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 반월상 연골 파열의 봉합술


1. 내측 반월상 연골 후방 골기시부 파열이란?

어려운 의학 용어이지만 중년의 여성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손상입니다.
환자가 다쳤다고 느끼기 힘든 경미한 손상을 입고 난 후 통증이 생기고 걷기 힘든 증상이 생긴다면 이런 손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손상이 서구에서는 드물고 우리나라에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쪼그려 앉는 생활 습성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반월상 연골 파열이 중요한 이유는 일견 보기에는 전체 반월상 연골의 아주 일부 만 손상을 입은 것 같지만 뒤쪽 뼈에 붙는 부위가 떨어지면 반월상 연골이 체중을 견디는 기능 전체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는 반월상 연골 모두를 제거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됩니다.


2. 이를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앞의 환자와 같이 대부분의 환자들이 손상을 입은 당시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 관리를 하며 지내다가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것이 문제입니다.

중년의 나이에는 이미 자연적인 관절염이 같이 있는데, 이러한 손상이 있으면 관절염의 진행 속도가 빨라져 수년 안에 관절을 못 쓰게 되고 결국 인공 관절과 같이 관절을 교체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손상은 초기에 발견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므로 나이가 들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관절염과는 다르게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수술이 무섭거나 MRI 검사와 같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걱정이 되어 병을 방치할 경우 수년 안에 더 큰 비용에 더 큰 수술을 받게 되고 결과도 나쁘기 때문에 이러한 손상이 의심이 될 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침의 설정이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3. 내측 반월상 연골 후방 골기시부 파열의 치료는?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와 MRI 검사 등을 통해 이 손상의 진단이 내려지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로는 이 손상

이 치유되지 않으며 단지 단기간의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외상 후 관절염의 합병증은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우선 관절경을 통해 다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손상된 반월상 연골을 부분적으로 제거하거나, 봉합술을 통해 다시 기능을 복원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 부분 절제술은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로서 상처가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으나 반월상 연골이 체중을 지탱하는 기능을 복원시키지 못하고 단지 무릎 관절 안에서 걸리는 증상만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므로 관절염의 진행을 막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 후각부 봉합술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시도되는 치료입니다.


뼈가 붙는 부위에서 떨어진 반월상 연골을 관절경을 이용하여 단단한 실로 꿰메 뼈에 다시 붙여주는 방법인데 봉합이 되면 반월상 연골의 기능을 다시 복원시켜 관절염의 진행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수술 술기가 어렵고,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합니다.