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외상

[정의]

뇌는 다양한 신경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장소로, 보거나, 듣고, 온도를 느끼거나, 통증, 촉감을 느끼는 등 다양한 감각과 운동, 의식 수준을 유지하고, 기억과 학습, 추리 등 실로 엄청난 정신 활동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따라서 머리의 외상에 의해 뇌의 손상이 일어난 경우 그 손상의 정도와 손상 위치에 따라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부 손상은 두부에 외력이 가해져서 외부의 연조직과 두개골 및 머리 속의 뇌에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서 두뇌 손상이라고도 부르며, 그 경중의 정도는 뇌 조직의 손상 정도에 달려있습니다.

[원인 및 분류]

두부 손상은 크게 나누어 국소성 손상과 전체성 손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종류에는 두피 외상, 두개골 골절, 뇌진탕, 뇌좌상, 뇌부종, 외상성 두개강내 출혈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뇌진탕과 뇌좌상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뇌진탕]
두부 손상을 받으면 반고체인 뇌가 단단한 두개골 안에서 흔들려 일시적으로 뇌의 모든 기능이 중단되었다가 몇 분내로 완전히 회복됩니다. 이 때에는 의식 상실이 일어나면서 쇼크와 같은 상태로 되어 전신의 지각 운동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땀이 나며 얕은 호흡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진탕은 뇌에 직접적인 구조적인 변화가 없는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뇌손상입니다. 그러나 뇌진탕이라 하더라도 반복되는 충격에 의해 발생하거나 다른 기전에 의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뇌좌상]

뇌좌상은 뇌손상으로 뇌 자체에 출혈을 일으키고, 뇌가 부어오르는 뇌부종이 발생하여 두개강 내압이 상승되며, 의식 상실이 몇 분 이상 지속되고 때에 따라서는 몇 시간이나 몇 일 동안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되는 중증 뇌손상을 말합니다.

[두부 손상의 치료]

두뇌 손상 환자의 치료 원칙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하여 우선 이차적인 손상을 방지하는 것과 머리 속의 환경을 개선하여 부분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일단 두부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다면 우선 기도를 확보하여 호흡을 유지시키고 혈류를 유지시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저산소증, 저혈압, 경련 등과 같은 초응급의 이차적 손상을 일으키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증인 환자 이외에 뇌진탕 등으로 회복이 빠른 환자일 경우에도 24시간 정도 관찰하여 병의 경과나 후유증의 유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