서 영토 분쟁의 씨앗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와 동맹을 맺되, 그 국가는 동맹 공약을 성실히 이행할
만한 충분한 국가적 이해 관계가 있는 나라여야 한다. 그래야만 유사시 자국을 도와 동맹 공약을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동맹 공약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군대를 원거리에 동원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여야 한다.

* 아스팔트 킨트(Asphalt Kind)- 아스팔트만 보고 자란 도회의 고향이 없는 아이들.

* 물질, 인간, 육체에 대한 경시와 정신, 관념, 지식에 대한 광적인 숭배, 그리고 내부에서의 그 두 세계의 완전한 분리는 그러니까 거의 영아기부터 내 속에 싹트고 지금까지 나에게 붙어 있는 병인 것이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홀로 걸어온 길'

* 영적 체험의 안테나로서의 독일 현대시는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소위 현대시라고 불리는 일련의 시의 특징은 그것이 우리 시대의 다이내믹에 의해서 뒤흔들렸을 뿐만 아니라 그것과 싸우고, 그것에 괴로와하고, 그것을 포기하고, 도피하고, 하나의 새로운 질서를 동경하는 점에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세계상과 생과 감정의 완전한 변화를 알고 있는 이 현대시는 새로운 인식- 시간 의식과 공간 의식의 변화, 자연과학에 의한 자연과 세계의 분리, 기술과 기계에 의해서 개인적, 개성적인 것이 발하는 위협 등 - 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현대시의 일부는 트라클 하임(Trakle Heym) 등이 시초한 표현주의의 길을 가고 일부는 전연 새로운 길을 간다. 이 현대시의 핵심은 자아와 다각적인 외부 세계와의 접촉에 의해서 복잡한 현실 개념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데 있다. 따라서 현대시 속에서는 르네상스 예술관과 고전시의 기초가 되어 있는 단순하고 일의적인 주체, 객체의 관계가 지양되거나 또는 근본적으로 변형되어 있다. 즉 자아와 시간과 공간의 관계는 이미 규정적인 것이 못된다. 따라서 현대시는 보수적인 시보다 문제성을 많이 가졌고 진짜와 가짜, 연속적인 것과 유행적인 것을 가르기가 매우 어렵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랑의 뜻'

* 사랑은 일종의 영구적 예외의 상태이며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또 자기 자신에 대한 또 자기들 이외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투쟁 상태다.
사랑하는 사람의 최고의 행복은 개성의 발휘가 아니라 상실 속에 있는 것이다.
"나는 이것밖에는 모르겠다. 내가 여기서 너와 함께 살다가 죽고 싶다는 것과 너에게 새로운 언어로 이야기하겠다는 것과 내가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없고 어떤 일에도 종사할 수 없으며 결코 소용되는 인간이 될 수 없으며 모든 것과 끊겠다는 것과 다른 모든 것과 헤어지겠다는 것밖에는."
사랑하는 사람은 일각 일각 세계 밖으로 밀려나간다.
"너의 편이고 모든 것에 반대해서 시대가 시작된다."
이와 같은 정열의 불에 몸을 태운 사람에게는 온갖 자유는 내재 속에 떨어져 버리고 죽음만이 해결의 길이 된다.
그들은 큰 걸음으로 세계에서 멀리 떨어지고 온갖 현실적인 것과의 교섭을 거부하고 사회에 있어서, 세계에 있어서 자기의 지위를 만들 것을 포기하는 단념자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후에 의사한테 걸린 어린 시절의 여동무, 또 이미 다섯 명의 아이를 가진 시골의 이웃' 즉 타협하는 사람만이 '창조 이전과 같은 카오스인 사랑의 신비'에 상처입지 않는다. 즉 그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대신 그들은 이 세상에 받아들여지고 이 세상의 인습에 의해서 지지되고 오래 살 수가 있다.
그러나 무서운 사랑의 정열에 몸을 태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은 서로가 자기의 초월을 상대방에게 맡겨 버리려고 생각하고 또한 그것을 영원화하려는 무모한 의도를 갖는다.
이것은 여자에게 있어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보통 여자의 사랑의 이상은 완전한 자기 포기,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속에 융해되어 無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나 '여자가 사랑이라는 말 밑에서 이해하는 것은 완전한 헌신, 육체와 영혼의 전혀 고려도 보류도 없이 하는 헌신이다'라고 니이체도 말하고 있다. 즉 역사와 생활 상황이 우월한 존재보다 완성된 존재라고 끊임없이 가르쳐 준 남성이라는 존재 속에(이에 관해서는 시몬 드 보봐르의 異論이 있다 - 제2의 性) 여자는 자기의 존재를 초월하고 융합하려고 한다. 그러나 남자에게 있어서는 사랑이란 인생 그 자체일 수는 없고 다만 많은 가치 속의 한 가치에 불과한 것이며 남자는 여자 속에서 자기의 실존을 포기하려고 하지는 않고 반대로 자기의 실존 속에 여자를 일체화하고 부속시키려고 할 뿐이다. 즉 행동에 의해서 실현하는 본질적 주체적 존재로서의 남자는 사랑에 의해서 세계 포기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행동을 확대하려고 노력할 수가 없다. '여자는 자신을 내던지고 남자는 그것을 가지고 자기를 풍부하게 만든다'라고 니이체가 말하고 있는 것도 이 뜻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남자가 여자와 똑같이 자기 포기의 의욕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에 옮긴다면 그 사랑은 순간적인 것이 아닌 다음에는 타협성을 잃고 만다.
즉 여자는 남자가 완전히 자기에게 속해 있고 사랑에 속해 있기를 원하나 그와 동시에 자기의 초월을 맡긴 남자 속에서 자기가 포기한 세계 속에서의 온갖 기획과 행동과 성공을 기대한다.
즉 자기에게 속해 있으면서도 동시에 세계에 속한 것(즉 자기에 속하지 않은 것)을 요구한다. 마치 신에서와 같이... 이 요구는 전체적으로 이미 무리한 것이다. 따라서 보들레르도 그의 '여행에의 초대'에서 "사랑하면서 죽자!"(Aimer et Mourir!)라고 노래했으며,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신화의 진리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즉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생활의 서서한 파괴 작용과 둘만의 권태에 의해서 죽이느냐 또는 사랑을 지닌 채 죽느냐의 양자 택일밖에는 남겨지지 않는다.
말하자면 지상과 피안의 양자 택일인 것이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랑의 뜻'

* 인간은 고귀한 동물이며 편한함과 행복함보다는 위대함을 사랑한다. 행동의 단계에 있어서는 이미 지휘의 단계를 초월해서 행동가들의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영웅세계의 법칙이 우정을 지배한다. 공통의 위험, 공통의 희생, 공통의 기술이라는 끈으로부터 우정이
생겨나고 길러진다. - 앙드레 모로와

* 詩는 사상(思想)의 정서적 등가물(等價物). - T.S.엘리어트

* '나날의 질서'와 '위대한 인습'의 수호신인 선신(善神)은 괴에테적 문체의 파우스트 일부에서 메피스토가 '그는 벌을 받은 것이다'라고 하는 말에 대해 천상으로부터 '그는 구제되었다'고 말하는 정반대의 내용을 가진 말을 한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랑의 뜻'

* "사랑?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 개의 육체와 영혼이 분열하여 탄소, 수소, 질소, 산소, 염, 기타의 각 원소로 환원하려고 할 때 그것을 막는 것이 사랑이다." 어느 자살자의 수기 중의 한 귀절이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새로운 사랑의 뜻'

* 이곳에서는 아직도 가난이 수치 대신에 어떤 로만틱을 품고 있고, 흩어진 머리는 정신적 변태가 아니라 자유를 표시한 것으로 간주되며 면밀한 계산과 부지런한 노력 대신에 무료로 인류를 구제할 계획이 심각히 토론된다.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뮌헨의 몽마르트르'

* 슈바빙은 한마디로 청춘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희생도 적지 않게 바쳐지는, 하나 젊은 목숨이 황금빛 술처럼 잔에 넘쳐흐르고 있는 꿈의 마을, 이것이 슈바빙이 아닐까?
본질을 파악,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신선한 바닷바람 같은 자유의 냄새로 사람을 매혹하고 마는 곳 - 학생 시절을 슈바빙에서 보내고 일생 동안 그 추억을 잊지 못한 토머스 울프가 "뮌헨을 말하려거든 '뮌헨은 독일의 천국이다'라는 말을 빼놓지 말아라"라고 말한 것도 이런 뜻일 것이다. 끝으로 온갖 것이 합리와 이성으로 처리되는 독일에 빌고 싶은 것은 "슈바빙과 함께 보헴의 정신이여! 영원하라."
-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뮌헨의 몽마르트르'

* 人不言 鬼不言(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그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은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서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5장

* 흡사히 몽유병 환자와 같이 기묘하게 자신의 껍질 속에만 들어박혀 있던 나의 생활 속에, 바야흐로 새로운 형상이 이루어져 왔다. 삶에 대한 동경이 나의 내부에서 개화(開化)된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5장

* 나는 또다시 자주 꿈을 꾸게 되었다. 밤중보다는 낮에 더 잘 꾸었다. 관념이나 영상 또는 소망이 마음속에 솟아올라서, 나를 외계로부터 떼어놓았다. 그러므로, 나는 마음 속의 이 영상 - 몽상과 그림자를 상대로, 현실의 환경에 대해서보다도 더욱 현실적이며 더욱 생생한 교섭을 가지며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일정한 내용의 꿈이랄까, 또는 언제나 되풀이되는 공상의 작희 하나가, 나에게는 뜻깊은 것이 되었다. 그 꿈은 내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며 더구나 가장 불리한 꿈이었는데, 그것은 대개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 내가 귀성(歸省)한다. - 우리 집 대문 위에는, 문장(紋章)의 새가 푸른 바탕에 노랗게 반짝이고 있다. - 집에서는 어머니가 마중하러 나오셨다. - 그런데, 현관으로 들어서서 어머니를 포옹하려 하고 보니, 그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다. 덩지가 크고 억세고, 막스 데미안을 닮기도 했고, 내가 그린 초상화를 닮기도 했으나, 그들과도 달랐다. 억센 몸집인데도 참으로 여자다운 데가 있는 것이다.
그녀는 나를 끌어당기자 몸이 떨릴 만큼 깊은 사랑의 포옹 속으로 나를 맞이해 들인다. 환희와 전율이 뒤섞여 있었다. 그 포옹은 예배이며 동시에 범죄이기도 했다. 나를 품에 안아준 이 분의 모습에는, 어머니의 추억과 벗 데미안의 추억이 너무나 짙게 깃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포옹을 받는 것은 모든 외경의 염에 위배되는 일이었는데도, 한편 법열(法悅)과도 같은 행복이었다. 나는 이 꿈에서 깊은 행복감을 느끼며 깨어나는 때도 있었고, 때로는 또 무서운 죄에서 깨닫는 경우처럼 죽음의 불안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곤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전적인 내면적 영상과, 내가 희구하는 신인 아브락서스에 관해서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신호와의 사이에, 일종의 연관이 이루어졌다. 그것은 서서히 더우기 무의식중에 연관되었을 뿐이었으나, 일단 연관되자 그것은 더더욱 긴밀의 도를 더해 갔다. 그리하여, 나는 그 예감적인 꿈속에서 다름아닌 아브락서스에 대하여 호소하고 있었다고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곳에는 환희와 전율이 뒤섞여 있고, 남성과 여성이 혼합되어 있었다. 가장 신성한 것과 가장 추악한 것이 서로 뒤얽혀 있었다. 천진무구한 것을 뚫고 깊은 죄의 경력이 있었다.- 그것이야말로 내 사랑의 꿈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아브락서스 또한 같았던 것이다. 사랑은 이미 내가 처음에 두려워하며 느꼈듯이 동물적인 어두움을 지닌 충동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은 또한, 내가 베아트리체의 초상에 바친 경건한 마음에서 정신화(精神化)한 숭배도 아니었다. 사랑은 그 양쪽에 걸친 것이었다. 아니, 양쪽이면서도 동시에 그 이상의 것이었다. 천사와 악마가 일체를 이룬 것, 남자와 여자가 일체를 이룬 것, 인간이면서 동시에 짐승이며, 최고의 선이며 동시에 극단적인 악이기도 했다. 그것을 삶으로 사는 것이 나의 법칙이요, 그 맛을 보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이 운명을 동경하는 동시에 그것을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운명은 언제나 내 위에 있었던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5장

* 그때, 데미안은 말했던 것이다. - 하기야, 우리는 하나의 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섬기고 있지. 하지만, 그 신은 멋대로 떼어낸 세계의 반 조각밖엔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데미안이 말하는 '세계의 반 조각'이란, 나의 표현으로 하자면 공인되고 허용된 '밝은 세계'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전체를 섬길 수 있어야 하는 거야. 그러니, 악마이기도 한 신을 갖거나, 그렇지 않으면 신의 예배와 아울러 악마에 대한 예배도 해야 하는 거야. - 그런데, 아브락서스는 신인 동시에 악마이기도 한 신이었던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5장

* 제아무리 얌전한 사람도, 일생에 한두 번쯤은 경건이니 감사니 하는 미덕과 충돌하는 경우를 아마 거의 모면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가 한번은 아버지나 선생님을 등지는 행동을 취하여 고독의 쓰라림을 얼마만큼이라도 맛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하긴, 대개의 사람은 곧 그 쓰라림에 못 이겨 본디의 둥지로 도로 파고 들어가버리게 마련이지만.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6장

* 나는 자연이 던진 주사위와도 같은 존재였다. 아무렇게나 던져진 주사위는, 아무 수도 내지 않고 끝날지도 모르고, 혹은 어떤 새로운 수를 낼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던져진 이상에는, 그 근원의 깊이에서 그 힘을 한껏 발휘케 하고, 그 의지를 자신 속에 느껴, 그것을 완전히 자기의 의지로 하는 일, 그것만이 나의 천직인 것이다. 오직 그것만이! 고독은 이미 실컷 맛본 처지였다. 그러나, 이제 나는 어렴풋이나마 느낀 것이다. 세상에는 더욱 깊은 고독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피할 길 없는 것임을.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6장

* "우리가 남긴 것, 또는 우리들 중에서 살아 남은 자들 주위에, 미래의 의지가 모여들걸세. 우리의 유럽이 기술과 과학의 대목장에서 고함을 치며 잠시 동안 짓눌러 온 인류의 의지가, 다시금 모습을 나타내게 되겠지. 그 마당에는 인류의 의지라는 것이, 오늘날의 온갖 집단이나 국가, 또는 민족, 결사, 교회 등과 절대로 같은 것이 아님이 판명되겠지. 자연이 인간에게 바라는 것은, 각자의 마음 속에 자네나 나의 마음 속에 씌어져 있는 법이야. 그것은 예수 속에 살아 있었고, 니이체 속에도 살고 있었네. 이것만이 우리에게는 소중한 흐름인 거야.
- 그것은 물론 날마다 다른 형태가 될지도 모르네. 그런데, 오늘날의 집단이 붕괴되면, 이 흐름에도 활동의 여지가 나올 테지."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모두가 환멸 투성이였다. 내가 들은 철학사 강의는, 젊은 대학생들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없이, 마치 공장에서 만든 것 같기만 했다. 모두가 하나같이 틀에 잡힌 것이며, 누구나가 다 똑같은 일만 하고 있었다. 아직 앳된 학생들의 얼굴에 보여지는 흥분된 명랑성은, 참으로 서글퍼지도록 공허하며 기성품 같기만 했다.
나는 그러나 자유였다. 온 하루가 나의 것이었다. 교외의 낡은 건물 속에서, 나는 쾌적하고 안정된 하숙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서너 권의 니이체가 있었다. 나는 니이체와 더불어 살았고, 그의 영혼의 고독을 느끼며, 끊임없이 그를 몰아치던 운명을 어렴풋이 느끼고 그와 더불어 고뇌했다. 그리하여 이토록 비정스럽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 있었다는 점에 그지없는 행복감을 맛보곤 했던 것이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그 얼마 후, 나는 나그네길에 올랐다. 기묘한 여행이었다! 언제나 그 여성을 찾아 그리며, 마음내키는 대로 이 도시로부터 저 도시로 쉼 없이 여행을 계속한 것이다. 그녀를 연상케 하는 여인만을 만나는 날도 있었다. 눈에 띄는 여인이 모두 하나같이 그녀의 모습을 회상케 하고 그녀를 닮아 있어, 마치 뒤죽박죽된 꿈속에서처럼, 낯설은 도시의 골목길이나 열차 속으로 나를 유도해 가는 것이었다.
찾아봤자 헛일이라고 체념하는 나날도 있었다. 그럴 때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어느 공원이나 호텔의 마당 또는 대기실에 앉아서, 자신의 심중을 들여다보며 마음 속에 있는 그녀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 보려고 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이제는 수줍음을 타고 엷어져가고 있었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태어난다는 것은 언제나 쓰라린 일이랍니다. 아시겠죠, 새는 알에서 나오느라고 고생하잖아요. 뒤돌아 보세요. 그리고, 정말 그렇게 쓰라렸던가, 쓰라렸을 뿐이었던가를 가슴 속에 물어보세요. 아름다운 때도 있었던 게 아닌가요? 더욱 아름답고 더욱 안락한 길이란 게 있었을까요?"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그래요. 누구나가 자기의 꿈을 발견해야 하죠. 그렇게 되면 길도 편안해지거든요.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꿈이란 없어요. 어떠한 꿈이건 새로운 꿈으로 대체되게 마련이고, 어떤 꿈이건 멈추어 두려고 해선 안되는 거예요."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당신이 등지지 않는 한, 운명은 언젠가는 당신이 꿈꾸고 있는 대로,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7장

* 친애하는 소녀여! 그대의 편지는 나의 마음을 좀 어둡게 했습니다. 그대가 <데미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다는 말씀은 저의 행위와 사상이 지극히 은둔적이어서 거의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에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 그대의 질문에 저로서는 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다는 것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그대에게 한 마디 하고 싶군요. 그대는 꽃을 보거나 그 냄새를 맡거나 할 때, 그 꽃이 왜 그렇게 보이고 왜 그런 향기를 풍길까를 알아내기 위해서 단박 그것을 꺾거나 뜯거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조사하거나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그대는 그 꽃을 그 빛깔과 모양, 그 향기, 그 전존재(全存在)를, 그 고요하고 수수께끼 어린 그대로 그대 자신에게 작용케 하고 자신 속으로 받아들이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대가 고요히 그 속에 침입할 수 있는 그 정도에 따라서, 그 꽃의 체험에 의해 풍족함을 얻으실 것입니다. - 꽃에 대해서나 마찬가지로 그대는 시인의 책에 관해서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 헤르만 헤세가 어느 소녀에게 보낸 편지(1936.10.5)

* 선례(先例)를 따르면 실패한다. - 이시형 박사

*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데미안>

* 제5장 '새는 알에서 부화하려고 몸부림치고'에는, '아브락서스'라는 신비스러운 신의 이름이 나온다. '아브락서스'는 괴에테의 '서동시집(西東詩集)'에서도 은미(隱微)한 신으로서 읊어지고 있지만, 원래는 구산시스파의 바질리데스(Basilides)가 지어낸 이름이다. 즉, 1년의 일수(日數)인 365를 나타내는 데서, 세계의 영(靈)의 총체를 의미한다고 해석된 것. 다시 말해서, 빛과 어둠, 남성과 여성을 포함하는 창조신(創造神)이다.
헤세에 있어서는, 무의식적인 성적 에네르기가, 우주적인 것으로 투사된 것이 즉 아브락서스인 것이다. 싱클레르도, 남성과 여성을 겸하여 마신(魔神) 아브락서스를, 즉 자기의 내부에 있는 무의식적인 생명력을 긍정하게 된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고 했거니와, 알을 까고 날아오르는 새는 해방된 리비도(Libido) 즉 성적 에네르기요, 깨어지는 알의 껍질은 기성도덕이다. 본능을 긍정하고, 그것을 창조력으로 전화(轉化)하려는 생각은 다분히 니이체적인 것이다. - 文濟悅(인천 大憲中 교사)

* '박제(剝製)가 되어버린 天才'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戀愛)까지가 유쾌하오.

육신(肉身)이 흐느적흐느적 하도록 피로(疲勞)했을 때만 정신(精神)이 은화(銀貨)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蛔)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머리 속에 의례히 백지(白紙)가 준비(準備)되는 법이요.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布石)처럼 늘어놓소. 가증(可憎)할 상식(常識)의 병(病)이요.
나는 또 女人과 生活을 설계(設計)하오. 연애기법(戀愛技法)에마저 서먹서먹해진, 지성(智性)의 극치(極致)를 흘낏 좀 들여다본 일이 있는, 말하자면 일종의
정신분일자(精神奔逸者) 말이요. 이런 女人의 반(半) - 그것은 온갖 것의 半이요 - 만을 영수(領收)하는 생활을 설계한다는 말이요. 그런 생활 속에 한 발만 들여놓고 흡사(恰似)
두 개의 태양처럼 마주 쳐다보면서 낄낄거리는 것이요. 나는 아마 어지간히 人生의 제행(諸行)이 싱거워서 견딜 수가 없게쯤 되고 그만 둔 모양이요. 굿 바이.

굿 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飮食)을 탐식(貪食)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그대 자신을 위조(僞造)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요. 그대의 作品은 한번도 본 일이 없는 기성품(旣成品)에 의하여 차라리 경편(輕便)하고 고매(高邁)하리다.

19世紀는 될 수 있거든 봉쇄(封鎖)하여 버리오. 도스토예프스키 정신(精神)이란 자칫하면 낭비(浪費)인 것 같소. 위고를 불란서(佛蘭西)의 빵 한 조각이라고는 누가 그랬는지 지언(至言)인 듯싶소. 그러나 人生 혹은 그 모형(模型)에 있어서 디테일 때문에 속는다거나 해서야 되겠소? 화(禍)를 보지 마오. 부디 그대께 告하는 것이니...
(테이프가 끊어지면 피가 나오. 상(傷)채기도 멀지 않아 완치(完治)될 줄 믿소. 굿 바이.)

감정(感情)은 어떤 포우즈. (그 포우즈의 원소(元素)만을 지적(指摘)하는 것이 아닌지 나도 모르겠소.) 그 포우즈가 부동자세(不動姿勢)에까지 고도화(高度化)할 때 감정은 딱 공급(供給)을 정지(停止)합니다.

나는 내 비범(非凡)한 발육(發育)을 회고(回顧)하여 세상을 보는 안목(眼目)을 규정(規定)하였소.
여왕봉(女王蜂)과 미망인(未亡人) - 세상의 하고많은 女人이 본질적으로 이미 미망인 아닌 이가 있으리까? 아니! 女人의 전부가 그 일상(日常)에 있어서 개개 '未亡人'이라는 내 논리(論理)가 뜻밖에도 女性에 대한 모독(冒瀆)이 되오? 굿 바이. - 이상 <날개>

* 나는 어디까지든지 내 방이 - 집이 아니다, 집은 없다 - 마음에 들었다. 방안의 기온은 내 몸의 체온을 위하여 쾌적하였고 방안의 침침한 정도가 또한 내 안력(眼力)을 위하여 쾌적하였다. 나는 내 방 이상의 서늘한 방도 또 따뜻한 방도 희망하지는 않았다. 이 이상으로 밝거나 이 이상으로 아늑한 방을 원하지 않았다. 내 방은 나 하나를 위하여 요만한 정도를 꾸준히 지키는 것 같아 늘 내 방에 감사하였고 나는 또 이런 방을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 같아서 즐거웠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이라든가 불행이라든가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나는 내가 행복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고 불행하다고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그날그날을 그저 까닭 없이 펀둥펀둥 게으르고만 있으면 만사는 그만이었던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옷처럼 잘 맞는 방 속에서 딩굴면서 축 처져 있는 것은 행복이니 불행이니 하는 그런 세속적인 계산을 떠난 가장 편리하고 안일한, 말하자면 절대적인 상태인 것이다. 나는 이런 상태가 좋았다.
이 절대적인 내 방은 대문간에서 세어서 똑 - 일곱째 칸이다. 럭키 세븐의 뜻이 없지 않다. 나는 이 일곱이라는 숫자를 훈장처럼 사랑하였다. 이런 이 방이 가운데 장지로 말미암아 두 칸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그것이 내 운명의 상징이었던 것을 누가 알랴. - 이상 <날개>

* 포물선(抛物線)을 역행(逆行)하는 역사(歷史)의 슬픈 울음소리.
- 이상 '烏瞰圖' 詩第十四號에서

* 공공재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죄수의 딜레마이다. - 셰보르스키

* 난봉꾼의 생활이란 신비주의자가 되는 가장 좋은 준비의 하나라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4장

*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데려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왜냐하면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치가 사회주의자들을 감옥에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왜냐하면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노동조합 지도자를 데리고 갔을때 나는 침묵했다.
왜냐하면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를 데려 갔을 때 저항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 마틴 니묄러(독일 목사:1892~1984)

* 민주주의-그것은 전 국민의, 전 국민에 의한, 전 국민의 정치. (A democracy-that is a government of all the people, by all the people, for all the people).
- 시어도어 파커

* 멀리 행하려거든 반드시 가까운 것부터 행하라.
; 行遠必自邇 登高必自卑(행원필자이 등고필자비). 中庸(중용)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군자의 道(도)는 비유하면 멀리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부터
하는 것과 같고,높은 데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서부터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즉 道(도)를 지키자면 반드시 자기를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곳으로부터 하
나하나 착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역사서 晋書(진서)에도 「멀리 騏驥(기기)를 찾느라고 가까이 東隣
(동린)에 있는 줄을 모른다」라는 말이 나온다. 기기,즉 준마가 가까이 있
는 것을 모르고 먼곳에서 찾는다는 뜻이다.
군자의 수양은 반드시 자기자신을 돌이켜 보는 데 있다.

* 소설의 역사는 인물 발견의 역사이다.

* 19세기를 지배했던 청교도적이고 보수적인 가치의 몰락은, 여성들에게는 모든 도덕적, 사회적 구속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에의 의지와 함께 본능에의 자각과 '벌거벗은 진리'를 안겨 주었고, 남성들에게는 곤혹스러운 박탈감과 좀처럼 진정되기 힘든 두려움을 안겨 주었다. - <지성과 패기, 1996.11.12, 통권37호> 박명욱 '구스타프 클림트'

* 이중적인 성격이 덧칠된 여성과의 공존이자 불화인 사랑은, 그리고 연민과 증오, 숭배와 저주, 환희와 공포가 차례로 교차되는 이 관계는, 눈부시게 만개한 꽃밭 옆에서 유황불의 혀가 날름거리는 지옥에 다름아니다. 확실성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믿음과 배반 사이에서,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날카롭게 반분된 채 어쩌지 못하고 그 양자 사이를 끝없이 왕복해야 한다면 그것이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랑이라는 이 젖과 꿀이 흐르는 지옥의 한복판에서, 잡다한 이물질들을 섞어 금을 추출해 내는 연금술사처럼, 불멸하는 사랑의 금화(金花)를 피워 내는 일, 그것은 클림트 화업(畵業)의 화두이자 그의 생업(生業), 즉
삶의 화두이기도 했다. - <지성과 패기, 1996.11.12, 통권37호> 박명욱 '구스타프 클림트'

* 마르크시스트는 지나친 좌파주의자이다. 내가 아니더라도 현대 사회는 좌파주의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 내가 보는 좌파주의는 페미니스트, 게이 액티비스트, 장애자 운동가, 동물 보호가 등을 포괄한다. 그러나 좌파의 심리를 지적한다면 그들은 그들이 보호하는 집단을 자신과 동일화시켜 어느 정도 열패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본다. 이는 반개인주의와 친집단주의를 생산한다. 이들은 자진해서 권력 과정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일 뿐이다.
- <지성과 패기, 1996.11.12, 통권37호> 이지웅 '유나바머, 테오도르 존 카진스키와의 가상 인터뷰'에서

* 죄의 상처를 바라보는 것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자만이 구원을 얻는다. - 드와이트 무디(미국 각성운동 지도자:1837~1899)

* 엘머 호일러의 시즐 효과 - 사람은 정육점 앞에서 어떤 고기를 보거나 절대로 식욕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고기가 남비 속에서 지글지글 익는 소리를 들을 때, 그리고 구수한 냄새를 맡으면 저도 모르게 군침을 삼키게 된다. - 미우라 유우고(三村侑弘) <교섭의 명수>

* 어떤 공산국가의 독재자가 영화관에 갔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볼까봐 두려워 가발을 쓰고 짙은 색안경까지 끼었다.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선전영화가 시작됐다. 군중에게 손을
흔드는 그의 모습이 스크린에 나타났다. 영화관 안에 있던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일제히 박수를 쳤다. 물론 그 독재자는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지만 관객들이 자기에게
보여준 애정에 감명을 받았다. 그는 너무 감동해서 금방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심정이었는데 그때 바로 뒷줄에 있던 사람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서 손뼉을 쳐요, 이 정신나간 사람아. 저기 저 병신한테 총살당하지 말고!" - <아 폰테>

* 어떤 목사가 예쁜 두 딸과 함께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낚시꾼이 인삿말을 건넸다. "많이 낚으셨어요?" "나는 사람을 낚는 어부요." 목사가 대답했다. 그 낚시꾼은 옆에 있는 아가씨들에게 찬미의 눈길을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 그렇군요. 미끼가 훌륭합니다." - 리베커 맥브라이드

* 팔월 한가위는 투명하고 삽삽한 한산 세모시같은 비애는 아닐는지. 태고적부터 이미
죽음의 그림자요 어둠의 강을 건너는 달에 연유된 축제가 과연 풍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는지. 서늘한 달이 산마루에 걸리면 자잔한 나뭇가지들이 얼기설기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소복 단장한 청상의 과부는 밤길을 홀로 가는데 - 팔월 한가위는 한산 세모시 같은 처량한
삶의 막바지, 체념을 묵시(默示)하는 축제나 아닐는지. 우주 만물 그 중에서도 가난한 영혼들
에게는. - 박경리 <토지> 제1부 제1권 제1편 '어둠의 발소리' 中 '序章'에서

* 가을의 대지에는 열매를 맺어 놓고 쓰러진 잔해(殘骸)가 굴러 있다. 여기저기 얼마든지
굴러 있다. 쓸쓸하고 안스럽고 엄숙한 잔해 위를 검시(檢屍)하듯 맴돌던 찬바람은 어느 서슬엔가 사람들 마음에 부딪쳐 와서 서러운 추억의 현(絃)을 건드려 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하고많은 이별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흉년에 초근목피를 감당 못하고 죽어간 늙은 부모를,
돌림병에 약 한 첩을 써 보지 못하고 죽인 자식을, 거적에 말아서 묻은 동산을, 민란 때 관가에 끌려가서 원통하게 맞아죽은 남편을, 지금은 흙 속에서 잠이 들어버린 그 숱한 이웃들
을, 바람은 서러운 추억의 현을 가만가만 흔들어 준다.
"저승에나 가서 잘 사는가."
사람들은 익어 가는 들판의 곡식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들판의 익어 가는 곡식은
쓰라린 마음에 못을 박기도 한다. 가난하게 굶주리며 살다 간 사람들 때문에.
"이만하믄 묵을 긴데..."
풍요하고 떠들썩하면서도 쓸쓸하고 가슴 아픈 축제, 한산 세모시 같은 한가위가 지나고 나면
산 기슭에서 먼, 먼 지평선까지 텅 비어 버린 들판은 놀을 받고 허무하게 누워 있을 것이다.
마을 뒷산 잡목숲과 오도마니 홀로 솟은 묏등이 누릿누릿 시들 것이다. 이러고저러고 해서
세운 송덕비며 이끼가 낀 열녀비며 또는 장승 옆에 한두 그루씩 서 있는 백일홍나무에는
물기 잃은 바람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고 나면 겨울의 긴 밤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박경리 <토지> 제1부 제1권 제1편 '어둠의 발소리' 中 '序章'에서

* 바른 예의범절은 사소한 희생들로 이루어진다. - 에머슨

*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노력하는가가 문제이다. - 쿠베르탕

* 시작은 그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요 절반이다. - 플라톤

* 만인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유는 축소되어야 한다.

* 만족하게 살고 때때로 웃으며 많이 사랑한 사람이 성공했다. - A.J스텐리 부인

* 많은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을 간단히 비난하지 마라.

* 타고난 능력이란, 자연계의 초목과 같아 항상 탐구로써 가지를 쳐 줘야 한다. - 베이컨

* 잘못을 고치지 아니하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 - <논어>

*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밟는다. - 도스토예프스키

* 재능있는 사람은 성취하고 천재는 창조한다. - 독일속담

* 정신으로 창조된 것은 물질보다 한결 생명적이다. - 보들레르

* 진실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라.

* 진실한 말 한마디는 웅변과 같은 가치가 있다. - 찰스 디킨즈

* 진실한 말은 상식과 통한다. - 아에스 킬루스

* 진정한 벗은 제2의 자기인 것이다. - 아리스토 텔레스

* 사람의 성품은 그가 지닌 직위보다 우월해야 한다.

* 사람의 인격은 말로 나타난다.

*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 리히텐베르히

* 너 자신을 누구에겐가 필요한 존재로 만들라. 누구에게든 인생을 고되게 만들지 말라.

* 너 자신을 도우면 하늘은 너를 도울 것이다. - 라퐁텐

* 너무 마음이 좋아 조악한 사람이 되지 마라.

* 너무 재치를 부리지 마라. 지혜로운 것이 더 중요하다.

* 참고 버티라. 그 고통은 차츰차츰 너에게 좋은 것으로 변화할 것이다. - 오비디우스

*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

* 사람이 거부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처세술이다.

* 친구에게 충고를 하려거든 즐겁게 하려말고 도움을 주도록 하라. - 솔론

* 사람이 자신의 모습보다 과장하는 것은 아직도 철이 덜들었다는 증거이다.

* 사랑과 호의를 얻어라. 호의를 통해 호의적인 의견을 얻을 수 있다.

* 사랑없이 사는 것은 정말로 사는 것이 아니다. - 몰리에르

* 다른 인간을 증오하는 댓가는, 자신을 더 적게 사랑하는 것이다. - E. 클리버

*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원하던 내일이었다. - 조병화 시인

* 안심하면서 먹는 한조각 빵이 근심하면서 먹는 잔치보다 낫다. - 이솝

* 양심은 어떠한 과학의 힘보다도 강하고 현명하다. - 라네이러

*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 언어는 외적 사상이며 사상은 내적인 언어다. - 리바룰

* 언제나 마치 남이 보고 있는 데서 행동하듯이 하라.

* 얼굴을 붉히는 자는 이미 유죄요, 참다운 결백은 어떤 것에도 부끄럽지 않다. - 루소

* 어리석음은 생명을 지킬 이성이 없고 방종은 의지가 없다.

* 어중간히 한 일은 결코 올바르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 영웅의 마음에서까지도 신중함은 보다 좋은 요소이다. - C 처칠

* 영원히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마라.

* 창의력을 지녀라. 이를 가진 자는 최고의 천재이다.

*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 천재와 바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 철저하고 심오한 자만이 훌륭하게 하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

* 우리는 개가 두 마리 있는데, 하나는 하얗고 하나는 검다.

* 우리는 모든 일을 다 잘할 수는 없다. 배워가며 사는 것이다. - 베르질리우스

* 우리는 지성적으로 되기 위해 많은 댓가를 치룬다. - 에우리 피데스

* 생명이 있는한 사람은 무엇인가를 바란다. - 세네카

* 예민하고 약삭빠르라. 그러나 일을 오용하지 마라.

* 남의 존경과 사랑을 공유하기는 어렵다.

* 남이 완전히 우리의 것이 아니듯, 우리도 완전히 남의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 이 세상은 나 없이도 얼마든지 흘러간다.

* 인간 최고의 복수는 용서이다.

* 인간은 결국 무엇인가에 이겨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 인간은 무엇인가 유형, 무형의 도구를 반드시 사용한다.

* 인간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과 다르다.

* 인간은 야만인으로 태어나며 교육만이 그를 야만성에서 해방시킨다.

* 인간은 환경을 창조하고, 환경은 인간을 창조한다.

* 인간의 감성은 상대성을 기본적인 원리로 가진다.

* 인간의 마음은 모순을 조화시키도록 만들어져 있다. - D 흄

* 인간의 욕심이 결국 인간 자신을 파멸로 이끌 것이다.

* 잊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라기보다는 행복이다.

* 자기 시대의 사람이 되라. 특출한 인물도 그 시대의 일부이다.

* 자기 자신을 명확하게, 또 우아하게 표현하라.

* 자기 자신을 정복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 에픽테투스

* 자기신뢰 없이는 성공하지 못한다. - 에머슨

* 자기신뢰는 성공의 제일의 비결이다. - 에머슨

* 자기에게 엄격하라. 그러나 남에게는 너그러워라.

*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 루소

* 세상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용기를 발휘하지 못하면 낙오자 밖에는 되지 않는다.

* 세상은 조화를 향해 달려간다.

* 지금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이다.

* 무엇보다도 칭찬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식사이다. - S. 스미스

* 무엇이든 성공하려거든 미치도록 자신이 하는 일에 미쳐야 한다.

* 명랑한 표정은 밥상을 진수성찬으로 만든다. - G. 허버트

* 모든 날 중 가장 완전히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는 날이다. - 샹포르

*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험밖에는 믿지 않는다. - 엠페도 클레스

* 모든 우둔한 자들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파멸한다.

* 모든 인간을 설득하는 기술을 터득하라.

* 다정하고 조용한 말은 힘이 있다. - 에머슨

* 의복에만 마음이 쏠리는 것은 마음과 인격이 잠든 탓이다. - 에머슨

*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의 하나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 모든 즐거움은 고통의 댓가를 지불하여 얻어야 한다.

* 일의 기량을 닦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과 경험이다. - 콜루맬라

* 재산가들 중에는 상식을 가진 자가 드물다. - 유베날리스

* 훌륭한 충고보다 값진 선물은 없다. - 에라스무스

* 험한 언덕을 오르려면 처음에는 서서히 걸어야 한다. - 세익스피어

* 존재하는 모든 휼륭한 것은 독창력의 열매이다. - J.S밀

* 통찰력과 정직한 의도. 이 두가지만 겸비되면 매사가 잘 될 수 있다.

* 어차피 인간은 세상에 길들여지며 살도록 되어있다.

* 탐구 정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위대한 특징이다. - J. 풀

* 커다란 행운을 입에 넣으려면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위를 가져라.

* 미덕은 마음의 습관이요, 천성과 절제와 이성과 함께 병존한다. - 키케로

* 미덕은 모든 완벽함을 서로 묶어주는 끈이고 모든 행복의 중심점이다.

* 미소,사랑,재산... 무엇인가에 남에게 동냥할 필요가 없는 인간은 없다. - E. 델버그

* 어차피 인간은 죽을때까지 완전한 인간이 못된다. - B.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